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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한겨레 '여민관' '위민관' 기사 전재 본문
<한겨레>에서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기자가 있어 그 기사를 참고로 올려봅니다. 제가 쓴 '위민관'이든 '여민관'이든 뭣이 중헌디?의 기사와 내용이나 뉘앙스가 비슷하네요. 대통령이 참모와 아메리카노를 들고 티타임을 가지는 것도 뉴스가 되는 요즘입니다. '비정상화의 정상화'류의 기사는 꽤 오랜 시일 동안 회자될 듯합니다. 그것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인수위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권이 혹시 놓치는 부분은 없나 살피는 것도 언론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피처링>은 항상 균형감 있게, 객관적인 시각으로, 이분법적인 진영논리가 아닌 정의와 실익의 관점에서 정치현상을 바라보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애정어린 관심과 냉엄한 채찍을 동시에 바라면서...
다음은 <한겨레> 5월 14일 온라인에 실린 기사입니다. 전문을 게재합니다. 문제 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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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시절인 2004년 12월, 청와대에 3개 동의 비서실 건물이 새로 들어섰고 ‘여민관’(與民館)으로 명명됐다. 여민, 국민과 더불어 즐거움을 같이한다는 뜻이다. <맹자> ‘양혜왕장구 하편’에 나오는 ‘여민동락’(與民同樂)에서 유래했다. 왕이 자기만 즐기면 백성들이 반발하지만 백성과 즐거움을 함께하면 백성들도 함께 기뻐할 것이란 뜻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9월, 여민관을 위민관(爲民館)으로 바꿨다. 위민, 백성을 위한다는 뜻이다. 세종의 위민정치를 본받겠다는 명분이었는데, 실은 ‘참여정부 흔적 지우기’의 일환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틀 만에 위민관을 여민관으로 되돌렸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위민은 국민이 객체가 되는 개념이고 여민은 국민과 함께한다는 뜻”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여민은 국민을 주체로 바라보는데 위민은 국민을 대상으로 본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부를 ‘더불어민주당 정부’라고 부른다. ‘촛불시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정부이니 ‘더불어 정부’란 이름이 제법 어울린다. ‘더불어’는 아무래도 ‘위민’보다 ‘여민’에 더 가까운 단어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위민관보다 여민관이 나을 수도 있겠다.
정권이 바뀌면 전임자가 만든 이름을 바꾸고 전 정권의 흔적을 지운다. 위민관은 그래서 탄생한 이름이었다. 후임자는 그것을 또 바꾸고 흔적을 없앤다. 여민관이란 ‘본명’을 되찾는 일이 행여 이런 악순환의 연장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여민이나 위민이나 뜻은 다 훌륭하다. 백성과 더불어 즐거움을 같이해도 좋고,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펴는 것도 나무랄 게 없다. 그런데 위민을 내세우고 친서민을 강조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은 백성들보다 토건업자들 배를 더 불렸다. 문패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속에 담긴 뜻을 제대로 구현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임석규 논설위원 sky@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794642.html#csidxb126eda781a85599e086a156e4788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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