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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서 복귀한 홍준표, 지지율 회복 위해 한다는 이벤트가...

성기노피처링대표 2017. 8. 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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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의 여름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7일 최고위원회 참석을 시작으로 당무를 재개한다. 


그가 휴가 기간 정리한 정국대응의 3대 해법은 △현장정치 △혁신 △내부결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가 가장 중시하는 분야는 ‘현장정치’다. 그는 정기국회가 열리기 직전인 8월 말까지 서울·부산·대구·호남권·충청권·강원권 등 총 10여 곳을 돌며 국민과 대화하는 ‘국민 속으로’ 토크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청년 속으로’, 농촌 지역이 많은 호남에서는 ‘농민 속으로’라고 이름을 붙이는 등 지역별 테마도 다르게 잡았다. 


특히 현장 정치의 첫 출발점을 대구의 한 시장으로 계획하고 있다. ‘보수의 심장’인 TK(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지지율 회복이 한국당 재건의 출발이라고 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작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8월 셋째 주인 14일이나 16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홍 대표의 출발점이 너무 구태의연하다고 지적한다. 자나깨나 일단 대구부터 방문해 뭘 풀어보겠다는 발상 자체가 혁신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토크 콘서트도 이전과는 다르게 진행된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사전에 참석자를 선정하고, 질문을 받는 등의 시나리오를 짜지 않고 ‘각본 없이’ 대화하는 ‘게릴라 콘서트’ 형태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홍 대표는 토크 콘서트와 병행해 1박 2일 일정으로 주요 이슈현장도 방문하기로 했다. 당 일각에서는 "'게릴라 콘서트'도 취지는 좋지만 말빨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홍 대표가 참석자들과 난전만 벌이며 추한 모습만 보여줄 수 있다"며 "차라리 각본 짜놓고 하는 게 당직자들이 편할 것"이라는 반응도 있다.


 




탈원전 이슈에 대한 민심을 살펴보기 위해 울산 지역을 찾거나 최저임금 정책을 점검하기 위해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 등을 만나는 방안이 거론된다. 홍 대표가 두 번째로 치중하는 분야는 ‘혁신’이다. 


혁신은 홍 대표가 취임 이후 가장 중시하는 분야기도 하다. 홍 대표는 휴가에서 복귀한 직후 곧바로 혁신위원들을 만나 혁신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혁신위를 격려한다. 또 조직혁신 차원에서 추진 중인 당협위원회 당무 감사와 사무처 구조조정도 챙겨본다. 


아울러 ‘내부결속’을 위해 매주 수요일에 진행하는 ‘선수별 회의’를 지속하고, 당내 의원들과 오·만찬을 하며 혁신의 타당성을 설파하기로 했다. 


홍 대표가 혁신을 가장 중요한 당 의제로 삼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홍 대표 자신이 그 혁신의 주체가 될 자격이 있는지, 준비는 돼 있는지 반문하는 사람들도 많다. 즉흥적이고 충동적이고 독불장군인 비판은 보수층에서도 나오는 말들이다. 궤멸된 보수야당을 장기적 관점에서 비전을 가지고 살릴 수 있는 복안을 홍 대표는 가지고 있을까. 


'축구 융성을 위해 필수적인 것인 유소년 육성'이 먼저인 것처럼 현재 야당의 첫번째 과제이자 홍 대표가 해야할 일은 자신의 직을 걸고 '젊은 정치인'을 육성하는 것이다. 전국의 인재들을 모아야 한다. 10년 20년을 내다보고 지금 씨를 뿌려야 한다. 그런 길을 가기 위해선, 홍준표 자신은 입을 닫고 지갑만 열면 된다. 과연 홍준표 대표가 그럴 수 있을까?


성기노 피처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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