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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 19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대표는 4월 총선과 관련해 “이번 선거가 민주당에 매우 어려운 선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목표는 1당이 되는 것이고, 최대로 목표치를 올린다면 151석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총선 목표는 실제 득표 가능한 수치라기보다 선거 승리를 위한 사기진작용 ‘정치 메시지’로 읽힌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이 대표가 선거제 개정 등에 대해 보인 반개혁적인 행보와 쇄신 지체, 공천 잡음 등으로 ‘언감생심’ 150석 이상 의석을 호언장담하는 건 무리수라는 시각도 상존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가장 핵심 이슈였던 선거제 개정을 끝내 결단하지 않고 ‘전 당원 투표’의 장막 뒤로 숨어버렸다. 그동안 민주당은 정치적 이..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70여 일을 앞두고도 여전히 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정치 국면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30%대 초중반에 머물러 있고 정권심판론이 지원론을 앞서고 있어 야당에 유리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런 정치적 호재의 과실을 제대로 받아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그동안 민주당이 그동안 누렸던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한 ‘동반 실정(失政)’의 반사이익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출범 한 달을 맞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지지율 반등에 성공하며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1월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1차 권력 전쟁이 끝이 났다. 이 과정에서 총선정국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양측이 사전조율한 ‘약속 대련’인지, 아니면 실제로 한 위원장의 ‘월권’에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극대노 하면서 실제로 나가라고 요구했지만 한 위원장이 버티며 파문이 확산하자 용산이 서둘러 뚜껑을 닫아버린 ‘실전’인지 의견이 분분했다. 사건이 발생하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순발력 있게 ‘약속 대련 프레임’을 퍼뜨렸다.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오더를 정면으로 거부하는 장면을 공개적으로 연출해 권력갈등이 일어난 것처럼 ‘연출’한 뒤 “김건희 여사 특검을 받느냐 마느냐 문제를 이제 사과하느냐 마느냐 문제로 축소하고자 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이 대표의 약속 대련에 동조하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