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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호 당선자 "김정은 지난 주말 사망...99% 확신"...BBC가 찍은 후계자 3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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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호 당선자 "김정은 지난 주말 사망...99% 확신"...BBC가 찍은 후계자 3인

성기노피처링대표 2020. 5. 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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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뉴스의 공통점은 김 위원장이 심장관련으로 위중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테러나 사고가 아닌 본인의 지병으로 위험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미국 CNN 방송의 타전으로 촉발된 김정은 위중설은 국내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나오고 있다. 

 

특히 탈북민 출신 태영호 당선자가 계속 김정은의 위중설을 제기하며 국정원 고위간부 출신 김병기 의원과 감정적인 설전까지 오가며 사건 진위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했다. 하지만 청와대가 일관되게 '특이동향이 없다'는 확인을 해주고 있고, 통일부 등도 계속 김 위원장의 위중설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청와대를 중심으로 하는 대북관계에 전향적인 세력이 김 위원장의 신변정보를 최대한 조심스럽게 언급하는 것에 반해, 탈북자와 보수세력 등에서는 김 위원장의 '유고'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건강이상설을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 첩보를 두고 보수세력과 진보진영 사이에서 각기 다른 첩보해석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보수진영 신문을 통해 김정은 유고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 미래한국당 국회의원 당선자가 지난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을 강하게 제기했다.

지 당선인자는 일부 언론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99% 확신하고 있다"며 북한 내부 소식통을 근거로 주장했다.

그는 "지난 주말에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인에 대해선 "수술 후유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술로 인한 쇼크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심혈관 쪽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수술 뒤) 정신을 차릴 수 없고 통치를 할 수 없는 상태로 혼란에 대한 대비가 당 내부에서 드러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내부 상황에 대해선 "북한 상황이 지금 안 좋다. 후계구도 문제가 있다고 알고 있다"며 "중국으로 경제대표단이 온다, 김정은 요트가 나와있다, 이런 것들은 외부에 신경을 (돌려) 시간을 끌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 당선자는 또 "김일성·김정일 사망 당시 일주일 지나 발표됐던 걸로 봤을 때 이번 주말에 발표될 것으로 본다"며 "좀 더 늦어질 때는 후계 구도나 그 안에 교통정리가 채 되지 않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계와 관련해선 "(김 위원장의 친형) 김정철, (숙부) 김평일, (여동생) 김여정 세 사람이 거론되고 있고, 리설주나 자녀들도 거론된다"며 "제 생각엔 김여정 쪽으로 실려서 김여정이 (직접) 통치하는 것보다 김정은 자녀에 권력이 세습되도록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지 당선자는 함경북도 회령 출신으로, 지난 2006년 탈북해 현재 북한 인권단체 '나우(NAUH)'를 운영 중이다.

 

태영호 당선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 건강이상설을 제기하고 있다. 지성호 당선자와 함께 탈북자 출신이다. 두 사람 모두 김정은 정권의 붕괴를 바라고 있다는 점에서 첩보의 해석에서 진보진영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김 위원장이 김일성의 생일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북한에서는 있을 수 없는 불경스러운 일이라는 점에서 일단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피치 못할 상황이 북한 최고지도부에서 발생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한 대목이다. 하지만 북한이 언제까지 김정은 위원장의 '부재' 사실을 숨길 수는 없다. 

 

김병기 의원의 지적대로 탈북자라고 해서 북한내부 정보가 정확한 것은 아니다. 팩트가 아니라 정보해석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지 당선자의 주장도 태영호 당선자 주장 이상의 근거를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사회의 우려마저 나오는 비상한 시국임을 알면서도 본인의 신변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세계의 온갖 정보력을 이번 기회에 확인해보려는 의도라는 지적도 있지만 그마저도 시간이 너무 흘렀다.

 

이제 김 위원장의 '실재'가 며칠 내로 더 이상 확인이 되지 않을 경우 북한 정권으로서도 큰 부담이 될 것이다. 그동안 설에만 머물던 신변이상설은 그 자체로 팩트로 굳어질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평양을 중심으로 최고지도자의 '유고' 소문이 급속하게 퍼질 경우 내부 동요가 확산되고 이는 쿠데타 등 군사정변의 가능성도 높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북한이 더 이상 이 문제를 방치할 수는 없다.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 문제가 국가 안보와도 직결되는 상황까지 몰릴 경우 북한이 할 수 없이 그의 상태를 공개하고 사태 수습에 나설 수밖에 없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모습이 공개된 거의 마지막 사진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 11일 주재한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장면이다. 이 다음날 김 위원장은 지방에 있는 공군에 시찰을 나갔다. 이때도 얼굴이 검게 변해있고 체중도 몇년 전에 비해 훨씬 더 늘어난 모습이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무성한 가운데 그에게 유고가 발생할 경우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크고, 북한의 권력 투쟁이 발생한다면 이는 미국의 국익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미 의회조사국(CRS)는 북·미 관계 보고서를 통해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의 건강에 큰 문제가 생겼거나 심지어 사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와 설들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 참석한 이후 21일째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 보고서에는 김 위원장에 10세 미만 자녀가 3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가 정말 사망했거나 정상적 통치행위를 하지 못할 상황에 처하게 될 경우 최고지도자 자리를 물려받을 계승자가 없다고 지적했다.

나이 어린 김 위원장이 자식들이 후계자가 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가장 가능성 높은 후계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으로 최측근인 김 제1부부장이라면서 그가 오빠를 따라 정상외교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김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는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김 위원장으로부터 큰 신임을 받고 있고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여러 차례 실제 모습으로 입증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김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을 대신해 대남·대미 메시지를 발표하는 등 북한 내에서 입지가 점차 커지고 있다.

다만 보고서는 남성 중심적 사회인 북한에서 여성이 지도자가 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김 제1부부장을 후계자로 지명하지 않는 경우 그가 김 위원장의 자리를 대신하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 보고서는 김 위원장 유고시 북한 내에서 권력 투쟁이 벌어질 경우 미국의 국익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특히 북한의 핵무기 통제와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을 주요 갈림길로 꼽았다.

또 김 위원장의 유고 등 북한 내 정변이 발생한다면 동아시아 안보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국가, 즉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중국은 북한의 후견인을 맡고 있고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추구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 연대를 시찰했다고 4월 12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이것이 김 위원장의 마지막 공개된 장면이다. 김 위원장이 비교적 건장한 모습이었다는 점에서 이날 이후 김 위원장의 심장에 갑작스런 이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건강이상설이 해외로도 퍼지면서 각국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외 주요 외신들도 만약 김 위원장이 사망한다면 그 후계자는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연일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4월 27일 영국 BBC방송은 '김 위원장이 없다면 누가 북한을 이끌게 될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추측과 루머는 곧 사라질지 모르지만 누가 그의 뒤를 이을지에 대한 질문은 항상 있을 것"이라며 분석 기사를 내놨다.

우선 김 위원장의 자녀들이 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세 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첫째가 10살, 막내가 3살로 후계자가 되기엔 너무 어리다. 당시 27살이었던 김 위원장이 체제를 물려받았을 때도 그의 젊은 나이가 화제가 되기도 한 만큼, 그의 어린 아이들이 후계자가 되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BBC는 "남아 있는 백두혈통 김씨는 3명"이라며 이들을 차례로 소개했다.


유력한 권력 계승자로 부상중인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 1부부장.



첫번째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다. BBC는 그를 "북한의 이방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로 소개했다. BBC는 김 부부장이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해 국제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이후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서 오빠인 김 위원장을 수행해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김 부부장이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며 그를 주목한 바 있다.

BBC는 "김 부부장은 어려서부터 정치에 대한 관심과 겸손함으로 아버지의 총애를 받았다"며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오빠와의 친밀감 때문에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고 전했다.

다만 그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BBC는 "가부장적인 북한 사회에서 여성이 최고지도자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집권하게 된다면 아마도 베트남처럼 일종의 집단지도체제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두번째는 김 위원장의 친형 김정철이다.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영희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언론에 거의 노출되지 않은 인물이다.

BBC는 "그는 김 위원장의 친형이지만 정치나 권력에 관심을 보인 적이 없다"며 "그는 에릭 클랩턴에게 더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2015년 영국 런던 런던에서 열린 영국의 유명 가수 에릭 클랩턴의 공연장에서 포착된 바 있다.

세번째는 김 위원장의 숙부 김평일이다. 그는 1954년 김일성 주석과 그의 두번째 아내인 김성애 사이에서 태어났다. 김 주석과 빼닮았던 김평일은 한때 유력한 후계자로 꼽혔다. 1970년대 초반에는 김정일과 치열한 권력 투쟁을 벌였으나 이미 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한 김정일 뒤로 밀려났다.

김평일은 1979년 유럽으로 파견돼 체코 등 여러 국가에서 대사를 지내다 지난해에야 북한으로 돌아갔다. BBC는 "이것은 그가 평양 엘리트 정치에서 중심인물이 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밖에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김씨 가문의 권력을 승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정은 위원장이 최룡해를 후계자로 지목하진 않았지만 북한 내에서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만큼 사실상 권력 2인자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김씨 일가의 친족일 가능성도 권력 승계 가능성에 힘을 싣고있다. AFP는 한국 언론의 과거 보도를 인용해 “김여정의 결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김여정의 남편이 최룡해의 아들일수도 있다”며 “그렇다면 혼인에 의한 김씨 가문의 친족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내부도 김 위원장의 '부재'가 길어지면서 동요하고 있는 정황도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북·중 간 무역업자 등을 통해 북한 내부에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김정은의 부재 상황이 길어지자 평양 등을 중심으로 이 같은 소문이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평양 주재 외교관은 29일 김정은의 신변 이상설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 뉴스를 통해 원산에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북한과 우호 관계를 유지 중인 국가에서는 김 위원장의 건강을 걱정하는 글도 나오고 있다.

이날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축전에서 "당신께서 언제나 건강하실 것과 아울러 귀국인민에게 번영이 있을 것을 축원한다"고 전했다.

러시아 자유민주당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나는 당신께서 건강하시고 조선노동당이 제시한 나라의 발전을 위한 계획들을 수행하는 데서 성과를 이룩하실 것과 조선인민에게 번영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도 지난달 24일 북러 정상회담 1주년 축전에서 "나는 뜻 깊은 이날 즈음 당신께 축하를 보내면서 당신께서 건강하고 행복하실 것과 조선인민에게 번영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히는 등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우려를 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30일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에 대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있다(I understand what's going on)"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현재 상태가 어떤지는 말할 수 없다며 "난 모든 게 잘 되길 바랄 뿐(I just hope everything is going to be fine)"이라고만 했다.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치우궈청(邱國正) 대만 국가안전국장도 4월 30일 국제정세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관련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몸이 아프다"고 말하고, '김 위원장이 정말로 살아있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내 답변은 지금까지 나온 정보에 근거한 것이지 의견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의 해외 축전은 모두 김 위원장의 '건강'을 언급했는데, 이것이 의례적인 안부 인사일 수 있지만, 특정 메시지도 그 상황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그의 '건강'도 안부 이상의 의미와 우려 표명일 수도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런 소문의 격랑속에서 그야말로 '짠~' 나타난다면 그 사실만으로도 정권의 불안정성과 신뢰도 저하를 말해주는 것이다. 북한으로서도 최고지도자의 안위 문제를 이렇게 국제사회의 최고관심사까지 끌어올릴 이유가 없다. 김 위원장의 심장에 이상이 있다는 소문이 계속 나오는 것이 북한 정권을 위해서도 이로울 게 하나도 없다. 김정은 체제의 불안정을 그대로 말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북한이 그동안 계속 침묵하고 있는 이유가 심상치 않다. 김정은이 지금 전 세계의 '관종'이 된 것을 즐기고 있다면, 이는 희대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북한으로서는 예측가능한 국가의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국제사회의 신뢰를 확보하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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