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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청년희망펀드라는 것이 있다.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만든 펀드라는 뜻이다. '청년들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자발적 참여를 통해 기부를 받아 조성되는' 펀드다. 즉, 정부 예산 투입이 아닌 사회 각계각층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며, 청년 구직자에 대한 지원 및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민간 일자리 창출 지원 등에 사용된다. 기부금은 공익신탁 방식으로 모금되는데, 공익신탁은 공익 목적으로 위탁자가 수익자에게 재산을 분배하거나 특정 목적으로 재산을 처분 또는 관리하도록 하는 제도다. 기부자(위탁자)가 은행 지점을 통해 기부하면 청년희망재단이 설립돼 사업 계획을 수립한 뒤 청년지원사업에 활용되는 구조로 진행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5년 9월..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나?돈에 빈부는 있어도, 인간에 빈부는 없다.듣고 있나, 이언주? 피처링 성기노 에디터
“정유라는 장시호보다 더하다. 마치 살모사 같다”‘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어머니 최씨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낸 것에 대해 정씨 측 변호인들 입에서 나온 말이다.정씨 측 변호인들은 동시에 최씨의 변호인들이다. 12일 JTBC 뉴스룸은 ‘뇌물 재판’의 돌발변수가 된 정씨의 재판 출석에 대해 보도했다. 정씨는 이 부회장의 재판에 당초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가 갑자기 자청해서 출석했다.정씨가 출석하자 변호인들은 “특검이 회유 압박했다” “사실상 납치했다”는 식으로 하루종일 기자들에게 입장을 내놨다. 당황한 모습이 매우 역력했다.하지만 정씨는 나오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자발적으로 나왔다며 적극적으로 증언했다. 오히려 변호인들이 정씨의 증인 출석을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월 17일 구속된 이래 5개월여동안 서울구치소에서 수감행활을 해오고 있다. 구속되고 한달 정도 지난 뒤 그의 근황도 조금씩 흘러나온 바 있다.특검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 부회장은 구치소 생활에 잘 적응한 인물로 꼽힌다고 한다. 지난 3월 관계자들은 "재벌 출신으로 처음 해보는 경험일 텐데 의외로 구치소 수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을 내놨다. 한 특검 관계자는 "웃지 못할 일이지만 이 부회장이 재벌이라서 그런지 주변에서 챙겨주는 분위기다. 덕분에 이 부회장의 구치소 생활은 순탄한 편"라고 말했다.실제로 조사받는 과정에서 식사 때가 되자 한 조사관이 이 부회장에게 "탕수육을 시켜주겠다"고 권했다고 한다. 이 부회장이 재벌 출신인 것을 배려(?)해 식사 메뉴가 아..
안철수 전 의원이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하여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안 전 의원은 지난해 리베이트 조작 사건이 있었을 때도 자신이 대표직을 사퇴하는 등의 책임있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검찰 수사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책임을 질 일이 있으면 분명히 지겠다고 했다. 그리고 당분간 자숙하며 정치할 때의 첫걸음으로 돌아가 뿌리째부터 다시 생각해보겠다는 말도 했다. 그리고 그 '생각'의 범위에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정계은퇴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에 따라, 또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모든 가능성'에 정계은퇴가 포함될 수도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또한 제보조작을 사전에 인지했거나 그럴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신이 그때는 뚜벅이 유세중이라 전국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등을 돌릴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나 의원은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60퍼센트 이상이 문 대통령을 찬성한 것으로 나오는 다소 부풀어진 여론조사 결과에 취해 각종 좌파정책을 밀어붙이면 국민들은 곧 등을 돌릴 것이다"는 글을 올렸다. 나 의원은 "협치와 통합의 성공 조건은 결국 문재인 정부 출범의 근거와 당위성으로 삼는 촛불정신의 존중이다"라면서 "본래의 촛불정신은 헌법정신의 존중, 헌법사치와 질서의 회복이다. 좌파정책의 절대적, 무조건적 지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소위 힘이 있을 때 끝을 보겠다는 기세"라며 조급하게 굵직한 사안을 처리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나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탈원전, 자사고-외고 폐지..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급히 진화에 나섰다. 이 수석부대표는 11일 급식 조리 종사원을 ‘밥하는 아줌마’라고지칭한 것에 대해 “어머니와 같은 뜻”이라며 해명했다. 하지만 SBS가 사적인 대화를 기사화했다고 불만을 토로해 사과에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SBS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 부대변인은 “솔직히 말해서 조리사라는 게 아무 것도아니다. 그냥 돈 좀 주고 이렇게 하면 되는 것. 그냥 어디 간호조무사보다도 더 못한 그냥요양사 정도라고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어머니’라는 뜻으로 급식 조리 종사원을 ‘밥하는 아줌마’라고 지칭했다고 보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이 부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부당한 처..
지난해 1월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당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주변 추천인물들도 있었지만 자신이 직접 영입한 케이스도 꽤 됐다. 특히 안 의원은 기존 정치권과의 차별화를 위해 영입인사들도 IT 업계 등 '외지'로부터 수혈을 했다. 여기에는 칼의 양날과 같은 장단점이 숨어 있다. 기존 정치권 인사들이 비록 올드 이미지이긴 하지만 정치바닥을 기면서 나름대로 주변의 '검증'을 받았다는 점은 있다. 하지만 영입 인사들의 경우 신선한 면은 있지만 검증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단점이 있다. '검증'이랄 게 청와대의 초정밀 장관 후보자 검증 정도는 안 되겠지만 정치바닥 몇 달만 다니면 그의 처세나 인성 등이 금방 드러난다. 그런 '검증' 작업이 오히려 더 필요한 측면도 있다. 안철수 전 의원의 경우 이런 '스..
국민의당은 지금 제보조작 사건으로 당 전체가 흔들흔들 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당의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몇 주 째 카메라에 잡히지 않아 잠행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안철수 전 의원이 드디어 꼬리가 잡혔습니다. 그의 모습이 강원도 속초의 한 음식점에서 포착된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0일 낮 12시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철수에요'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게시됐습니다. 사진 속에는 안 전 대표처럼 보이는 한 남성이 식당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작성자는 1시간쯤 뒤 '안철수 후기'라는 제목으로 안철수 전 대표가 조용히 음식을 먹고 나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작성자는 게시물에..
문재인 대통령이 G20 참석으로 ‘집’을 비운 사이 국내 정치권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입’ 때문에 초토화가 돼 버렸다. 사실 추 대표는 집권여당의 대표이긴 하지만 그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게 일반적 평가였다. 친노세력이 문재인 대선 후보를 조용하게 지원해줄 대표로 ‘추미애’를 낙점하고 그를 대표로 밀어올렸다는 평가가 있었다. ‘문재인’을 넘어설 정치적 야심이나 세력이 마땅히 없는 일종의 ‘병풍’을 고르고 고른 게 추미애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문 대선후보가 청와대로 가더라도 당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게 고분고분, 순둥이를 당 대표에 앉혔다는 지적이 있었다. 추 대표 또한 그를 따르는 일정한 세력이 마땅히 없다는 태생적 한계 때문에 청와대와 친노 핵심들의 ‘요구’에 순순히 응하는 듯했다. 문 대통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