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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구치소 박근혜, 동생 지만 근령 접근거부 명단에 올려

성기노피처링대표 2017. 10. 1.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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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간의 추석 연휴에 접견자 없이 구치소에서 홀로 지내며 추석 당일에는 대통령 재임 시절 애국영화로 평가했던 '국제시장'을 특선영화로 볼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법무부 교정본부(김학성 본부장) 등에 따르면 열흘의 연휴 기간 구치소에서는 총 3일 동안 접견이 허용된다.


토요일과 '추석 명절 접견일'로 지정한 내달 2일, 그리고 7일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유일한 혈육인 박지만 EG 회장,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을 접견 거부 명단에 올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의 경우 토·일·공휴일에는 접견이 안 된다는 기존 원칙에 따라 접견이 불가하다.


또 추석 당일인 내달 4일 아침 전국 52개 교정시설에서는 수형자 합동 차례가 열리지만, 박 전 대통령은 참석할 수 없다. 공범끼리 접촉할 것을 우려해 교정 당국이 형이 확정된 기결수 수형자만 참석을 허가하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구치소에는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 차은택씨(48), 이영선 전 경호관(38) 등이 수감돼 있다. 이들 역시 원칙적으로 차례가 허용되지 않는다.


박 전 대통령의 추석 당일 일과는 다른 구치소 미결수들과 다르지 않다. 서울구치소 미결수들은 오전 6시30분에 기상해 교도관 점호를 받고 오전 7시 아침식사를 한다. 추석 당일 아침식사로는 모닝빵과 잼, 샐러드, 수프, 우유가 나온다.


추석 명절을 맞아 특식도 제공된다.


종류는 구치소마다 다른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개천절에 옥수수, 추석에 송편, 그리고 한글날엔 맛밤을 특식으로 제공한다.


국정농단 사태 핵심 인물인 최순실 씨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수용된 서울동부구치소에선 추석 당일에 돼지고기와 채소볶음을 제공한다.


이런 가운데 교도소 내 방송은 연휴를 맞아 7일 동안 하루에 한 편씩 특선영화를 편성했다. 2∼8일에 아이언맨2, 아이언맨3, 국제시장, 신비한 동물사전, 명량, 기술자들, 부산행 순으로 방송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5년 1월 28일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했다. 박 대통령은 상영에 앞서 ˝여기 손수건도 준비해서 갖고 왔다. 감동적인 장면이 많다고 해서˝라고 말했다. 영화를 보면서 박 대통령은 이 손수건으로 여러 번 눈물을 닦았다고 함께 관람한 사람들이 전했다. 사진은 주연배우 황정민이 박 전 대통령과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



특히 추석 당일 오후 6시부터 방영될 국제시장은 박 전 대통령이 2015년 1월 말 파독 광부와 간호사, 이산가족들과 함께 관람하고 눈물을 훔친 작품이다.


한편 같은 구치소에 수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박 전 대통령과 비슷한 일과를 보낼 예정이다.


현행법상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교정시설 접견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가족과 친구 등의 '일반인 접견'과 재판 준비 등을 위한 '변호인 접견' 모두 해당한다.


올 추석은 다음 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오는 31일부터 10월 9일까지 무려 열흘간의 긴 연휴가 만들어졌다.


교정 당국은 연휴 기간 내 면회가 허용되는 토요일인 9월 30일과 10월 7일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임시공휴일인 10월 2일을 추석 명절 접견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연휴 기간 중 나머지 날인 10월 1일, 3∼6일, 8∼9일 등 총 7일은 접견이 불가능하게 됐다.


다만 10월 2일은 평일 일반접견과 동일하게 접견을 할 수 있으며, 형이 확정된 수형자의 경우 월별 접견횟수에 제약받지 않고 접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 교정 당국은 교정시설마다 실외운동 허용이나 합동 차례 등을 통해 긴 연휴 기간 수용자의 인권 보호를 위한 조치를 재량껏 허용하기로 했다.


의정부교도소는 연휴 기간 공식 접견일 외에도 '실외운동'을 할 수 있는 날을 이틀가량 추가로 허용할 방침이다. 형집행법상 공휴일에는 수용자의 실외운동도 제한하고 있다.



또 의정부교도소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용자 가정 중 형편이 어렵고 도움이 필요한 곳 등에 쌀과 과일 등의 위문품과 생활비를 전달하기도 했다.


의정부교도소 관계자는 "긴 연휴 기간 면회의 제약을 받는 교도소 수용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운동 등을 추가로 허용할 방침"이라며 "명절이지만 수용자들은 차례를 지낼 수 없으므로 교도소 안에서 지내는 합동 차례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접견과 관련해 더 자세한 내용은 법무부 교정본부(☎1544-1155)로 문의하면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다음 달 16일 구속 만기를 앞두고 내심 구속기간 만료로 풀려나지 않을까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지 모른다. 검찰이 추가 구속영장 발부했지만,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이 압력성 집단성명을 발표하는 등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어 여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을 것이다.


이번 추석 연휴는 박 전 대통령에게 더 없이 지루한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일말의 석방 기대감으로 '일각이 여삼추'일 것이다. 재판부는 연휴 이후 박 전 대통령의 석방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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