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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8월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에 대해 1심 판결을 내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의 김진동 부장판사(49·사법연수원 25기)에 대한 법조계 안팎의 관심이 뜨겁다. 그는 일단 '소신파'로 분류된다. 법정 밖의 여론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갈 길을 가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한 변호사는 "김 부장판사는 유무죄 판단에 있어 소신이 확고하다"고 평했다고 한다. 김 부장판사의 '소신'은 진경준 전 검사장(50·연수원 21기)의 '넥슨 주식대박' 사건에서 잘 드러난다. 진 전 검사장은 김정주 NXC 대표(49)로부터 공짜로 넘겨받은 넥슨 주식을 팔아 100억원대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 등을 받았다. 검찰은 넥슨 주식 관련 혐의에 뇌물죄를 적용해 기소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이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직원 채용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62·사진)이 법정에서 재판장으로부터 “앞으로 ‘공정하게 재판해 달라’는 전화가 오지 않게 하라”는 핀잔을 들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21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유성)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최 의원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재판부에 “공정하게 봐 달라”고 두 차례나 요청했다. 이에 재판장인 김 부장판사는 “재판을 공정하게 해달라고 하니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며 “그런 식으로 ‘공정하게 해 달라’는 전화가 자꾸 오는데 절대 앞으로 주변 분들이 그렇게 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의 지인들이 재판부에 ‘은근한’ 청탁 전화를 걸어오는 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대한 정치권의 '인내'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야당은 류 처장의 답변 태도와 업무 미숙, 문재인 대통령의 코드인사 등을 문제삼아 일제히 류 처장 깨기에 돌입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8월 23일 '살충제 계란' 파동 및 국회 상임위 답변 태도 논란의 중심에 선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해임건의를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류영진 식약처장의 발언 내용과 답변 태도를 '신 적폐 사례'라고 규정하면서 "류 식약처장은 '살충제 계란' 사태에 대해 파악도, 모니터링도 하지 않았지만,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거짓말했고 어제(22일) 상임위에서는 코미디를 했다"고 공격했다. 또한 류 식약처장이 이낙연 총리의 질책을 '짜증'이라고 표현한 점, 의원 질의에 동문서답을 ..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2년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만기출소한 가운데 한 전 총리의 옥중편지가 재조명되고 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지난 5월 12일 강기석 노무현재단 상임중앙위원 앞으로 편지를 보냈다. 이후 강 위원은 같은달 1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전 총리의 편지를 공개했다. 당시 한 전 총리는 옥중 편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과 관련, “보통 사람들과 평범한 사람들이 손을 맞잡고 만들어 낸 역사의 봄”이라며 “문재인을 지켜서 망가진 나라를 바로 세워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금 걷는 길이 비록 가시밭길이어도 두렵지 않다”라며 “(시민들은) 맞잡은 손을 놓지 않고 끝까지 문 대통령을 지켜서 사람 사는 세상으로 가는 길을 놓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결과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민심 청취를 위해 전국 투어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21일 대전 콘서트가 네번째였다. 하지만 홍 대표의 토크콘서트 투어 효과가 미미하자 한국당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홍 대표가 네번째 투어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당 지지율은 정체된 상태다. 홍 대표는 16일 대구를 시작으로 17일, 울산, 18일 서울 강남, 21일 대전을 찾아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홍 대표는 토크콘서트를 형식과 시간에 제한이 없는 ‘즉문즉답’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강남에선 청년들의 쓴 소리를 들고 당의 혁신과 운영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홍 대표는 이후 PK(부산·경남)와 호남, 강원 등을 두루 방문할 예정이다. 그러나 홍 대표의 의욕적인 민심행보에도 효과는 미미하다. 여..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관련 56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8월 21일 법정으로 출두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진 한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구치소 생활을 하면서도 머리를 비교적 단정하게 핀으로 고정한 채 흐트러진 모습을 최대한 보이지 않으려 애썼다. 하지만 이날은 헝클어진 머리로 호송차에서 내려 취재진들도 잠시 의아해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이 헝클어진 머리를 그대로 노출한 것은 현재 그의 심경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오랜 수감생활 끝에 심각하게 지쳐있는 현재의 정신상태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의 고교 생활기록부에는 , 이라는 평가가 적혀 있다. ..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1950년 대구 제 1훈련소의 모습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원래 육군 제1훈련소는 대구에서 창설된 부대였다. 1950년 7월 11일 제25교육연대가 창설되었는데, 바로 다음 날 경북편성관구사령부 제7교육대로 개칭되었고, 8월 14일에 비로소 국본 일반명령(육) 제46호로 육군본부 직할 육군 제1훈련소로 재창설되었다. 8월 21일에는 육군본부 직할에서 해편되어 육군 중앙 훈련 본부에 속하게 되었으며 8월 26일에는 제1·제2·제3·제5·제6·제7·제8·제9교육대의 편성을 완료하게 된다. 이때까지는 대구에서의 편성이며 명칭과 편제가 급하게 바뀌는 것은 당시 정황이 급박했던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쟁 중 전방에서 사상자가 급증하면서 병력이 부족해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합참의장 퇴임식에서 이례적으로 캐나다 왕복 항공권을 받은 이순진 전 합참의장에 대한 일화가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임하는 이순진 대장은 3사 출신 최초의 합참의장이었는데 42년간의 군 생활 동안 45번 이사를 했다고 한다"며 "공관 생활을 할 때 공관 조리병을 원대 복귀시키고 부인이 직접 음식준비를 하면서 공관병을 한 명만 두었다는 이야기도 유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 사실을 칭찬했더니 부인은 '제가 직접 음식준비를 하지 않으면 마음이 안 놓여서요'라고 했고 이순진 대장은 '제가 입이 짧아서 집사람이 해주는 음식을 좋아합니다'라며 쑥스러워했다"며 "이순진 대장은 전역사에서 아내의 고생을 말하며 눈물을 흘렸고 부인은 전역사를 마치고 내려온 남편을 따뜻하게..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퇴임하는 이순진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게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선물로 '캐나다 항공권'을 선물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합참의장 이·취임식을 끝으로 퇴임하는 이 전 합참의장 부부에게 캐나다 왕복항공권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 전 합참의장이 40여년간 군에서 복무하면서 부부가 함께 해외여행을 단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을 듣고 항공권 선물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캐나다'에 이 전 합참의장의 딸이 살고 있는 점을 고려해 '캐나다 왕복항공권'을 준비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전 합참의장이 출장을 다녀온 적은 있겠지만, 부부가 함께 해외를 다녀온 적이 없다고 한다"면서 "캐나다에 살고 있는 따님을 한 번 만나고 오라는 의미에서 선물을 하신 것..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은 지난 17일, 청와대는 출입기자단에게 본관 및 비서동인 여민관을 공개했다. 단연 주목받은 곳은 여민1관 3층 대통령 집무실이었다. 비서들과 떨어져 본관 집무실에서 일한 역대 대통령과 달리 여민1관에 새로 마련한 문 대통령 집무공간이 언론에 전면 공개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취재진 모두와 악수하며 반겨맞았다. 168.59㎡(51평)인 본관 집무실의 절반 정도인 87.27㎡(26.4평) 크기의 집무실은 기자들로 북적거렸다. 컴퓨터 모니터 2대와 구내전화기 등이 올려진 책상 역시 여느 부처 국장급 방에서 볼 수 있는 크기였다. 집무실 복도에는 사람 키만한 크기의, 숲을 나서는 호랑이를 그린 그림 ‘맹호출림’이 걸려 시선을 모았다. 대통령 집무공간답게 따로 치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