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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한 폐렴' 충격적인 의심환자 영상들… 트위터 타고 공포 확산

성기노피처링대표 2020. 1. 2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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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인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 트위터 캡처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우한 폐렴)의 공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트위터에는 우한 현지인들과 의료진이 길바닥이나 병원 복도에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오르내리고 있어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보통 감기로 인한 상황이라고는 보기 힘든 충격적인 영상이라는 것이다.

25일 트위터에는 우한의 시민들이 길거리와 병원 등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높은 관심을 끌었다.

‘AS-Source 뉴스’라는 매체는 24일 ‘우한과 주변지역에 퍼진 바이러스 때문에 쓰러지는 사람들을 보세요’라는 설명과 함께 몇 가지 영상을 간추려 공개했다.

1분5초짜리 영상에는 가장 먼저 한 건물 경비실 앞에서 비닐봉지를 들고 서있던 남성이 난데없이 앞으로 고꾸라지는 모습이 나온다. 남성은 순식간에 의식을 잃은 듯 거의 90도 각도로 넘어진다. 경비실에 있던 남성 두 명이 나와 쓰러진 남성에게 달려간다. 경비실에 있던 남성들은 마스크나 방호복을 착용하지 않았다.

우한 폐렴에 감염돼 쓰러진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인을 의료진이 이송을 준비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왔다가 바닥에 그대로 쓰러진 남성의 영상도 있다. 진료를 받기도 전에 바닥에 의식을 잃고 널브러질 정도로 우한 폐렴의 증상이 심각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의 상황도 매우 심각해 보인다.

또다른 영상에는 우한 지역의 한 의료진이 다른 의료진과 절규하며 통화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통화는 ‘병상에 이렇게 환자들이 많은데 의료진이 없다. 물자도 없다. 우리 몇 명이 다 돌볼 수 없다’는 내용이다.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인이 바닥에 누운 채 자신을 돌봐달라며 돈을 뿌리고 있다. 트위터 캡처



우한 지역 의료진은 방호복을 벗지 못해 화장실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전언도 나왔다. 심지어 우한 폐렴의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는 호소까지 나왔다. 병원마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고 간청하는 사람들로 가득 찼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퇴치할 약물은 없는 상황이다.

자신을 간호사라고 소개한 여성은 남편이 우한 폐렴에 감염돼 사경을 헤매고 있지만 우한의 병원에서는 남편을 환자로 받지 않고 있다고 고발했다.

그녀는 “내 남편은 8일 동안 열이 났다. CT를 찍어보니 폐가 손상됐다. 하지만 모든 병원은 남편의 입원을 거부했다. 심지어 바이러스 검사도 거부했다”면서 “지난 8일간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마침내 응급실에 들어왔지만 병원에는 이미 빈 침대가 없다. 환자와 환자가 아닌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이대로라면 모든 사람들이 감염될 것 같다”고 적었다.

한 영상에는 의사로 보이는 남성이 병원 바닥에 아무렇게나 누워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우한 지역 병원 복도에는 우한 폐렴으로 숨진 사람의 시신조차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고발 영상이 트위터에 올라왔다. 트위터 캡처



시신을 제때 처리하지 못하고 병원 복도에 방치했다는 고발 영상도 나왔다. 하얀색 모포로 덮힌 시신들이 환자와 가족들로 가득찬 병원 복도에 놓여 있다.

2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중국에서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41명이다. 전날보다 16명이 늘었다.

우한 폐렴 진원지인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에서 39명이 숨졌다. 이밖에 허베이성과 헤이룽장성에서 1명씩 사망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하루만에 444명이나 늘어난 1118명이다.

한편 중국에서만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섰으며, 유럽과 호주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최근 중국에 다녀온 3명이 우한 폐렴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한 사람은 48세 남성으로 보르도에서, 가족 관계인 나머지 두 사람은 파리에서 각각 격리된 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P, AFP통신에 따르면 우한을 거쳐 지난 22일 프랑스에 들어온 이 남성은 23일 병원에 입원했다. 그 사이 10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파리에 입원 중인 두 환자의 경우 우한 폐렴 감염 확진 판정이 내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게 프랑스 당국의 설명이다.


아네스 뷔쟁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추가 감염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다”며 “질병 확산 속도를 늦추려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주 보건당국도 이날 빅토리아주에 거주하는 50대 중국인 남성이 우한 폐렴에 걸린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병원에서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 남성은 지난 19일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비행기를 타고 호주 멜버른으로 넘어왔다.

네팔 보건 당국도 이날 우한에서 귀국한 학생(32)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밝혀 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 학생은 지난 9일 네팔에 입국한 뒤 열과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카트만두의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퇴원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까지 우한 폐렴으로 숨진 사람은 4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2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를 넘어서는 홍콩, 마카오, 대만, 한국, 일본, 태국, 미국 등에서도 우한 폐렴 감염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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