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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에는 '녹차 전도사'가 되었다. 그는 최근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커피를 물리치고 녹차를 손에 들었다. 지난 10일 수석·보좌관 회의(이하 수보회의)가 열리는 청와대 여민1관 3층 소회의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등 휴가자들을 제외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들이 삼삼오오 모인 가운데, 회의를 앞두고 차를 제공하는 직원으로부터 짧은 '차 강연'이 진행됐다. 문 대통령과 참모진들이 회의 시작 전 갖는 '티타임'에 녹차가 제공돼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에 따르면 그동안의 티타임에서는 커피만 제공됐지만, 지난 7일 수보회의 때부터 '우리 차를 알리자'는 의미에서 커피와 함께 녹차도 제공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매주 두 차례(월·목요일) 수보회의를 주재..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사 여전히 고공행진중이다. 휴가철 패션이나 독서한 책도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다고 한다. 국내외 문제로 여전히 연착륙에 애를 먹고 있지만 '이니 신드롬'이라고 할 만큼 문 대통령은 가는 곳마다 대중들의 뜨거운 환영과 격려를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과 ‘허니문 기간’을 보내고 있다. 8월 첫 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72.5%.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성인 25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다. 집권 첫 달만 해도 지지율은 헌정 사상 유례없는 80%대였다. 행보 하나하나도 관심거리다. 문 대통령이 보고 쓰고 입고 먹는 것마다 유행한다. 문 대통령이 “휴가 중 읽었다”며 지난 5일 SNS를 통해 추천한 ‘명견만리’는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명..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7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특검은 또 최지성(66)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장충기(63)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 박상진(64) 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에게 각 징역 10년을, 황성수(55) 전 삼성전자 전무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 부회장 측이 박근혜(65) 전 대통령과 최순실(61)씨에게 수백억 원대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지 160일 만이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이들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특검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형을 외치자 방청석 곳곳에서 "와" 하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이번 삼성 뇌물 재판은 지난 3월 공판 준비기일에 이어 4월 초부터 매주 공판이 진행돼 이날까지 모두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7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주장한 극중주의(極中主義)에 대해 “영어단어로 불싯(bullshit·헛소리)이나 마찬가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 전 대표가 최근 당권 도전을 선언하며 거론된 극중주의와 전기충격 등 표현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이 의원은 안 전 대표에 대해 “대선 패배를 여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며 “일부 언론이 지적한 대로 ‘인지부조화’ 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권 도전은)상식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안 전 대표가 그나마 지니고 있던 깨끗함, 겸손 등 이미지 마저 다 없어지고 인지부조화와 나르시즘 밖에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안 전 대표가)대선 직후 다음..
일주일간의 여름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7일 최고위원회 참석을 시작으로 당무를 재개한다. 그가 휴가 기간 정리한 정국대응의 3대 해법은 △현장정치 △혁신 △내부결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가 가장 중시하는 분야는 ‘현장정치’다. 그는 정기국회가 열리기 직전인 8월 말까지 서울·부산·대구·호남권·충청권·강원권 등 총 10여 곳을 돌며 국민과 대화하는 ‘국민 속으로’ 토크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청년 속으로’, 농촌 지역이 많은 호남에서는 ‘농민 속으로’라고 이름을 붙이는 등 지역별 테마도 다르게 잡았다. 특히 현장 정치의 첫 출발점을 대구의 한 시장으로 계획하고 있다. ‘보수의 심장’인 TK(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지지율 회복이 한국당 재건의 출발이라고 보기 때문으..
취임 직후 가족 식사나 생활용품 구매 등에 대한 비용은 사비로 결제하기로 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청와대 생활이 공개됐다. 4일 매일경제는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빌려 문 대통령이 치약 칫솔 휴지 등 대부분의 생활용품을 청와대 인근 다이소 매장에서 구매해 사용하고, 구내식당에서 남는 재료를 얻어와 애완동물을 먹이는 등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이 생활비를 아끼고자 이용하는 다이소는 가격대가 주로 1000~5000원으로 알려진 생활용품 전문유통점이다. 이는 생활용품 품질 차이가 크지 않은데 굳이 비싼 데서 살 필요가 있느냐는 문 대통령의 생각인 것으로 알려진다. 문 대통령 내외는 청와대에서 손님들과 갖는 식사 관련 비용도 모두 사비로 지불하고 있다. 업무와 관련된 오찬·만찬은 청와대 경..
당 대표 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게 당내의 십자포화가 쏟아지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7일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안 전 대표가) 현재 당 대표로 나가는 것은 명분도, 실리도 없기 때문에 대표 경선에 나가는 것을 만류했다”며 “지금 (반대 성명을 낸) 12명의 의원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40명의 의원 중 제가 알기로는 30명 이상의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만류하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 “그분(안 전 대표)이 가지고 있는 당에 대한 우려와 문제점을 당내에서 불식시킬 수 있도록 장치를 하고 노력하면 구태여 본인이 나설 필요가 없지 않느냐”라고 했다. 국민의당 전당대회 출마 후보 등록일인 오는 10~11일 전까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3일 당대표 출마를 강행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9일 대선 패배 이후 석달이 채 안된 시점에서다. 안 전 대표는 "지금 국민의당이 몹시 어렵다. 당 자체가 사라질 것 같은 위기감이 엄습한다. 원내 제 3정당이 무너지면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는 빠르게 부활할 것"이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오는 8월 27일 전당대회에서 천정배 의원, 정동영 의원과 당대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된다. 안 전 대표의 출마 강행은 당은 '난리'가 났다. 당내 의원 12명이 성명을 내고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반대한다"며 결정 재고를 요구했다. 성명에는 조배숙, 주승용, 유성엽, 장병완, 황주홍, 김종회, 박주현, 박준영, 이상돈, 이찬열, 장정숙, 정인화 의원 등 12명이 참..
국민을 '레밍(들쥐)'에 빗댄 막말로 논란을 빚은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 위기 상황에서 여름 휴가를 떠났다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에도 문 대통령이 수해 현장을 찾지 않았다며 '탄핵감'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엄중한 국가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간 것은 어찌 돼야 하느냐"며 문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대한민국(대한미국이 아니라 대한민국입니다)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고 국가·국민의 독립과 안위의 책무를 져야 할 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언론의 비판에 대해서도 '우파 정치 신인 죽이기'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김 의원은 "사상 최악의 가뭄, 사상 최악의 물난리에 대한 민심이반과 ..
최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가 논란이 되고 있다.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시간을 가지고 내공을 좀 쌓으라는 만류파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얼굴이 다시 당권을 잡아야 한다는 찬성파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측근들의 성화에 전당대회 출마로 마음을 굳히는 듯했으나,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주춤하는 모양새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안철수는 왜 정치판을 떠나지 못하는가?'라는 글이 올라왔는데, 그곳의 댓글이 여론의 한 축을 설명하는 것 같아 내용이 될 만한 것만 뽑아서 올려본다. 정치개입에 대한 댓글은 8대2 정도로 반대가 높은 편이다. 다분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관점이므로 질문의 '객관성' 여부를 떠나 그냥 가볍게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또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