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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여권 대선 후보는 이재명이나 유시민…나와 경쟁" 입만 열면 대권 도전 외치며 '김칫국'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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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여권 대선 후보는 이재명이나 유시민…나와 경쟁" 입만 열면 대권 도전 외치며 '김칫국'

성기노피처링대표 2020. 3. 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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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대구 수성을 지역구에 무소속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국회의원 한번 더 하려고 대구 온 것이 아니다"라며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또 이재명 경기도 지사나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더불어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홍 전 대표는 28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에서 대구시민들과 질의응답을 하며 "국회의원을 서울에서 4번 했다. 제가 국회의원 한번 더 하려고 대구 온 것이 아니다. 대구를 발판으로 정권을 가져가기 위해 대구로 왔다"며 대선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지역구 압승을 발판 삼아 미래통합당에 복귀한 뒤 차기 대선에 다시 도전장을 내겠다는 것이다. 

홍 전 대표는 여권의 차기 대선 경쟁자로 이재명 경기 도지사와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꼽았다. 이낙연 총리는 후보군에서 제외했다. 그는 "이(낙연) 전 총리는 페이스 메이커로 본다. 이재명이나 유시민이 대선에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재명과 제가 다음 대선에서 경쟁한다면 이 경우 대구에 정권을 반드시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또한 “당선되고 2년 후에 (제가) 대선에 나가면 그때 재보궐 선거가 열릴 것”이라며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는 그때 다시 하면 된다. 이번에는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자신의 총선 승리를 자신했다.

 

코로나19가 전국을 강타해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고 보수야당은 지리멸렬한 채로 고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서민들뿐 아니라 기업 자영업자들의 경제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번 총선은 이 경제난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안제시도 주요의제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대선후보까지 지낸 홍 전 대표는 입만 열면 '대선' 운운하고 있다. 만만한 여성 후보자가 출마한 수성을 지역을 고른 것도 비겁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때도 그는 오로지 대선 출마를 위한 '정거장'이라는 말을 공공연히 하며 지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그 뒤에도 또 다시 대선을 들먹이며 자신의 경쟁자가 누가 될 것인지 후보군을 거론하고 있다. 지금 국민들은 2년 후의 홍준표 상대가 누구가 될 것인지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다. 오로지 홍 전 대표만이 기회만 있으면 대권 도전, 대선을 들먹인다. 대권병에 눈이 멀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들과 지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지, 입만 열면 대권도전을 부르짖는다.


 

 

지역구 당선 후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것도 자신의 지위를 벗어난 '망언'에 가깝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감옥에) 들어간 지 3년이 넘었다. 이제 잘못이 있다면 충분히 그 업보를 치렀다"며 "문 대통령과 협상해서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인 그가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다시 복당을 해야하는 복잡한 단계들이 있지만 그는 오로지 '친박정서'만 선동하고 있다. 

 

하지만 여론은 박 전 대통령 사면이나 석방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이다. 오로지 대구경북의 일부 지역에서나 먹히는 전형적인 정치 메타포어를 홍 전 대표는 남발하고 있다. 책임을 지지도 못할 말을 아무렇게나 내뱉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총선 승리 후 미래통합당 복당 의사도 거듭 밝혔다. 그는 황교안 대표가 복당을 가로막으면 어떻게 할지에 대해 "선거가 끝나면 야당 지형이 바뀔 것이고 총선 결과에 따라 황교안 대표는 당 대표를 계속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달라진다"며 선거 후 당내 역학 변화를 예상했다. 그는 "정치를 하다 보면 탈탕 복당을 수없이 반복하는 게 정당의 관례"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여론이나 당심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대권을 위한 일방적인 주장만을 쏟아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서민들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음에도 그는 자신의 대선 파트너를 한가롭게 예상하고 있다. 대선까지 치른 야당의 지도급 인사라면 집권여당의 경제위기 타개책에 대한 적절한 대안제시나 방역과 관련해 정부여당이 놓치고 있는 점을 지적하는 정도의 수준을 보여줬으면 한다. 그 누구도 2년 후의 대선에 관심이 없다. 오로지 대권노욕에 빠진 단 한 사람만이 대선도전을 목놓아 외치고 있다. 

 

보수야당이 이렇게 지리멸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이런 한심한 정치인을 대선에 내세워 힘 한번 못써보고 패배했기 때문이다. 입만 열면 대선 운운하는 이 정치인을 이번 선거에서는 반드시 퇴출시켜야 할 것이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플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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