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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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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04년 3월 24일. 그날은, 한나라당이 여의도 당사를 떠나 여의도공원 맞은편 옛 중소기업전시장 부지 한가운데 천막당사로 이사를 했던 날이다. 한나라당의 천막당사 입주는 박근혜 신임 대표의 전격적인 결정 때문에 이뤄졌다. 차떼기와 탄핵 역풍 등에 대해 반성하고 속죄하겠다는 의미였다. 당시 당직자들은 설마설마하던 차에 박 대표가 현판을 떼어낸 뒤 도보로 이동해 입주식까지 가지자 당황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초봄의 쌀쌀한 날씨에 여의도의 유명한 칼바람이 천막당사와 컨테이너의 문틈을 헤집고 들어와 바닥에는 모래가 수북이 쌓였다. 하지만 그 모래를 쓸어낼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우두커니 서 있던 당직자들과, 씁쓸하게 천막당사를 바라보던 남경필 의원의 뒷모습이 지금도 필자의 머릿속에 뚜렷하게 남아 있다. ..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의 1심 판결이 20일 내려졌다.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연루된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나경원 의원 등은 1심 판단이 3심까지 유지돼도 의원직이나 지자체장 직을 잃을 가능성은 사라졌다. 일반 형사사건에선 금고 이상의 형이, 국회법 위반 사건에선 벌금 500만원 이상이 선고돼야 직을 상실한다. 재판부는 나 의원의 국회법 위반 벌금을 ‘4백만원’으로 싸게 끊어줘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었다. 재판부는 ‘벌금 할인’의 이유에 대해 “다만 피고인들은 이 사건 문제점을 지적하고 부당성을 공론화하려는 정치적 동기로 범행에 나아갔다. 사건 발생 이래 여러 차례 총선과 지선을 거치며 피고인들에 대한 국민들의 정치적 판단도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설명했..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교보생명이 시민 2만 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벌인 결과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 최고의 광화문 글판 문구로 선정됐다고 한다. 교보생명은 “‘견디며 익어가는 인내와 회복의 메시지’가 시민의 일상에 다정한 위로로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대추가 저절로 달고 향이 나게 붉어지지 않는 것처럼 인간도 저절로 성숙해지지 않는다. 우연이나 요행으로 ‘성숙한 인간’의 길에 도달할 수는 없다. 누구나 가슴 한 편에 천둥과 벼락 몇 개쯤은 품고 살 것 같다. 사람의 내면에는 격렬한 시련을 견디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 신산스러운 시간을 견뎌낸 이는 비로소 자신을 다스릴 힘을 갖게 된다. 그 힘이 조금 ..
지금, 지구 저편 미국에는 맘다니(Mamdani)라는 이름의 뉴욕시장이 새롭게 탄생했다. 1991년생이니 33살이다. 맘다니는 자신을 ‘democratic socialist’(민주사회주의자)라고 지칭한다. 렌트비·생활비·대중교통 무료화(버스 무료) 등 비용부담 경감과 자본주의 구조 개혁을 핵심으로 내세워 뉴욕시민들을 사로잡았다. 미국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은 “세계 자본주의 심장 뉴욕에서 첫 사회주의 시장 당선은 사상 초유”라고 평가하며 호들갑이다. 하지만 “민주당세가 강한 뉴욕에서 맘다니의 당선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라는 신중한 반응도 나온다. 필자 또한 맘다니의 당선에 대해 놀람과 함께 의문이 들었다. 뉴욕에서 사회주의자가 시장이 되다니! 서울시장에 정의당, 아니 그보다 더 소수강경파인 진보당 출신..
이재명 대통령이 APEC 한미정상회담 중 진행된 관세협상에서 ‘대박’을 쳤다. 관세협상 후 나온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는 것은 민심이 미국이라는 골리앗을 상대로 나름 한국 협상팀과 이재명 대통령이 선전한 것에 반응했다는 시그널로 읽힌다. 긍정 평가 답변도 ‘외교’ 분야가 가장 많았다. 그런데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항목 중 부정 평가 답변에서는 ‘외교’와 함께 ‘부동산 정책’이 가장 많이 나왔다. 두 항목은 막상막하의 공동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로 보수층에서 이 대통령의 이념과 국가관에 대해 미심쩍은 불만을 ‘외교’ 분야로 투사한다고 하더라도 그와 함께 부동산 정책이 부정 평가의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이재명 정부가 반드시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역대 정권의 부침..
오늘(24일) 프로야구 한화 팬들은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오금이 저릴 것이다.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바라보는 한화 팬들은 김경문 감독의 ‘믿음 야구’에 좌불안석이다. 김경문 감독은 신인 마무리 김서현이 결정적 순간마다 홈런을 맞아 중요한 경기를 내준 적이 한 두 번이 아님에도 여전히 그를 ‘믿고’ 있다. 하지만 한화 팬들은 ‘왜 신인을 그렇게 중대한 고비 때마다 믿는다면서 꾸역꾸역 내는지 모르겠다’며 기가 찬 표정들이다. 그럼에도 김경문 감독은 삼성과의 마지막 5차전에서도 김서현을 세이브 순간에 넣을 것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한화 팬들의 염장을 콕콕 지르는 김 감독의 ‘고집’이 과연 어떤 숫자의 스코어보드로 막을 내릴지 필자도 정말 궁금하다. 한화가 이기면 ..
1994년 경 난지도(蘭芝島)에 갔었다. 오래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높게 쌓아올린 쓰레기더미를 벽 삼아 움막같은 집들이 좁은 길을 따라 죽 늘어서 있었다. 저녁 무렵 가로등 몇 개가 칠흙같은 어둠을 애처롭게 밝히던 난지도의 그 밤은, 지금도 흑백사진 몇 장으로 내 기억의 저편에 뚜렷이 남아 있다. 현재의 서울 상암동에 있었던 난지도는 원래 난초(蘭草)가 많이 자란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섬이었다. 과거에는 유명한 신혼여행지로 이름을 날릴 만큼 풍경이 아름다운 섬이었다. 하지만 박정희 정권 경제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넘쳐 나는 쓰레기들을 임시방편으로 난지도에 쌓아놓기 시작했고 1978년부터는 서울의 온갖 쓰레기들이 모이는 처리장이 되었다. 난지도는 원래 해발 8m의 낮은 섬이었으나 나중에는 해발 100..
최근 반중(反中), 혐중(嫌中) 시위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특히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이후 극우 성향 단체들의 반중 시위가 폭증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많이 다니는 서울 시내 유명 관광지 일부에서는 ‘중국 유학생은 잠재적 간첩’이라는 중국인 혐오 현수막도 내걸려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국내 반중 시위에는 불순한 정치적 동기가 깔려 있다. 다분히 감정적인 혐중 정서가 극우 세력들의 정치적 생존을 위한 ‘땔감’으로 쓰이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일부 극우 단체들은 ‘보수의 정치적 위기가 중국의 정치 개입 때문에 일어났다’는 음모론을 설파하고 있다. 야당 일부 인사들은 중국인 무비자 입국을 안보 위기와 범죄로 연결 짓기도 한다. 그런데 극우 세력들이 중국인 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민주당은 충격에 빠졌다. 내심 가벼운 벌금형이나 무죄까지 기대했던 당 관계자들이나 이재명 대표는 망연자실했다. 그런데 하나 의문인 점은 민주당이 이 대표의 ‘무죄’를 정말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에 징역형 반전 판결에 대해 그토록 실망하며 좌충우돌하고 있는 것일까. 사실 민주당은 지난 4월 22대 총선에서 압승한 이후 마치 차기 대선은 떼 논 당상이라도 되는 것처럼 들떠 있었다. 민주당은 민심의 압도적 지지가 사법부의 판결에도 ‘정치적 부담’을 줄 것이라는 희망 섞인 기대를 했다. 이번 이 대표의 징역형에 대해 민주당이 집단 충격에 빠져 있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과 무능함으로 민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