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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종로 선거 주말 유세 또 막말 파문 "조국의 종자들 막아내야"

성기노피처링대표 2020. 4. 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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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종로구 미래통합당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치1번지 서울 종로구에서 맞붙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는 총선을 열흘 앞둔 5일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유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높이 평가하며 문재인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자신을 우회적으로 부각시켰다. 반면, 황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심판론 등을 앞세워 정부·여당에 각을 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독립문 일대 유세에서 "저 이낙연 일 좋아하는 사람이다. 일 해본 사람이다. 했다하면 끝장을 본다"며 "작심하면 대체로 일을 성공시킨 경험을 가진 사람이다. 이번에도 작심하고 덤벼서 성공시키려 한다.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보수성향 지지가 상대적으로 많은 평창동 일대에서 유세에 나선 황교안 후보는 "4·15 총선에서 조국 따라하기, 조국의 종자들을 막아내고 총선에 나온 사람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국어 사전에 '종자'는 "사람의 혈통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 규정하고 있다. '특정 대상을 차별 비하하는 의미를 포함할 수 있다'고 부연설명돼 있다.


 

여권의 조국 지지 성향 후보들을 싸잡아 비난한 말투다. 제1야당의 대표 어투로는 상당히 부적절하고 몰 상식적이라는 비난이 쏟아진다. 한 정치 평론가는 "아무리 선거 유세이긴 해도 특정후보들을 비하하는 말은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 경쟁자를 시원하게 욕해준다고 받아들이기보다 정치인의 품격 없는 언행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인다. 황 대표가 좀처럼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정권심판론도 생각보다 뜨지 않자 갈수록 말이 거칠어지고 있다. 문제는 말뿐만 아니라 그의 행동도 더 오만해지고 감정풀이에 매몰돼 분노와 저주를 자주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표도 잃고 인간성마저도 피폐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황 후보는 "지금 이 정권은 불공정의 아이콘, 불법의 아이콘인 조국 살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민주당 비례(위성)정당 중에 있다. 조국 호위부대가 대거 공천을 받아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국 사태가 총선 전까지는 빅이슈였지만 코로나19로 이슈가 확장되면서 조국 문제는 그리 큰 변수가 되지 않는다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평이다. 하지만 황 대표는 여권 포격의 좌표를 잘 못 입력한 나머지 가는 곳마다 조국을 소환하고 있다. 열린민주당 일부 후보들에게만 조국이 이슈가 될 뿐, 보수세력에게는 조국보다는 코로나19 이후의 경제수습방안이 더 크게 다가오고 있다. 

 

황 대표의 조국 종자 발언은 '키 작은 사람' 비하에 이어 다시 한번 막말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이제는 대놓고 마구 험한 말을 쏟아내고 있는 황교안 대표. 능력과 비전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면서 감정적인 언사만 화풀이식으로 쏟아내고 있다. 당 대표가 아니라 국회의원의 자격마저도 의심케 하는 언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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