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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북한 핵 개발이 계속될 경우 ‘모든 대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65%에 달하는 것으로 8일 나타났다. 한국의 핵 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 5명 중 3명 꼴로 찬성했다. 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모든 대북 지원의 중단에 동의한 응답은 65%로 ‘인도적 대북 지원은 유지돼야 한다’(32%)의 두 배에 달했다. 북한의 3차 핵실험 후인 지난 2013년 2월 같은 질문에 대해 ‘모든 대북 지원 중단’ 46%, ‘인도적 대북 지원 유지’ 47%로 양분됐으나 이번에는 ‘모든 지원 중단’이 최대치로 늘었다. 북한 6차 핵실험이 한반도 평화에 ‘위협적’이라는 응답은 76%, ‘위협적이지 않다’는 20%였..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53)가 7일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이혜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 전체회의에 참석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혜훈 대표는 지난 6월26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지 74일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이혜훈 대표는 “안보와 민생의 야당 대표로서 막중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사려 깊지 못한 불찰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바른정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울 때 대표직을 떠나게 돼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만 모든 진실과 결백을 검찰에서 떳떳하게 밝힐 것이며, 바른정당이 개혁보수의 길을 굳건히 갈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혜훈 대표는 여성 사업가 A 씨로부터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현금과 명품가방 등..
대통령 전용헬기가 봉하마을 상공을 선회했다는 글과 사진이 화제다. 30대 ‘워킹맘’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통령 전용헬기로 봉하마을에 오신 문재인대통령님”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늦은 휴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 봉하마을을 들렸다. 8년 만에 재방문 하니 무척 떨리고 흥분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노대통령 모역 위에 대통령 전용 헬기가 떠있었다. 모역 주변을 뱅글뱅글 5번정도 선회했다.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일행들과 나는 헬기를 향해 미친 듯이 손을 흔들었다”면서 “대통령 헬기는 선회하다 그렇게 떠났다”고 전했다. A씨는 “문 대통령이 ‘이 주변에 오셨다가 친구가 보고 싶어 들리셨구나’ 싶어 가슴이 찡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가서 공개 일정을 보니 (문 대통령..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1일 국정원 댓글 사건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조준하고 있지만, 이 전 대통령의 선거개입을 입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 정권은 MB에 대해 원한이 사무쳐 어떻게든지 화살을 돌리고 있지만 (선거개입은) 딱 떨어지는 사건이 아니다. MB가 그렇게 녹록지 않다“고 주장했다. 근거로는 이 전 대통령의 평소 성품을 언급했다. 정 전 의원은 ”MB가 굉장히 신중하고 약았다. 자국 같은 것은 잘 안 남기고, 웬만하면 밑으로 책임을 다 떠넘기는 사람“이라며 ”부담스러운 일이면 ‘알아서 하든지’ 라고 한 뒤, 후에 잘못되면 ‘내가 언제 하라 그랬나’라며 책임을 떠넘긴다“고 말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
국민의당 대선평가위원회는 지난 5·9 대선 패배 원인으로 내용 없는 중도 노선과 모호한 대중 정치, 캠프의 사적 운영 등을 꼽았다. 또,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촛불 민심에 역행하는 이미지 등도 패인으로 지적됐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1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당 대선평가위가 작성한 175페이지 분량의 ‘19대 대통령 선거 평가보고서’를 공개했다. 위원회는 총평에서 안철수 대표에 대해 “선거 승리 전략도, 정책에 대한 철학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안 대표는 이에 대해 “이번 대선의 가장 큰 책임은 내게 있다”며 “보고서의 내용들, 나와 당이 고칠 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수용해 당을 제대로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내용 없는 중도…‘MB 아바타’ 이미지 강화 위원회는 안 ..
대표적 군 의문사 사건의 당사자인 김훈 중위가 숨진 지 19년 만에 순직으로 인정받았다. 한겨레는 국방부가 지난 8월 31일 중앙전공사상심사위원회를 열어 1998년 군 복무 중 의문사한 김훈(당시 25살·육사 52기) 중위의 죽음을 순직으로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이런 사실을 9월 1일 오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김훈 중위 사망 사건’은 1998년 2월24일 정오 무렵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지하벙커에서 근무하던 김훈 중위가 오른쪽 관자놀이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최초 현장감식 두 시간 전에 이미 자살보고가 이뤄지는 등 부실한 초동 수사 때문에 이후 타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김 중위의 사인을 ‘자살’로 결론낸 군은 최초 발표 이후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국방부는 ..
유시민 작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5년형 선고에 대해 색다른 해석을 내놨다. 8월 31일 방송된 JTBC 리뷰 토크쇼 '썰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선고 결과에 대해 다뤘다. 먼저 박형준 교수는 "결과를 놓고 보면 뇌물죄의 증거는 흐릿하지만 '정경유착이 죄'라고 판단한 것 같다"며 "결국 정경유착에 대해 단죄를 한 꼴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법리적으로 완벽하게 판결의 논리를 구축한 게 아니라 빈틈이 있다. 논쟁이 많이 될 수 있는 사안들이 있어서 법리적으로만 보면 삼성은 '이거 이길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봤을 것"이라고 짚었다. 유시민 작가는 "형식상 보면 특검은 한숨 돌렸지만 형량이 불만이고, 변호인단은 망연자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그게 아니다"라며 "총 3라운드 중..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건강검진을 위해 외부 병원을 찾았다고 MBN이 보도했다. 박 전 대통령은 8월 30일 오전 9시 15분쯤 서울성모병원을 내원해 위내시경 검진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의 외부 진료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7월 25일 재판을 마친 뒤 같은 성모병원으로 이동해 발가락 부상 치료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이불로 온 몸을 꽁꽁 숨기 채 이동을 해 주변을 의아하게 만들기도 했다. 현행법상 재소자는 본인이 원할 경우 자비를 들여 외부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수감 전부터 불편을 겪어 왔던 위내시경 검진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지병인 위장병으로 식사를 제대로 못해 수감 초기부터 몸..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최순실씨(61) 일가에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이 징역 5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시점,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과 대화 중 수차례 목을 축이고 희미하게 웃는 모습을 보였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이 부회장 선고와 관련해 말을 아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25일 오후 311호 중법정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재판에서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 등에 대한 박 전 대통령 측의 서증조사가 진행됐다. 평소 박 전 대통령은 411호 대법정에서 재판을 받지만 이날 오후 이 부회장 등 재판에 대한 선고가 예정돼 있어 박 전 대통령 재판은 311호 중법정에서 진행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 부회장의 선고..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최순실씨(61) 일가에 수백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에게 1심에서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25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66·부회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63·사장)은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64)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황성수 전 전무(55)는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공동으로 37여억원을 추징했다. 재판부는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정유라 승마 관련 72억원의 뇌물공여가 인정된다"며 "이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