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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엿새만에 오만해진 민주당?…어기구 의원, 유권자에 "X자식이네" 욕설 논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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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엿새만에 오만해진 민주당?…어기구 의원, 유권자에 "X자식이네" 욕설 논란

성기노피처링대표 2020. 4. 2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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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충남 당진시 선거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문자메시지로 유권자에게 욕설을 한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라고 부산일보가 보도했다.

20일 오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는 어 의원이 유권자에게 비아냥거리고 욕설을 하는 문자메시지 캡처 화면이 확산되고 있다.

문자메시지 캡처본에 따르면 유권자 A 씨는 어 의원 등에게 단체 문자메시지를 보내 "재난지원금 정부와 발 맞춰 70프로 가달라. 한번 주고 끝이 아니다. 이후도 생각해달라. 정부 도와주라고 국민이 뽑은 것이다"라고 호소했다. 소득 하위 70%에 한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정부 안에 힘을 실어달라는 취지다.



그러나 문자를 받은 어 의원은 "당신이 대통령하시죠"라고 대꾸했고, 이에 A 씨는 "국회의원 당선된 어기구 의원님이 일을 하라는 말입니다"라고 일갈했다.

어 의원의 이같은 태도가 알려지자 다른 유권자 B 씨도 문자메시지를 보내 "일이나 똑바로 하라. 어디서 유권자한테 반말에 협박질이냐. 당선됐다고 막 나가네"라고 질타했다.

그러나 어 의원은 "X자식이네"라며 "유권자가 유권자 다워야지"라고 반발했다. 공개된 문자메시지 캡처본에 있는 수신인 전화번호는 어 의원의 것과 일치했다.



이러한 대화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 캡처본은 이내 인터넷에 확산되며 유권자들의 공분을 불렀다.

어 의원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에는 "안녕하세요 개자식입니다" "벌써 눈에 뵈는게 없나" "선거 끝난지 며칠 됐다고 유권자에게 개자식이라고 하나" 등 비판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어 의원 SNS 계정은 이날 오후 1시께 장애인의 날 관련 글을 올리는 등 활동을 이어왔으나 오후 5시 현재까지 욕설 논란에 대한 입장은 없는 상태다.

일부 언론에서 계속 어기구 의원에게 입장을 듣고자 통화와 문자메시지 등으로 수차례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응답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어 의원실 관계자는 "문자를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일로 의원님과 A씨 등이 설전을 벌이기 시작했는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자메시지 캡처 화면에 있는 수신인 휴대전화 번호는 어 의원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당진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어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47.6%(3만9535표)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80석 압승을 거둔 직후 '열린우리당 때의 아픔을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의원들과 당선자들의 낮은 행보를 특별히 주문했다. 17대 총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여파로 108명의 초선의원이 탄생했었다. 이들은 제각각 좌충우돌식 개혁을 내놓으면서 당 지도부의 리더십도 먹히지 않는 여당 사정을 두고 '108번뇌'라는 비유까지 나온 바 있다. '탄돌이'라는 말이 회자되면서 오만한 여당 의원들이라는 비판도 거셌다. 이런 점을 이해찬 대표가 다시 상기시키며, 여당의 압승으로 오만하게 보일 수 있는 점을 적극 경계하는 발언을 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재선에 오른 어 의원이 유권자와의 문자 메시지 대화 도중 욕설을 한 것이 사실일 경우 오만한 집권여당이라는 비판이 거세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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