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이재명 김부선 신체비밀
- 자원봉사 #
- #윤석열 #지지율 #민심 #대통령 #설날 #여론조사
- #문재인대통령 #공약 #국정기획자문위 #김상조 #유의동 #인사청문회 #대통령경호실 #광화문대통령 #지지율
- 대통령선거 문재인 안철수 김정은 북풍
- 런던대화재 고층아파트
- #홍준표 #민심 #주제파악 #임금님장화 #제1야당대표
- 아카이브X지식채널ⓔ #강원도산불 #사회적가치 #피처링
- 이재명 #전재수 #방산주 #주식매입 #국민의힘 #민주당
- 이낙연 총리 대권 도전 대선 차기 대통령
- Today
- Total
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고 노무현 대통령 수사’ 이인규 전 중수부장, 수사 앞두고 미국 도피? 본문
‘조사 과정에서 서로 입장이 다를 수 있으니 이해해 줬으면 합니다.(노무현 전 대통령)’ 어색함이 감돌면서 침묵이 찾아왔다. 두 사람 간의 대화는 이런 식으로 10분 남짓 이어졌다. 오후 1시33분 차를 다 마신 노 전 대통령이 '이제 시작해야죠'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중수부장은 노 전 대통령 일행이 방에 들어올 때 문 밖에 나가 마중하지 않은 것처럼 문 안에서 인사를 했다.”
조선일보가 지난 2010년 11월에 전한 이인규 전 중수부장의 ‘힘’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처지’와 그 분위기를 전한 내용이다. 당시 수사 분위기가 부드러웠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이 전 중수부장이 피의자 노 전 대통령을 수사 과정에서 '훈계' 하듯이 대했다는 뒷 얘기도 나왔다. 그리고 세월이 흘렀다. 노무현의 친구가 대통령이 됐고, 이제 새로운 정부는 그때 당시의 검찰 수사가 적법하고 공정한 것이냐를 따지고 있다. 적폐청산의 큰 물줄기다.
그런데 고 노무현 대통령을 수사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중수부장)이 돌연 변호사 업무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어서 해외 도피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당시의 진실규명을 위한 당사자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 법조계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변신한 이 전 중수부장은 지난 7월 법무법인 바른을 그만두고 이달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년간 근무하던 로펌을 갑자기 그만두고 미국으로 가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전 중수부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 국정원이 주도하고 있는 적폐청산 작업에 압박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MB 정부 당시 원세훈 국정원장의 댓글 활동 및 SNS 장악 문건, 서울시 간첩 조작사건, 고 노무현 대통령 논두렁 시계 사건 등 13대 의혹을 조사 중이다.
이 전 중수부장은 13가지 의혹 중 논두렁 시계 사건의 주요 당사자로 지목돼 조사대상 1순위로 꼽힌다.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전 검찰 수사를 담당했던 이 전 중수부장은 당시 수사 과정에서 고압적 태도로 일관한 사실이 세간에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이 전 중수부장은 지난 2015년 2월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받은 명품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이른바 ‘논두렁 시계 사건’이 국정원 주도로 이뤄진 것이라며 검찰은 이와 관련해 언론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의 명예가 크게 훼손된 바 있다. 그러나 논두렁 시계 사건은 훗날 실체가 없는 사건으로 드러나 당시, 검찰이나 국정원의 여론 조작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정원 측은 최근 이 전 중수부장을 만나 당시 사건 등에 대해 한 차례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 후 국정원 측은 수사권이 없는 한계 때문에 의견 청취에 그쳤다고 한다. 또한 이 때문에 국정원은 논두렁 시계 사건의 검찰 피의사실 공표 관련 진상은 검찰이 자체적으로 조사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이 자체 진상 파악에 나설 경우, 이 전 중수부장이 검찰 수사 대상 1호가 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이 시점에 이 전 중수부장이 8년간 다니던 로펌을 그만두고 돌연 미국으로 출국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논두렁 시계 사건은 대검 중수부가 고 노무현 대통령을 조사하던 2009년 5월 13일 “노 전 대통령은 권 여사가 자기 몰래 시계를 받아 보관하다가 지난해, 박연차 전 회장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시계 두 개를 모두 봉하마을 논두렁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SBS가 보도하면서 불거진 사건이다.
이어 봉하마을 논두렁에 버려졌다는 억대 명품시계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로부터 10일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수사한 후 별다른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자 시간을 끌면서 망신주기를 했다는 지탄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 전 중수부장은 이 사건에 대해 “검찰이 아니라 국정원이 주도했다”고 주장하면서 관련된 진상에 대해 “나중에 얘기를 하겠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또한 국정원 적폐청산 TF조사에 대해서도 “조사하면 그때 이야기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정원 소행이라는 자기 주장의 근거는 내놓지 않고 있다. 국정원은 이와 관련해 논두렁 시계 사건과 국정원은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당시 검찰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논두렁 시계 사건과 관련해 당시 대검 중수부를 대상으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법조계에서는 이 전 중수부장의 미국행에 대해 피신일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 나온다. 이 전 중수부장은 미국행의 이유로 해외유학을 들고 있는데 50대 후반의 변호사가 해외로 나갈 일이 뭐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가 객관적인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냐를 따지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그동안 검찰은 권력이 바뀔 때마다 그 색깔을 달리하며 새로운 권력에 줄을 대고 호가호위하는 정치검찰이 조직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바로 그 예에 속한다.
전직 대통령 수사라는 민감한 사안을 가장 '정치적'으로 이용해 새 권력에 아부하고 출세했던 정치검찰은 이번에 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이렇게 '해외도피'를 해 버리면 그 진실 규명 자체가 어렵게 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현 정권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독] 731 부대의 새로운 진실, 대학교수들이 연구비 타내려... (0) | 2017.08.14 |
---|---|
이건희, 21년 재임 IOC 위원 전격 사퇴...삼성의 저주 시작되나? (0) | 2017.08.12 |
싸늘하게 변한 호남 민심...안철수 광주서 '찬밥' 신세? (0) | 2017.08.11 |
아줌마 대신 대통령과 '셀카' 찍어주는 주영훈 경호처장 '칭찬해' (0) | 2017.08.10 |
'스폰서의혹' 김형준 2심서 석방 "법조인들만 너무 관대한 판결" 논란 (0) | 2017.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