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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싸늘한 죽음으로 돌아온 한 젊은이의 뉴스가 사람들을 울리고 있다. “아들아, 사랑하는 내 아들. 지금 어디에 있니, 엄마랑 같이 집에 가자.” “안경끼고 키는 175, 남색잠바 착용...보신 분은 연락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세요.” 23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잠수교. 이런 내용이 적힌 노란색 메모지 100여장이 4~5m 간격으로 빼곡히 붙어있었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메모를 읽거나 사진을 찍었다. 이를 붙인건 지난 7일 잠수교 근처에서 실종된 김성훈(24)씨의 가족들이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매일같이 이 곳에 나와, 펜으로 직접 쓴 메모지가 혹시나 바람에 날아갈까 스카치테이프로 하나하나 붙였다. 가족의 애타는 호소에도 김씨는 24일 오전 11시 45분 동작대교 부근 한강에서 ..
방송인 박지윤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최근 박지윤은 지난 주말 SNS를 통해 지인 가족과 여행을 왔다는 사실을 알리며 "모두 다 즐거웠던 50여 분간의 산행을 마치고 역병 속에 피어나는 가족애를 실감하며 바로 숲 속 카페로"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언급하며, 모두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있는 시기니 여행 사진은 올리지 않는 것이 어떠냐는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박지윤은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프라이빗 콘도에 가족끼리만 있었다"라며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는 것보다 안전하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후 박지윤은 자신의 SNS에 다시 한번 "요즘 이래라 저래라 프로불편러들이 왜이렇게 ..
대구 서문시장 앞 대구동산병원에 '코로나19' 전사를 자처한 의료진들이 모인다. 대구동산병원이 대구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다. 대구시 측은 22일 "대구동산병원에 있던 일반 환자들을 이동시키는 등 내부 정리를 마치고, 이날 늦은 오후부터 음압병상 60병상 가동을 시작으로 감염병 전담병원 기능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전문 격리 치료 병원인 대구동산병원은 대구지역 대학병원 의료진들이 자처해 모여 환자들을 돌본다. 경북대 병원, 영남대병원, 가톨릭대병원 등에서 각각 의사 4명, 간호사 20여명으로 팀을 꾸려 대구동산병원에 집결한다. 대구동산병원은 의사, 간호사, 행정인력, 방사선사 등 전체 병원 운영 인력의 30%를 전담병원 운영에 투입한다..
SBS TV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새롭게 나타난 제보자 등에 힘입어 신정동 연쇄살인 및 납치미수사건을 다시 다룬다. 2005년 6월, 양천구 신정동에 거주하던 20대 여성 권 양이 인근 주택가에서 쌀 포대에 끈으로 묶여 숨진 채 발견됐다. 그리고 5개월 뒤인 11월, 40대 여성 이 씨도 비슷한 방식으로 유기됐다. 범행이 일어난 시기와 장소, 수법이 일치해 이른바 신정동 연쇄살인으로 불렸던 끔찍한 두 사건. 그러나 범인을 특정할 만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고 사건은 그렇게 미제로 남는 듯했다. 2015년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서는 2006년 5월 신정역 인근에서 한 남자에게 납치되어 다세대 주택 반지하 집으로 끌려갔다가, 범인이 틈을 보인 사이 가까스로 탈출한 박 씨 이야기가 전파를..
10년도 훨씬 넘은 2008년 발생한 프로야구 선수 '이호성 살인사건'이 다시한번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호성은 1967년 전남 순천 출신이다. 지난 1990년 현 프로야구 구단 KIA 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에 입단했다. 이호성은 신인 시절 타율 0.304, 7홈런, 48타점을 기록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실력으로 주목받다가 2001년 은퇴했다. 은퇴 이후 그는 예식장과 게임장 사업 등을 하다가 실패, 수십억대 손해를 내고 파산에 이르렀으며 2005년에는 화상 경마장 관련 사기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2008년 이호성은 내연녀 김씨와 김씨의 세 딸을 살해했다는 용의자로 지목된 후 한강에서 자살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호성은 당시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
SBS 시사 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전북지역 최대 미스터리로 꼽히는 ‘이윤희씨 실종사건’을 재조명했다. 방송 직후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이윤희 실종사건’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윤희씨 실종사건’은 13년 전인 2006년 6월 전북에서 발생한 최대 미스터리 사건으로 시신이 발견된 살인이 아닌 실종사건으로 이례적으로 3차례나 수사했지만 여전히 실마리를 찾지 못한 미제 사건이다. 해당 사건은 현재 네 번째 재수사에 들어간 상태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컴퓨터 로그 기록의 비밀-수의대생 이윤희는 어디로 사라졌나?’라는 제목으로 13년 전 발생한 미제 사건을 파헤쳤다. 서울 명문대에서 통계학과 미술을 복수 전공했던 이씨는 유독 동물을 좋아해 전북대 수의학..
동반 자살을 시도했다가 실패해 법정에 선 청년들에게 재판장이 "지금보다 더 좋은 날이 올 것으로 확신한다"는 위로와 함께 선물과 차비를 건넸고, 청년들은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과 아버지의 무관심으로 어렵게 성장한 A(29)씨는 유일한 정신적 버팀목이었던 어머니마저 지병으로 사망하면 큰 충격을 받았다. 직장생활이나 대인관계마저 원만하지 못했던 A씨는 결국 스스로 삶을 등지리라 결심했고, 동반 자살을 하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B(35)씨와 C씨를 알게 됐다. 이들은 8월 10일 울산에 모여 자살에 필요한 도구들을 준비했고, A씨는 이 비용을 마련하려고 휴대전화까지 팔았다. 이들은 이튿날 한 여관방에서 자살을 실행에 옮겼지만, 다행히 A씨와 B씨는 실패했고 C씨는 의식을 잃은..
육군 부대의 대대적 개편이 진행 중이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국방부는 이를 ‘국방개혁 2.0’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급격한 인구감소 현상에 대응하면서 부대 구조를 정예화하겠다는 것이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 57만9000명인 육·해·공군 상비병력은 2022년 말 50만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감축 병력 대부분은 육군이다. ‘2020∼2024년 국방중기계획’을 보면 육군은 2개 군단과 최근 없어진 사단까지 포함해 6개 사단을 해체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줄어드는 병력만 8만명에 가깝다. 현재 대상 부대 2053개 중 602개(29.3%)에 대한 개편이 완료됐다. 2025년까지 나머지 1451개 부대의 개편도 마무리된다. 육군은 지난달 국회 국방..
부산 산부인과 신생아 두개골 골절 사건의 아버지가 최근 방송을 통해 공개한 학대 의심 CCTV에 네티즌이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를 거칠게 침대에 내동댕이치는 등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사건의 당사자인 아이의 아버지는 6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 산부인과 신생아실 CCTV에서 학대 의심 장면을 보고 괴로워했다. 신생아실 전경을 담아 해당 장면은 다소 희미하지만, 검은색 머리카락 등으로 짐작해 봤을 때 간호사는 침대에 누운 아이의 하체를 잡은 채 머리를 바닥 쪽으로 쏠리게 들었다가, 아래로 패대기치듯 내려놓았다. 또 아이의 어깻죽지 부분만 한 손으로 잡고 침대에서 어딘가로 옮기는 장면도 있었다. 아이는 바닥으로 떨어질 듯 대롱대롱 매달린 것처럼 보였다. 목을 가누지 못하는 신생아의 고개를 한 ..
강간 살인마 이춘재의 진짜 얼굴을 파헤쳤다. 10월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 2부가 공개됐다.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로 특정된 후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던 이춘재가 돌연 입장을 바꿔 자신이 범인임을 자극했다. 사건의 시작은 86년 9월부터다. 너무도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지만 지난 33년간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했던 악마, 그가 바로 이춘재였다. 하지만 이춘재는 짐작보다 더 많은 악행을 벌여왔던 것으로 보인다. 화성연쇄살인사건 외에 5건의 추가 사건을 자백한 것이다.도저히 믿어지지 않은 소식은 이춘재가 나고 자란 마을에도 닿았다. 마을 주민들은 "뉴스 안 봤다"며 말을 아꼈다. 어떤 뉴스도 보지 않았다고 했다. 충격에 빠진 것은 오래전부터 이춘재를 알고 지낸 지인들도 마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