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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나경원을 왜 싫어했을까?

성기노피처링대표 2016. 12. 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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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나경원 의원을 싫어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11 10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가 열릴 한나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였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평소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나경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했다고 한다. 일설에는 박 대통령이 사진 촬영을 때마다 나경원 후보 이름이 적힌 띠를 두른 사람들은 카메라 밖으로 슬쩍 밀어내 언론의 주목을 받게 정도였다는 얘기까지 나돌았.  대통령은 지원유세를 하면서 자당 후보를 홍보하기 위해 두르는 '어깨띠' 차례도 두르지 않았고, 나경원 후보의 손을 잡고 만세를 외쳐달라는 취재진의 요구도 정중히 거절해 당시 논란이 있다. 물론 여기에는 친박-친이계 계파싸움의 후유증이 숨어 있다. 


외에도, 박근혜는 나경원을 그리 멀리했을까. 여기에는 여인들끼리의 미묘한 심리가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사실 박근혜 대통령은여자를 싫어하는 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대통령 자신보다 자신을 드러내는 뉘앙스의 여성들을블랙리스트 올려놓고 기피했다는 얘기까지 있다. 예쁘고 공주님이 되고 싶어하는 여자들이 곁에 조금 미모가 떨어지는 친구들을 데리고 다니며 자기를 더욱 돋보이게 하려는 심리와 비슷한 경우라고 할까.  대통령 눈밖에 대표적인 인물이 L 의원, P 의원과 함께 나경원 의원도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물론 박 대통령과 나경원 두 사람은 친박-친이계로 분류돼 정치적으로도 그리 코드가 맞지 않았다. 









반면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은 지난 대선을 거치며 대통령에게 높은 점수를 땄던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당에서는 장관이 대통령에게 스스럼 없이 다가가 애교도 부리고 씩씩하게 대해 대통령이 총애한다는 얘기가 한창 나돌았다. 때로는 작은 선물(스카프 )같은 것을 주며 주군을 감동시키기도 하는, 그야말로 싹싹한 참모였던 것이다


다음은 장관의 센스를 보여주는 에피소드 한토막. 장관은 대통령이 봉사활동 유세를 위해 앞치마를 준비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대통령의 앞치마 색만 다른 색으로 준비, 대통령을 완벽하게 돋보이게 주군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또한 장관은 대통령과 같이 카메라에 투샷으로 잡히는 프레임에 일절 들어오지 않고 항상 대통령의 옆이나 10~20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것을 철칙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런데 대통령의 수행 의전 노하우를 전수해준 사람이 바로 이정현 대표라는 설도 있다. 오랫동안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면서 그가 나름대로 익힌 생존방식이었다고 있다. 대통령의 대표 초기 시절에는 자신과 밀착하는 참모진보다 멀찍이 떨어져 수행하는 참모진을 눈여겨본 수첩에 따로 메모를 놓을 정도로 참모들의 의전도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는 설도 있다. 대통령은 참모진이 옆에서 나서서 튀는 것을 유난히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인물로 알려진다. 그런 점에서 장관은 대통령의 완벽한 신임을 받았고 정무수석과 문화체육부 장관 등을 거치며 대통령의 통큰 신임을 받고 있다고 있다. 


하지만 나경원의 경우 그를 접해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 차갑고, 가까이 가기가 어렵다' 말을 정도로 자존심이 강하고 권위적인 편이다. 보스가 좋아하고 총애할 스타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늘아래 개의 태양이 없듯이, 명의 여인이 서로 떠받들어 주기만을 기다린다면 어떻게 될까. 의원은 처음에는 박근혜 대표 곁에서 대변인도 지낼 만큼 가깝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사람은 멀어졌고 결국 나경원은 친이명박계로 분류됐다. 계파 코드 차이도 있지만 사람의 성격도 달라 사이가 벌어지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박근혜의 참모 인선 기준이 어떤 것이었는지 여인의 사례를 통해서 유추해볼 있다. 여기서 나경원이 나은지, 조윤선이 나은지 따지는 아니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참모 고르는 기준이 외모와 의전 충성도에 너무 경도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탄핵까지 당한 대통령이라 뭘 해도 예뻐 보이는 구석이 없어서 그런지, 현재 그를 변호하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마저 '외모'로 뽑은 것은 아닌지 궁금하기도 하다. 제발 아니었기를 바란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www.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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