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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에서 '호남선 이용객'에게 참교육 당하는 자유한국당

성기노피처링대표 2017. 9. 3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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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에 대한 민심은 여전히 부정적인가? 비록 한 사람의 노인 목소리이긴 하지만, 최근 자유한국당이 처한 민심이반 위기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 일어났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에 나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한 시민에게 호통을 듣는 모습의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다.


‘Media VOP’가 이날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철우ㆍ이은재 의원 등은 용산역에서 추석 인사와 함께 전술핵 배치의 필요성을 홍보하다가 한 시민을 만났다. 파란색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의 이 시민은 이들에게 “지금은 미국이 북한하고 담판을 (시도)하고 압박을 하는 때”라며 “거기에 전력을 쏟아 붓고, 그래도 (한반도 비핵화가) 안됐을 때 (전술핵 재배치를 생각)하는 거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찰은 이 시민이 말을 마치면서 “이놈들아!”라고 하면서 생겼다. 이철우 의원은 이 시민의 태도가 언짢은 듯 “뭐하는 분이에요?”라고 응대했다.


그러자 이 시민은 “야 이놈들 이 XX야. 정신나간 짓들을 하고 다녀!”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 의원이 다시 웃으며 “아니 그러니까 뭐하는 분이시길래 이렇게 말을 막 하세요?”라고 물었고, 그는 “여기가 어디라고 다녀 이 놈들아! 여기가 용산역이야 임마! 호남선 다니는 역이야 임마! 호남선 알기를 뭘로 알어 임마!”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웃으며 뒤돌아서서 자리를 피하자 이 시민은 분이 풀리지 않은 듯 “너희들이 임마 10년 동안 나라를 말아먹었어! 미국에 가서 사대주의, (사드) 재배치 하자고 하는 놈들!”이라고 소리쳤다.


한국당 의원들은 황당하다는 듯 애써 자리를 피하기에 바빴다. '대표'로 민망함을 당한 이철우 의원은 3선에 며칠 전까지 국회 정보위원장이었다. 비록 그 시민이 '이놈' 하며 막말을 하고 고함을 질러 같이 대응하는 모양새를 자제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뾰족하게 반박할 '내용'도 없었다. 틀린 말이 별로 없다고 여긴 걸까. 


그럼에도 3선 의원쯤이면 차분하게 현재의 한반도 위기상황을 설명하고 '토론'을 하려는 자세를 보였으면 어땠을까. 민망함을 느끼며 돌아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뒷모습에서 정치인으로서의 소신이나 소통의 자세 등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여야 의원들은 명절 때 서울역 등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에 나가 인사 겸 당 홍보를 했다. 하지만 오늘 불미스런 사태가 발생하자, 당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의 한반도 위기 대응 전략이 민심과 제대로 부합은 하는지, 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 것 같다. 한 노인의 '버럭'에 그저 숨을 곳만 찾는 자유한국당의 모습에서 당의 미래가 보였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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