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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국회는 대한민국의 모든 사회적 갈등이 총집합하는 곳이다. 민원인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의원들의 손을 잡고 매달리는 것도 흔한 풍경이다. 요즘은 의원들도 민원인들에게 최대한 협조하고 경청하는 태도를 보인다. 인터넷 여론의 발달로 조금만 불친절하게 대하거나 오만한 태도를 보이면 그것이 구설수로 연결되기가 예전보다 쉬워졌기 때문에 의원들도 민원인들과의 접촉에 민감하고 또 나름대로의 원칙을 마련해 최대한 성심껏 응대하는 편이다. 하지만 민원인들이 억울함만 내세워 가끔 지나친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절차와 상식을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의원들에게 매달리거나 지나치게 몰아세우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 의원들은 끝까지 인내심을 발휘하기도 하지만, 민원인들도 그들이 지켜야할 상식적인 절차를 더욱..
국회가 올스톱됐다. 29일 본회의에서 '민식이법' 등 민생·경제 안건 200여건을 처리하려 했지만 자유한국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제의에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등 여권이 '출석 거부'로 맞서면서 전면 파행했다. 국회는 12~1월간 수시로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공수처법을 처리하려는 여권과 필리버스터로 이를 저지하려는 야당 간 치열한 전장이 될 전망이다. 정치권에선 내년 예산안과 민생·경제 법안이 볼모가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필리버스터란 의원들이 안건에 대해 무제한 토론에 나서는 것으로 국회법에 명시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뜻한다. 2016년 2월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은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이 추진한 테러방지법 처리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고, 국민의당 정의당 의원들과 함께 9일 동안 38..
트로트 가수 최사랑이 정치 복귀를 선언한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와 사실혼 관계였다며 임신 후 낙태한 사실도 있다고 폭로하자, 허 대표 측은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허 대표 측은 최 사랑이 수차례 금전적인 문제를 일으켜 결별하게 됐고, 임신이나 낙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최사랑은 최근 강용석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생방송에 출연해 “2015년 12월부터 허 대표와 동거를 시작했고 2019년 초까지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허 대표는 이런 사실을 계속 부인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 영상은 29일 오전 4시43분 기준 조회수 30만3409회를 기록했다. 최사랑은 또 “허 대표의 아이를 임신했다가 2016년 2월 낙태했다”며 “허 대표는 ‘최사랑이 보호자가 없어 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7일 밤 8일째 단식을 이어가던 중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된 뒤, 현재는 의식을 찾고 회복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28일 오전 11시께 세브란스 기자실에서 황 대표의 오전 회진 결과를 브리핑할 계획이었지만, 1시간 전 돌연 취소했다. 브리핑 취소 이유에 대해 신촌세브란스 홍보팀장은 "주치의 외래진료가 늦어져 브리핑을 일정상 할 수 없는 상태"라며 "(황 대표가 만약) 수술 등을 했다면 그 사이 경과를 따로 브리핑하겠지만, 굳이 다들 상태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주치의가 환자 진료를 중단하고까지 와서 발표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황 대표는 전날 밤 병원에 이송된 뒤 어느 정도 의식을 차렸다. 당 대표 측근들은 이를..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 청와대 앞에서 8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던 황교안 대표는 병원 이송 뒤 약 2시간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단식 농성 현장을 지키던 부인 최지영 여사가 황 대표의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의료진을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황 대표와 함께 텐트에 머물던 최 여사는 이날 오후 11시쯤 “좀 이상하다”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밖에서 대기하던 의료진이 황 대표가 의식을 잃은 것을 확인, 황 대표는 오후 11시10분쯤 구급차에 실려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긴급후송됐다. 황 대표는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이후 28일 오전 0시50분쯤 의식을 되찾았다고 한다. 병원 ..
청와대 앞에서 8일째 단식을 이어가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장 기능 저하로 몸이 퉁퉁 붓고 단백뇨에 시달리고 있으며 노숙 단식으로 콧물 등 감기 증세가 심하다고 한국당 측은 전했다. 황 대표는 27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 설치한 몽골텐트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갔다. 지난 20일 단식을 시작한 황 대표는 바닥에 꼿꼿이 앉은 자세로 농성을 해왔지만, 23일 저녁부터 자리에 누워 있다. 황 대표는 의식은 있으나 말을 거의 하지 못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서 25일부터 단백뇨 증상도 나타났다. 박대출 의원은 “단백뇨가 시작된 게 사흘째”라며 “신장 부분이 많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몸에 부기도 심해지고 있다고 한다. 이 역시 신장 기능 저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편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附議)되게 되면서 정치권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30일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편 법안들은 절차에 따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등을 거쳐 이날 자동 부의된다. 부의는 국회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 처리할 수 있는 요건이 충족됐다는 뜻이다. 이제 선거제 개편안은 60일 안에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짐으로써 모든 패스트트랙 절차가 끝나게 된다. 각당의 셈법은 복잡하다. 선거제 개편안을 두고 각당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갈리기 때문이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제 개편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입장이다. 당의 공식 입장이기도 하지만, 선거제 개편안을 처리해야만 문재인 대통령이 핵심 공약으로 내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총선 전략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그는 최근 민주연구원이 직접 제작하는 '의사소통TV' 유튜브 방송을 론칭했다. 자신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해 일목요연하게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의도다. 앞으로 이 방송을 통해 양 원장이 직접 총선기획물들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그들만의 언론매체만으로 무장한 양 원장의 총선 핵심 전략은 '계파 갈등 없는 원팀'과 '대권 주자 띄우기', 그리고 지방분권시대를 주제로 하는 공약 개발 등이 그 핵심이다. 최근 양 원장은 이재명 김경수 두 지사를 같이 만났다. 이 지사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항했던 반문 진영의 핵심 주자라는 점에서 상당히 의외였지만, 양 원장은 계파갈등이 노출되면 총선필패라는 인식으로 이 지사화 화목한 장면을 연출해 그 사실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55)이 비위 의혹에도 사실상 영전하는 과정에 여당 요청이 있었다는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의 진술이 나왔다. 비위 의혹을 두고 진행된 청와대 특별감찰반 감찰 때 유 전 부시장이 업계 관계자가 건넨 금품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는데도 감찰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승진하는 데에 여당과 청와대가 간여했는지 수사 중이다. 24일 금융위 전 고위관계자는 한 언론에 “유 전 부시장이 지난해 4월 국회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이동할 때 더불어민주당 요청에다 금융위 자체 판단을 더해 (금융위가)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는 금융위가 앞서 밝힌 입장과는 다르다.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12월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경력 등을 봤을 때 (유 전 ..
황교안 대표(62)는 뜬금 없이 단식을 시작해 현재 청와대 인근 노숙까지 병행하며 단식 농성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당내에서도 단식 무용론이 나오기도 했지만, 황 대표가 몸져 눕고 건강이 악화될 조짐을 보이자 친박(근혜)계는 물론 당 쇄신을 요구하며 비판적 목소리를 내왔던 비박계 인사들까지 황 대표를 방문하는 등 내부 결속효과는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벌써부터 황 대표의 건강과 함께 출구전략 부재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본인 의지로 시작한 단식이기 때문에 외부의 변수가 없는 한 쉽게 텐트를 철거하기가 멋쩍기 때문입니다. 아마 조만간 청와대가 모종의 액션을 취해 황 대표에게 단식을 중단할 명분을 주고 출구를 열어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청와대로서는 황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