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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권력은 쟁취보다 유지가 어렵다. 한국 정치에서 이 명제는 반복적으로 증명돼 왔다. 이명박 정부 초기의 ‘정두언 사태’가 그 대표적 사례다. 그리고 지금, 이재명 대통령 체제를 둘러싼 권력 긴장 역시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2007년 대선 과정에서 정두언은 사실상 최고 실세였다. 전략 설계와 메시지 조율, 조직 운영까지 선거의 핵심을 장악했던 인물이다. 이명박 후보의 승리에 가장 크게 기여한 공신이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권력의 정점에 가장 가까웠던 그 위치가, 집권 이후 가장 먼저 밀려나는 출발점이 됐다. 권력은 칼과 같아서 손잡이를 잡아야 안전하게 쓸 수 있지만 욕심을 부려 칼날까지 움켜쥐려 하면 오히려 제 손을 베이게 된다. 정두언 역시 집권 초 권력 재편 과정에서 그 위..
정치
2026. 6. 19. 15: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