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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건강 이상설과 적폐청산

성기노피처링대표 2017. 5. 1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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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른정당 선대위 고위관계자와 저녁을 했습니다. 유승민 후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더군요. 특히 탈당한 의원들이 '명분은 없었지만 유승민 캐릭터를 너무 싫어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뒷얘기를 하더군요. 유 후보도 대형 정치 이벤트를 해본 경험이 없어 대처가 미숙했던 거 같습니다.

그는 또한 이번 대선 기간 동안 여의도 정치인들에게 꽤 알려진 한 철학관장의 말을 소개했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7월경 신체에 변고가 있을 거라는 예언을 했다는군요. 뭐, 믿거나 말거나인데요... 이게 지금 진행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적폐청산 정국과 맞물리면 좀 골치아픈 사안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언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지금 구치소에서 여전히 자신이 왜 거기에 들어와있는지 모른다고 합니다. 이런 답답하고 억울한(본인이 느끼기에) 상황이 계속되면 건강도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문제가 보수층의 역풍을 불러올 경우 적폐청산이라는 본질이 보혁대결로 변질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청와대의 정밀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봅니다.


다음은 정치전문웹진 '피처링'에 게재한 기사 전문입니다. 가볍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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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번 대선에 참여했던 바른정당의 한 고위 관계자(선대위 핵심관계자)와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그는 유승민 후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탈당 사태는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그가 접촉했던 탈당 의원들은 대부분 “유승민의 캐릭터가 너무 싫다”는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명분으로 보면 도저히 결행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했다네요. “오죽 했으면 대선 며칠 앞두고 탈당을 했겠느냐”는 게 탈당 의원들의 심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대선후보인 유승민 후보가 흔들리는 동지들을 끌어안으려고 노력을 했어야 했는데,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전언입니다. 이 역시 유 후보의 한계라는 것이지요. 


사실 유승민 후보의 정치 스타일은 그동안 ‘엘리트주의’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국방 등 전문분야에 대해 깊은 통찰력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주로 혼자 활동하는 스타일이라 평소 동료 의원들과 유대관계가 부족했죠. 또한 그 필요성을 그리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었고요. 그런데 대선과 같은 대형 이벤트에서는 유 후보같은 ‘단독 플레이’ 스타일이 맞지 않죠. 대사를 치러보지 못한 미숙한 경험 때문에 탈당과 같은 비극적인 사태가 발생했다고 봅니다. 유 후보의 경우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과 함께 자신의 정치 스타일을 바꿔야 ‘미래’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 관계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 신변에 관해 우려 섞인 말을 던졌습니다. 바른정당 소속 의원이 서울의 한 유명한 철학관을 찾아 ‘대선’에 관해 점을 본 모양입니다. 이 철학관장은 그 의원의 사생활까지 정확하게 맞춰 상당히 신빙성을 느꼈다고 하고요, 상대당(민주당)에서도 찾아오는 등 요즘 여의도에서 한창 뜨는 철학관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용한 철학관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7월경에 신변에 변고가 생길 것’이라는 예언을 했다고 합니다. 뭐, 믿거나 말거나 하는 것인데요. 앞으로 이 문제가 정국에 민감한 사안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아 그냥 흘려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한달 반이 넘었는데요(3월 31일 구속수감), 그 사이 건강이상설이 흘러나왔지만 구치소측은 부인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동생 근령씨는 지난 4월 말 “(박 전 대통령이) 부신 기능저하증, 원래 지방이 있으셔서 그런 부분을 꼭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재직 당시 부신 기능저하증과 소화불량 등으로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매주 수요일 공식 일정 없이 관저에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하지만 구치소측은 “박 전 대통령은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있으며 체중에 큰 변화도 없다”라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습니다. 특히 구치소측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단식을 한다, 신부전증이다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저희 의사들도 있고요. 건강이 안 좋으시면 저희가 먼저 (조치를)...” 이렇게 밝힌 바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식사량이 많지는 않지만 규칙적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운동시간을 이용해 운동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신변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최순실 사건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겠지요. 박 전 대통령의 대변인에 새로 선임된 측과 접촉을 해 본 한 인사는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지금 구치소에서 있으면서도 아직도 자신이 왜 지금 그곳에 들어와 있는지 잘 모른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영어의 몸이 된 자신의 현실을 여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자신의 심정과 현실의 괴리 때문에 상당히 괴로워한다는 거죠. 박 전 대통령이 느끼기에 이런 ‘답답하고 이해 못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이 오래 지속되다 보면 그의 건강도 상당히 심각한 상태로 빠져들 가능성이 있겠죠. 이 문제 때문에 변호인들도 박 전 대통령의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 5월 19일 오후 4시 열리는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 공판의 증인으로서 처음 법정에 출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속 후 처음으로 국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죠. 하지만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증인 출석을 거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로선 불출석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중요한 까닭은 ‘멋있게’ 출범한 문재인 정권이 그의 초췌한 모습이나 건강 악화로 최악의 상황까지 발생할 경우 난감한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적폐청산,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우병우 수사 건과 관련하여 재조사를 천명한 상태라 그 칼날이 다시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박 전 대통령의 신체에 심각한 상황이 발생해 그에 대한 동정론이 일 경우 이를 컨트롤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죠. 보수층의 역풍을 불러 문재인 정권이 출범 초기부터 ‘보혁대결’로 헛심을 쓸 가능성도 있겠죠.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민정수석 등 젊은 청와대를 표방하고, 청와대 직원들과 서슴없이 식사를 하는 등 여론 친화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언론도 허니문 기간 동안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호의적인 분위기가 바뀔 첫 번째 가능성이 있는 요소가 바로 박 전 대통령의 신변과 관련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전직 대통령의 엄청난 ‘실정’에 대한 명확한 조사와 책임규명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것이 이번 대선의 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촛불민심의 숭고한 뜻이 자칫 뜻하지 않는 변고에 의해 틀어질 경우 국민 모두에게도 불행한 일이 될 것입니다. 청와대가 이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선제적인 대응을 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평화로울 때 전쟁을 대비하는 게 지혜로운 전략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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