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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채널A판 ‘썰전’인 ‘외부자들’이 첫방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일단 성공을 거둬 앞으로 두 프로그램의 시청률 대결이 볼만 해졌다. '썰전'은 보수의 대표적 논객 전원책 변호사와 진보의 대표선수 유시민 작가 두 명의 패널과 함께 김구라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는 종편의 대표적인 정치예능 토크쇼다. 두 사람의 날카로운 입담과 현안에대한 심도있는 분석으로 방송가 인기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 썰전을 타깃으로 한 것이 바로 '외부자들'이다. 방송인 남희석씨가 진행하고 안형환 전여옥 정봉주 진중권의 보수-진보 4인 패널로 무장한 채널A ‘외부자들’이 지난 12월 27일 첫 방송을 탔다. 외부자들 패널들은 썰전의 고강도 입담을 의식해서인지 첫방부터 본인들만의 경험과 높은 수위의 이야기들을 쏟아내며 일단 관심..
여권의 ‘여성 삼국지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3선의 이혜훈 의원(64년생)은 나경원 의원(4선, 63년생)보다 한 살 어리지만 정치는 똑같이 17대 총선을 통해 입문했다. 조윤선 장관(66년생)은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처음 배지를 단 초선 의원 출신이지만 청와대 정무수석과 문화체육부 장관 등을 지낸 다양한 경력을 자랑한다. 셋 다 서울대 동문이다. 나 의원은 한때 “제 2의 박근혜”로 불리며 승승장구 했지만, 최근 개혁보수신당 합류 보류를 밝히며 정치행보가 주춤하고 있다. 이혜훈 의원은 원조친박이었지만 2005년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친이-친박계가 전쟁을 벌이고 있을 때 친박계로서는 유일하게 친이계와 같이 이전 반대를 공개적으로 표명, 조금씩 박근혜 라인에서 멀어져갔고 19대 총선에서 공..
“박근혜는 나경원 의원을 싫어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11년 10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가 열릴 때 한나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였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평소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나경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했다고 한다. 일설에는 박 대통령이 사진 촬영을 할 때마다 나경원 후보 이름이 적힌 띠를 두른 사람들은 카메라 밖으로 슬쩍 밀어내 언론의 주목을 덜 받게 할 정도였다는 얘기까지 나돌았다. 박 대통령은 지원유세를 하면서 자당 후보를 홍보하기 위해 두르는 '어깨띠'를 단 한 차례도 두르지 않았고, 나경원 후보의 손을 잡고 만세를 외쳐달라는 취재진의 요구도 정중히 거절해 당시 논란이 된 바 있다. 물론 여기에는 친박-친이계 계파싸움의 후유증이 숨어 있다. 그 외에도,..
비박계가 새누리호를 버리고 일제히 탈당의 바다로 뛰어들고 있는 와중에 나경원 의원은 잠시 ‘탈선’을 유보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누리당 중진으로 ‘탈당결의’에 이름을 올렸던 나경원 의원은 지난 12월 27일 당내 비박(비박근혜)계의 집단 탈당과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에 동참하지 않았다. 당 안팎으로부터 ‘상당히 의외다’라는 반응이 즉각 나왔다. 누구보다 먼저 친박계와 선긋기에 나섰던 그이기에 ‘갑자기 왜 저러지’라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나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의 새누리당과는 함께 할 수 없음이 명백하다. 개혁보수신당이 보수의 정통성을 유지하며 국정농단에서 드러났던 폐해를 걷어내고 시대정신에 따른 개혁을 담아가는 방향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보며 합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나 의..
박근혜 5촌 살인 사건을 둘러싸고 의혹과 공포가 교차하고 있다. 지난 2011년 9월 6일 박근혜 대통령의 5촌인 박용철 씨(당시 49세)가 북한산 등산로에서 흉기에 피살된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을 말한다. 당시 피의자는 같이 있던 박 대통령의 또 다른 5촌 박용수 씨(당시 51세)였고 그는 흉기 등으로 박용철씨를 무참하게 살해한 뒤 산으로 들어가 목을 매 자살을 한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는 종료됐다. 하지만 사건 당시 석연치 않은 의혹이 많이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언론사 등의 취재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고 사건은 그대로 묻히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SBS 에서 당시 밝혀지지 않은 의혹을 재조명하면서 5년 동안 북한산 자락에 묻혀있던 진실의 실타래가 조금씩 풀릴지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실 ..
최근 만난 한 정부기관 공무원 A씨는 에디터를 보자마자 “탄핵 때문에 이 정부의 인사가 어느 정도 바로잡히는 것 같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박근혜 정권 들어 공무원 인사는 유독 정권의 코드 맞추기와 실세들의 영향력 때문에 왜곡 또는 편파로 흐르는 경향이 강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명박 정권 때도 ‘노무현 탈색’의 일환으로 인사가 상당히 정권 코드에 맞는 사람 위주로 되긴 했지만 박근혜 정부만큼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특정 인사, 특 최순실 같은 말 같지도 않은 대통령 측근 세력들이 인사를 좌지우지 했기 때문에 더욱 인사가 개판이었다고 합니다. TK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주요기관의 주요보직에는 철저하게 코드인사가 이뤄졌고 그 과정에서 인사실적이 우수한 사람들이 물 먹는 경우가..
오랜만에 더불어민주당 중진 아무개 의원과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연말 일정이 많은데도 오후에 지역구 행사만 소화한 뒤 식사자리에 일찍 도착했더군요. 연말 술자리가 하도 많아 '오늘은 드시지 마시라'고 했는데도 '토크'에 푹 빠졌는지 기분좋게 연태고량주를 들이켰습니다. 그와의 인연도 벌써 10여년이 훌쩍 넘었네요. 특히 지난 201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때 밀착취재하며 가까운 곳에서 그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한때 유력한 대선후보였던 그는 이번 대선후보 경쟁에서는 일단 한발 물러나 있다고 했습니다. 아마 다음 대선에 다시 한번 대권도전에 나설 듯 보입니다. 그는 최근 문재인 후보가 그와 둘이서 만난 자리에서 '이번 대선에 좀 도와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 의원은 '조직 사람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