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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삼성가의 이재용 부회장과 신라호텔 이부진 사장이 같은 날 프로포폴 상습 투약과 관련해 나란히 보도의 도마 위에 올라 심각한 도덕적 치명상을 입고 있다. 먼저 뉴스타파는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 주사를 상습적으로 맞았다는 공익신고가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며 공익신고자 단독인터뷰를 내보냈다. 프로포폴은 중독성 강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치료 목적 외에 사용할 수 없다. 삼성은 “악의적인 허위보도”라고 주장했다. 뉴스타파는 “이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A성형외과다. 지난달 10일 권익위에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신고한 사람은 이 병원에서 근무한 간호조무사 신 모 씨의 남자친구였던 김 모 씨”라고 보도했다. 김씨는 뉴스타파..
최근 항공기 안전 문제가 잇따라 불거진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최신 중대형기의 한쪽 엔진이 꺼져 인근 공항에 긴급 착륙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9일 오후4시20분(이하 한국시간) 인천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OZ751편(에어버스 A350 기종, 311석) 여객기의 한쪽 엔진에 이상이 생겨 가장 가까운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시아나에 따르면 승객 310명을 태운 이 항공기는 이륙 후 3시간 50분 가량 지난 시점에 두 개의 엔진 중 오른쪽 날개에 장착된 엔진이 꺼졌다. 아시아나 자체 조사로는 엔진에 연료공급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물론 나머지 하나의 엔진으로도 비행은 가능하지만 매뉴얼에 따라 가장 가까운 공항에 오후10시경 긴급 착륙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행보가 연일 관심을 모은다. 일본 수출규제가 터지고 곧바로 심각한 표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장면은 국민들에게 위기감을 고조시키기에 충분한 퍼포먼스였다. 삼성의 위기가 곧 대한민국의 위기라는 등식이 있을 정도로 삼성이 한국 경제에 차지하는 부분은 지대하다. 이재용 부회장이 정부도 하지 못하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책 마련을 위해 긴급히 일본으로 향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민간 특사'라는 말까지 등장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는 또 다른 이면이 있다. 이 부회장이 굳이 밝히지 않아도 되는 일본 긴급 출국사실을 슬쩍 흘리는 것도 '이 부회장이 정말 없어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을 조성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세간의..
요즘 시골에 가면 빈집을 흔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중소도시만 가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 빈집이라는 것이 집만 비어있는 게 아닙니다. 빈집에는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들이 꽉 들어차 있습니다. 빈집이 세계경제를 휘청거리게도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빈집의 경제학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빈집 얼마나 많아요? 지난 4월 4일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은 눈에 띄는 법안 하나를 발의했습니다. 김 의원은 빈집의 효율적 정비·활용을 위해 빈집정비계획 수립 시 빈집정비사업의 유형별 추진계획 및 시행방법을 포함하도록 하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빈집의 손상 정도, 화재·붕괴 위험, 위생 등을 유형화해 빈집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법안입니다. 2017년 통..
블록체인 기술이 빠르게 우리의 실생활로 진입하고 있다. 일본의 한 블록체인 업체는 라디오만 들어도 블록체인 암호화폐를 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기존 방송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이다. 주식회사 하쿠호도 (도쿄도 미나토 구, 대표 이사 사장 : 미즈시마 마사유키)가 발족시킨 'HAKUHODO Blockchain Initiative」(하쿠 호도 블록 체인 이니셔티브)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토큰으로 구현된 디지털 자산을 실시간으로 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일제히 배포 할 수있는 서비스 "TokenCastMedia (토큰 캐스트 미디어) '을 개발했다고 한다. 그 제 1 탄으로서 Dapps 게임의 캐릭터나 아이템을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청취자에게 배포하는 "TokenCastRadio (토..
블록체인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공공행정을 혁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중앙정부는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제주도는 기존 규제의 틀을 벗어나 과감한 블록체인 실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 규제자율특구’를 추진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55)는 지난해 8월 청와대 시·도지사 회의에서 제주도의 블록체인 특구 지정을 공식 요청했다. 이후 틈날 때마다 제주도를 한국 블록체인 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말 제주도청에서 경향신문과 만난 원 지사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은 제도의 미비점 때문에 옥석이 구분되지 않고 걱정과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옥석을 구분하는 데 도움을 줘야겠다는 책임감을 많이 느끼게 됐다”고 블록체인 ‘전도사’를 자임한 이유..
국내 블록체인 업계는 올해가 블록체인 상용화의 첫해가 되리라 예상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T경제경영연구소 등의 조사를 종합하면 국내 블록체인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500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 2025년 1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공공 시범사업은 지난해 말까지 개발을 끝냈고,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관세청은 전자상거래물품의 개인통관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시범사업을 벌인다. 수입물품신고 과정에 블록체인을 도입해 주문정보와 운송정보 등을 쇼핑몰과 특송업체, 관세청 등이 자동으로 실시간 공유하면서 서류의 위변조 위험을 줄이고 통관에 걸리는 시간도 기존 5일에서 2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블록체인 기반 축산물 이력 관리 시스템 시범..
조진수씨(38·가명)는 컴퓨터 수리업체 기사였다. 서울 여의도의 한 공공기관에서 하루에 수십대씩 컴퓨터를 수리했다. 소형 채굴장을 운영하던 친구가 1년 전 “일손이 모자란다”며 동업을 제안했다. 1비트코인 가격이 2500만원에 이르는 등 가상통화 시세가 최고조에 이를 때였다. 채굴공장은 그야말로 ‘노다지 밭’처럼 보였다. 두 동업자는 기존 사무실을 처분하고, 2018년 초 경기 부천시 춘의동과 도당동에 채굴공장을 차렸다. 두 곳에서 채굴기 520대가 돌아간다. 가상통화에 ‘채굴’이란 광산업 용어가 붙은 건, 광물처럼 캐낼 수 있는 양이 한정된 데다 ‘계산’이라는 ‘일’을 해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채굴기는 일반 개인용 컴퓨터에 그래픽카드 6~12개를 연결한 형태다. 그래픽카드의 핵심인 GPU(그래픽..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민이 집을 살 수 있을 만큼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진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또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김 장관은 2일 오전 0시 15분께 공개된 알릴레오 5편에 세 번째 초청자로 출연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금 집을 사도 좋으냐'는 질문에 대해 "집은 사는 곳(buy)이 아니라 사는 곳(live)"이라는 지론을 되풀이한 뒤 "투자가 아니라 정말 집에서 살아야 한다면 집을 사는 것(buy)"이라며 "작년 11월부터 집값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엄청나게 큰 폭으로 떨어져 집 없는 서민이 집을 살 수 있게 된 정도는 아직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한국 증시 투자 결정은 지난해 하반기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를 대거 이탈한 가운데서도 장기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 기업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국내 증시 반등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한국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로 미국의 14배는 물론 글로벌 평균 13배와 비교해도 현저히 저평가됐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도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10년 전 미국발 금융위기보다 더 떨어진 상황에서 추가로 한국 증시 투자 비중 확대를 결정했다. 특히 이 펀드가 투자 일임을 맡긴 곳이 국내 중소형 가치주 투자에 정평이 난 VIP자산운용이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