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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사망설'김정은, 20일만에 전격 등장…태영호 지성호 '무책임 발언'에 비난 폭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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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사망설'김정은, 20일만에 전격 등장…태영호 지성호 '무책임 발언'에 비난 폭주

성기노피처링대표 2020. 5. 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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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2일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으면서 일각에서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제기됐고 일각에서는 사망설까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특이 동향이 없다면서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지속해서 확산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이번 준공식 참석을 통해 그동안 제기되던 건강이상설을 불식할 것으로 보인다.

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김정은 유고 시 후계자로 뜨거운 주목을 받았던 김여정 제1부부장도 왼쪽에서 의도적으로 노출이 된 사진을 내보내 건재를 함께 과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주체비료생산기지로 훌륭히 일떠선 순천인비료공장이 준공식이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 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며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었다"고 전했다.

방송은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장에 나오셨고, 몸소 준공테이프를 끊으셨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완공된 공장을 돌아보며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크나큰 노고를 바쳐오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현대적인 인비료공장이 일떠섰다는 보고를 받으시면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우리 농업 근로자들이 마음 놓고 당이 제시한 알곡 고지를 점령하는 데 전심할 수 있게 되었다"며 "순천인비료공장은 당 정책 절대신봉자들이 군민일치의 단결된 힘으로 창조한 자랑스러운 결실"이라고 공사 참여자들을 치하했다.

그는 "순천인비료공장의 완공은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이후 이룩한 첫 성과이며 우리나라 화학공업을 한 계단 도약시키는데서 중요한 계기"라면서 이 소중한 성과를 불씨로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불길을 더욱 거세게 타오르게 하자고 말했다.

특히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원·연구사들이 연관단위들과 협동하여 순천린비료공장 종합생산체계를 훌륭히 구축했다면서 "인재는 나라의 큰 자원이고 발전의 동력이다. 인재육성은 우리 당이 가장 중시하는 정책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추후 풀어야 할 문제로는 ▲인비료생산을 정상화하기 위한 원료보장 대책 ▲통합생산체계를 더욱 완비하며 생산공정을 안정화하는 것 ▲환경보호사업을 비롯한 공장 관리운영 등을 제시했다.

방송은 "전체 참가자들은 탁월한 영도로 주체적인 비료공업 발전에서 새로운 전변을 안아오시고 자립경제 강화를 위한 혁명적 대진군을 승리에로 이끌어주시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 최대의 영광을 드리며 폭풍 같은 만세의 환호를 터쳐 올렸다"고 현장 분위기를 묘사했다.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김 위원장은 "열광의 환호를 울리는 건설자들과 군중에게 따뜻이 손 저어 답례를 보내셨다"고도 전했다.



이번 준공식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 박봉주·김덕훈·박태성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 노동당 간부들이 참석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다만 권력 2인자인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수행자 명단에서 보이지 않았다.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은 준공사에서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두리에 굳게 뭉쳐 사회주의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하여 필승의 신심 드높이 힘차게 나가자"고 격려했다.

한편 순천인비료공장은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7일(보도일 기준) 올해 들어 첫 현지지도 장소로 찾았던 곳이다.

김 위원장은 당시 새해 첫 일정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뒤 닷새 만에 순천인비료공장을 방문하며 경제 부문에서 장기화하는 제재를 자력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봉주 노동당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 등 북한의 핵심실세 3인방이 이 공장을 잇달아 방문해 북한의 역점 사업임을 보여줬다.

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사진은 준공식 행사 모습. 

 

이번 김정은 사망 파문은 국제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미국 CNN에서 수술 중 뇌사상태라는 급보를 타전하면서 국내보다 국제사회에서의 반향도 더 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국제적 유명인사로 떠오른 것 때문에 미국에서도 김 위원장에 대한 뉴스는 큰 화제가 됐다.

 

이번 사망 해프닝은 두 가지 점을 남겼다. 무엇보다 먼저 한국 탈북자들의 신뢰성이다. 그들이 한국에서 쏟아내는 북한 내부 동향이나 정보가 검증을 거치지 않은, 개인의 상상이나 허구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국내에 각인시켰다는 점이다. 탈북자 출신들이 종편에 출연해 북한의 '실상'을 거침없이 묘사하고 비난하는 것에 대한 우려와 비판적 시각도 있었다. 북한 실상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일부 보수언론 종편은 어찌된 일인지 계속 비슷한 프로그램을 방영해오고 있다. 북한 실상 알리기라는 명분 뒤에 숨은, '안보 상업주의'라는 비난이 거셌다.

 

이번 태영호 지성호 국회의원 당선자의 김정은 사망.유고 주장은 그런 연장선상에 있다. 한국 내 일부 보수층이 종편의 '이만갑' 류의 프로그램을 즐겨보며 북한의 실상도 왜곡해서 보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이용해 자신들의 입지를 구축하려는 의도인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북한 내 소식통'이나 정보채널은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완전히 검증이 됐다. 태영호 지성호 당선자는 미확인 첩보를 마치 확인된 것인양, 여과과정 없이 그대로 상상 속 소설을  쏟아낸 것에 대해 확실하게 사과를 해야 한다.

 

태영호 지성호 당선자의 무분별한 언행으로 탈북자들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가 추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탈북자들에 대한 사회적 위상과 입지도 줄어들 수 있다. 태영호 지성호 당선자가 탈북자들을 향해 엄청난 민폐를 끼친 것이다. SNS 상에서 태영호 지성호 당선자에 대한 비난과 성토도 이어지고 있다. '아무리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원한이 있다고 해도 한반도 평화 안보와 직결되는 민감한 사안을 아무런 확인 검증도 없이 자신들 입맛대로 정보를 왜곡 과장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태영호 지성호 두 당선자가 금배지를 달기도 전에 '국회의원 자질론'에 휩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두 사람 모두 미래통합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통합당에 대한 책임론도 나오고 있다. 이번 해프닝으로 안보로 장사를 하려는 보수우익 세력들의 실상도 드러나고 있다. 

 

지성호 당선자의 경우 '99% 사망을 확신한다'는 주장까지 해 김정은 유고설의 정점을 찍었다. 이밖에 미국의회 발 뉴스나 타이완 러시아 등에서도 미확인 보도가 터져나왔고 국내 언론이 이를 받아쓰며 김정은 사망설도 최고조를 맞았다.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었던 북한은 김정은의 비료공장 준공식 참석뉴스를 전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물론 북한 최고 지도자가 20여일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것이 그리 이상할 것은 없다. 그 전에도 그런 일이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경우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유고설 위중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책임 있는 대응이 뒤따랐으면 사망설 해프닝은 애초 일어나지도 않았다. 북한이 국내외에서 여러가지 소문 첩보들이 난무하는 상황을 즐기는 듯한 태도로 방관한 것은 국제사회의 정상적인 국가 일원으로서 적절한 대처가 아니었다. 이런 식으로 최고영도자에 대한 신비주의를 조장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불신과 웃음거리를 자초하고 있다. 북한 또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언론에 짧은 브리핑 한 줄만 남겼어도 사태가 이렇게까지 상승작용을 일으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은 왜 소설이 난무하는 상황을 방치하고만 있었을까. 물론 일상적인 일이라 대응을 아예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국제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안위를 걱정하는 국가들의 메시지가 나올 정도로 큰 관심사였다면 즉각적으로 소문을 불식시키는 대응을 했어야 했다. 북한이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꼬일대로 꼬여 꽉 막혀 있는 미국과의 소통로에 혈로를 뚫어보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안위와 건강상태에 대한 궁금증을 최대로 증폭시켜 그의 존재감과 권력 안정성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강력한 관계개선 임팩트를 줄 수 있다는 계산을 했을 수 있다. 

 

청와대와 진보진영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해 '특이 동향이 없다'며 김정은 사망설에 대해 일관된 자세를 유지한 것은 향후 남북관계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국민들에게 신뢰를 담보해주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국내 언론은 김정은 유고설에 관한 해외의 자투리 소식도 상세하게 전하며 사망설을 증폭시키는 확성기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정은 20일 사망설 해프닝은 통일에 대한 진지한 접근보다 '최고령도자'의 신변을 가십거리로 이용하는 언론사들의 안보 상업주의 민낯이 백일하에 드러난 셈이 됐다.

 

이번 해프닝은 한국 정부의 인내심과 정보력, 대북 신뢰도를 간접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해프닝으로 끝나기는 했지만, 향후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에도 일종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북한으로 볼 때 남한의 '선'과 '악'이 분명하게 구분되는 사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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