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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충남 공주우체국에서 일하던 30대 무기계약직 집배원이 돌연 사망했다. 유족은 고인이 생전 과도한 업무와 상사의 갑질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조는 과로사를 주장하며 순직 인정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3년차 집배원인 A씨(34)는 지난 13일 새벽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오후 10시쯤 귀가한 그는 “피곤해 잠을 자겠다”는 말을 남긴 뒤 방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이후 어머니가 깨우러 들어갔을 때 A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A씨는 2016년 2월부터 공주우체국에서 무기계약직인 상시계약집배원으로 근무했다. 상시계약집배원은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대부분 임금은 더 적고 업무량은 더 많았다. A씨도 그랬다. 정규직 전환을 꿈꾸며 고된 업무를 소화해..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20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정계복귀 관측에 대해 “저는 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유 이사장은) 최근에도 ‘대통령 안 나온다고 했는데 나오면 어쩌나’하는 말에 ‘그러면 욕하라’고 말하더니,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에게 ‘자기 머리는 자기가 못 깎는다’고 말했다”며 “그 발언이 상당히 정치를 하는 쪽으로, 대통령 후보가 되는 쪽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평했다. 앞서 유 이사장이 지난 18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양 원장의 정계복귀 요청에 “원래 자기 머리는 못 깎는다”고 답해 여운을 남겼다. 박 의원은 “지난달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대담할 때 내가 ‘앞으로 대통령이 돼도 나와 ..
SBS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이라고 불리는 전민근(37)·최성희(36)씨 부부의 실종사건을 다시 추적했다. 이날 방송에선 전씨의 옛 여자친구인 장모씨의 수상한 행적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은 지난 2016년 5월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던 신혼부부가 사라진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아파트 주변 CCTV등을 통해 부부의 동선을 확인했지만 부부가 집 앞으로 들어간 흔적만 있을 뿐 나간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 2년 10개월 만인 지난 3월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당시 경찰이 배포한 전단 내용엔 2016년 5월27일 오후 11시쯤 거주지인 부산 수영구 아파트에 귀가했고 전씨는 그 다음날인 28일 오전 3시30분에 귀..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한센병 환자’에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치권을 비롯해 온라인 곳곳에서 고통받고 있는 한센인들에게 상처를 줬다며 사과를 촉구했지만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 자세한 설명을 부연하며 문 대통령을 계속 비판했다. 김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YTN 방송 중 논란이 됐던 발언에 대한 팩트’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글에는 “우리가 정치의 품격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이 자리에서 한센병이나 사이코패스라는 말을 직접 대입해 쓰진 않겠다”고 운을 뗐다. 김 의원은 이어 “빗대어 말한 것은 타인의 고통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걸 사이코패스라고 한다면 자신의 고통을 느끼지 못해 그 상처가 더 커지게 방치하는 건 한센병이라고 ..
17일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계가 손학규 대표에게 직접적으로 사퇴를 촉구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 대표를 향해 "후배를 위해 용단을 내려달라는 게 원내대표 경선 의총에서의 민심"이라며 "당 전체가 불행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큰 어른으로서 용단을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면전에서 당 대표의 퇴진을 직접 요구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못해 정치적 도의를 넘어서는 것이다. 오 원내대표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고 했는데 우리 당의 노력이 힘을 받고 지지를 얻으려면 당 내부가 조속히 정비되고 정상화 돼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어제 당 대표가 같은 당 동지를 수구보수로 매도하면서 의원들의 총의를 패권주의라고 비난한 것은 참으로 의아스러운 일"..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의 빈축을 사고 있다. 16일 아시아투데이는 "승리가 성매매 알선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지 하루도 되지 않은 15일 서울의 한 체육관을 찾아 운동을 즐겼다"고 보도했다. 카메라에 포착된 승리는 지난 15일 오후 10시30분쯤 운동을 마치고 마중 나온 검은색 세단 차량을 타고 떠났다. 승리가 체육관에서 파란색 도복을 입고 진땀을 빼고 있는 모습의 사진도 공개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승리가 승리했다", "멘탈 최고다. 참 뻔뻔하구나", "얼마나 빽이 좋길래 못 잡고 있는건지",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 그래야 범죄가 줄어들 것"이라며 충격에 빠졌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
북한 선전 매체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달창’이라고 불러 논란을 일으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강하게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15일 ‘철면피의 극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이 ‘달창’이라는 비속어를 마구 외쳐댔다가 민심의 뭇매를 맞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매체는 “현재 남조선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찾는 검색어 중 하나가 ‘달창’”이라며 “‘달창’은 남조선에서 ‘달빛기사단’으로 칭하는 진보 경향의 여성들을 성적으로 비하하기 위해 극우 인터넷 매체인 ‘일베’가 만들어낸 ‘달빛창녀단’의 줄임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의 해명은 얼토당토않은 궤변이다. 정치를 한다는 사람들치고 뜻도 모르는 말을 되는대로 마구 한다는 것은 너무도 상식 밖의 일”이라며 “..
민생투어 대장정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11일 대구에서 쓰레기 수거 차량에 탑승한 것을 두고 전국 지자체 환경미화원들이 가입한 노동조합이 “보호 장구 착용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차량에 매달려 이동하는 것은 환경미화 노동자의 작업안전지침·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실정법상 도로교통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일반연맹은 지난 13일 ‘황교안, 쓰레기 수거차량 함부로 타지마라’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황교안의 사진 찍기 정치 쇼는 환경미화원의 노동을 모독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논평 제목은 안도현 시인의 시 구절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를 변용한 것이다. 민주일반연맹은 “쓰레기 수거차량 함부로 타지 마라. 어설픈 환경미화원 흉내 내기도 하지마라. 당신..
클럽 '버닝썬' 자금 횡령 및 성접대, 성매수 등의 혐의를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의 후폭풍이 거세다. 승리와 기각이라는 단어가 연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론도 그의 구속영장 기각에 분노하는 분위기다. 혐의점이 이미 뚜렷하게 드러난 것처럼 보이지만, 법의 잣대는 냉혹했다. 국민들의 법 감정을 무시한 판결이었다는 반응도 많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4일 승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영장을 기각했다.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나머지 혐의도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유다. 신 부장판사는 횡령 혐의와 관련해 "유리홀딩스 및 버닝썬 법인의 법적 성격, 주주 구성, 자금 인출 경위, 자금 사용..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4일 정계 복귀설과 관련해 "그런 의심은 당연한데, 제가 증명할 필요가 있나"고 반문한 뒤 "정치 하고 말고는 제 마음이다. 나중에 제가 하게 되면 욕하시라"고 밝혀 정계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외부에서) 그렇게 논평하는 것은 그 상황이면 나는 (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저를 가지고 표현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제 인생을 살아간다는 태도로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정계에 진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접고 대권에 도전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례를 들자 "문 대통령은 정치를 안 하다가 처음 하신 것"이라며 "저는 이미 닳았다"고 말했다. 그간 정계에 '가짜 은퇴' 또는 '기획 은퇴'가 많았다는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