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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우한 폐렴)의 공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트위터에는 우한 현지인들과 의료진이 길바닥이나 병원 복도에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오르내리고 있어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보통 감기로 인한 상황이라고는 보기 힘든 충격적인 영상이라는 것이다. 25일 트위터에는 우한의 시민들이 길거리와 병원 등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높은 관심을 끌었다. ‘AS-Source 뉴스’라는 매체는 24일 ‘우한과 주변지역에 퍼진 바이러스 때문에 쓰러지는 사람들을 보세요’라는 설명과 함께 몇 가지 영상을 간추려 공개했다. 1분5초짜리 영상에는 가장 먼저 한 건물 경비실 앞에서 비닐봉지를 ..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를 공습해 폭사시키면서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솔레이마니의 공습에는 미국의 최첨단 무인정찰기 MQ-9 리퍼 드론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란혁명수비대에서 해외 공작을 총괄하는 솔레이마니는 피습 당일인 3일 새벽 일행과 함께 시리아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 공항에 도착해 친 이란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하시드 알 아사비(PMF) 부사령관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의 환대를 받았다. 솔레이마니와 알무한디스 일행은 잠시 후 공항 주기장에 대기하고 있던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공항 밖으로 나가는 진입로를 지나던 중 미군 합동특수전사령부가 띄운 리퍼가 발사한 최대 4발의 헬파이어 미사일 공격..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발견된 공통적인 사실이 있다면 가장 행복한 나라들은 공동체 의식이 강하고, 가장 행복한 사람들에게는 유사시에 기댈 사람이 있다는 것이라고 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히는 덴마크 국민들은 친구나 가족과 매우 자주 만난다. 또한 넘어지면 잡아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유사시에 친구들에게 도움받을 수 있을 거라고 응답한 비율'( 2016년 OECD 통계)을 보면 1위는 뉴질랜드(98.6%) 2위는 아이슬란드(95.7%), 3위는 덴마크(95.5%)를 기록했다고 한다. 한국은 몇위쯤될까? 37위다(75.8%). 멕시코((75.3%)가 우리 뒤를 이을 뿐 일본(17위) 체코(20위) 브라질(23위) 터키(33위) 그리스 헝가리(36위) 등은 모두 한국보다..
베트남 북부 응헨의 빈촌에 살던 26살 팜티짜미라는 여성은 마을을 찾아온 이주 브로커를 찾아 영국으로 향했다. 브로커는 “안전한 루트”라고 거듭 강조했다. 비행기나 자동차를 이용해 움직일 거라고 했다. 하지만 1만km의 여정 끝에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말 그대로 싸늘한 죽음이었다. 지난 23일 팜은 런던 교외 그레이스에서 그레이스에서 트럭이 끄는 로리(대형 화물차량)의 냉동고에 갇힌 시신으로 발견됐다. 숨지기 전 그는 어머니에게 “숨을 쉴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20살 응우옌딘르엉의 운명도 같았다. 일자리를 찾아 하틴 주의 고향을 떠났든 응우옌은 팜과 함께 주검으로 발견됐다. 가격 따라 다른 루트 39명의 목숨을 앗아간 ‘냉동고 참사’의 희생자들 중 상당수는 베트남인으로 추정된다. 영국 수사당..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34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전복돼 침몰해 7명이 사망했고 16명이 실종됐다고 29일(현지시간) 현지언론 및 외신들이 보도했다. 헝가리 국영방송 M1과 MTI 등에 따르면 유람선엔 34명이 타고 있었으며 탑승한 사람들 많은 수가 아시아 관광객이었다. BBC는 이 가운데 33명이 한국인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총 탑승객수가 33명이라고 전했다. M1은 지금까지 탑승객 중 14명이 구조됐으며 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재 잠수부들이 투입돼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 MTI 통신은 이 유람선이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전복됐을 때 한국 관광객 33명이 타고 있었다면서 이 배가 현지시간 밤 10시 다른 선박과 충돌했으며 현재 시의회 건물 근처에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배가 충돌하기 전 폭풍우로 ..
아프리카 위험지역으로 여행 갔다가 무장세력에 피랍된 뒤 프랑스 군대에 구출된 이들에 프랑스 현지에서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구출작전에서 프랑스 특수부대원 두 명이 희생당한 영향이 크다. 11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파리 근교 빌라쿠블레 군 비행장에 프랑스 군대에 구출된 프랑스인 남성 2명과 한국인 여성 1명을 태운 전용기가 도착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활주로에 직접 나가 이들을 맞았다. TV에 비친 마크롱 대통령의 표정은 어두웠다. 마크롱 대통령은 구출된 세 명과 일일이 악수하면서도 무표정했다. 의례적으로 등장하던 화환 증정식이나 환영인파도 없었다. 같은 날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국가의 의무는 국민이 어디에 있든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면서도 “두 군인이 숨졌고, 정부..
러시아 국영 에어로플로트 소속 여객기가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국제공항 활주로에 비상착륙 도중 화재가 발생한 영상이 러시아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 사고로 41명이 숨지고 37명이 목숨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스 통신과 로이터 통신,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5일 오후 5시50분쯤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던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의 수호이 ‘슈퍼젯 100’ 기종 여객기가 오후 6시40분쯤 다시 회항해 비상착륙했다. 러시아 언론이 공개한 사고 영상에는 꼬리 부문에 불이 난 여객기가 활주로를 달리는 장면이 담겼다. 불길은 금세 커져 여객기 절반가량을 뒤덮었다. 불길에 휩싸인 여객기는 검은 연기를 뿜고 있었다. 착륙 후 일부 승객은 불이 나지 않은 앞부분 출구를..
미제에 빠졌던 재미 한국인 여성 살해사건 진범이 20년 만에 드러났다. ABC 뉴스 등 미국 언론은 5일(현지시간) 1998년 각기 다른 장소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한국인 여성과 10대 소년이 모자 관계였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두 살인사건의 진범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8년 9월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고속도로 근처에서 소년의 시신이 잔디를 깎던 일꾼들에 의해 발견됐다. 시신은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된 상태였다. DNA 검사 결과 아시아인과 백인 혼혈계로 밝혀졌다. 수사당국은 소년의 몽타주를 만들어 미 전역에 뿌렸지만 20년이 지나도록 신원도 파악되지 않았다. 미제로 묻힐 뻔했던 사건은 지난해 12월 사우스캐롤라이나 오렌지카운티 수사관인 팀 혼이 소년의 시신에서 채취한 DNA 샘플을 ..
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92)의 남편 필립공(97)이 승용차를 몰고 도로로 나올 때마다 관심이 쏟아진다. 여왕의 남편이 직접 운전대를 잡고 차를 운전한다는 것 자체가 의아하게 받아들여질뿐더러 그가 100세를 불과 몇 년 앞둔 고령자라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특히 지난달 필립공이 몰던 차가 도로에서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그가 계속 운전대를 잡도록 놔둬야 하는가에 대한 논쟁이 영국에서 일었다. 고령 운전자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는 영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서도 제기된 상태다. 기대수명이 급속히 늘어난 가운데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화되면서 고령 운전자가 늘어났고,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도 덩달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운전은 나이에 상관없이 계속 누릴 수 있는 권리일까? 제한돼..
일본은 해마다 패망일인 8월 15일을 기념하는 식을 올린다. 그리고 NHK는 여러가지 역사 자료를 발굴하여 특별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곤 한다. 올해는 '노몬한, 책임이 없는 전쟁'이라는 스페셜 다큐를 방영했다. 2차대전 직전인 1939년 당시 만주는 일본 관동군(關東軍)이 장악하였는데, 노몬한 부근은 국경선이 확실하지 않아 가끔 분쟁이 일어났다. 1939년 5월 몽골군이 할하강(江)을 건너오자 일본군은 불법월경(不法越境)으로 간주해 충돌하였는데, 이때 몽골과 상호원조조약을 맺은 소련이 기계화 부대를 투입하여 일본군을 전멸시켰다. 이에 일본은 만주에 주둔해 있던 항공 ·전차 병력을 총동원하여 대대적인 공세를 취하였으나, G.K.주코프 지휘하의 소련군 및 몽골군의 반격을 받아 참패, 사상자(死傷者)가 2만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