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싸늘하게 변한 호남 민심...안철수 광주서 '찬밥' 신세? 본문

정치

싸늘하게 변한 호남 민심...안철수 광주서 '찬밥' 신세?

성기노피처링대표 2017. 8. 11. 09:27







728x90
반응형

8·27 국민의당 대표 선거에 나선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10일 오후 국민의당 광주시당사에서 핵심당직자 간담회를 갖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호남 민심이 싸늘하게 변했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광주를 방문했는데,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아 격세지감을 느꼈다고 한다.


안 전 대표는 출마 반대 여론에도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강행하면서 논란을 빚은 가운데 광주에서 지방의원과 당직자 등으로부터 외면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안 전 대표는 10일 광주를 찾아 광주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핵심당원 간담회와 광주지역 시·구의원들 간담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당원 간담회에는 10여명의 당원만 참석해 썰렁했고, 시·구의원 간담회는 33명의 의원 중 절반에 못 미치는 15명이 참석해 싸늘한 민심을 반영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안 전 대표가 광주를 한 번 방문할 때면 지지자와 당직자, 지방의원 등이 대거 동행한 것과 비교하면 말 그대로 '찬밥 신세' 수준이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안 전 대표가 8·27 전당대회 출마에 반대하는 여론이 많았다.


특히 지난 3일 안 전 대표가 공식 선언하자 광주와 전남지역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등은 출마에 강하게 반발했었다.


또 광주지역 시민단체는 "안 전 대표가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대선 기간 내내 호남 민심과 다른 행보를 보인 점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면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취소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천정배 전 대표도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대해 "당원들은 우리 국민의당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안 전 후보에게 더 많은 자숙과 성찰을 요구하고 있지만 안 전 후보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며 "민심을 거스르는 정치인에게 미래가 없다는 교훈을 똑똑히 새겨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참석하지 않은 분위기에도 안 전 대표가 출마를 강행하면서 당원들은 물론 지역 의원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반대 의견을 표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참석자들도 안 전 대표가 참석하기 전 "생각보다 많이 안왔다" 등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또 시·구의원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의원들은 "지지율 상승을 위한 정책이 있느냐", "대선 패배 후 당 지지율 하락의 근본 원이니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등의 날선 질문을 던졌다. 


안 전 대표는 "당이 일사불란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첫째로는 리더십 허약할 때, 두번째로는 전략담당 부서가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때"라며 "전략 담당을 제대로 셋업하고 고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 네티즌은 안 전 대표의 이런 행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정치감각이 없다. 정치는 생물이라 어제 지지하던 자들이 오늘 돌 던진다. 화난 전교 1등은 뚜벅이 투어 때 환호해주던 시민들 지지가 아직도 뇌에 박혀 떠나질 못한 듯해서 안타깝다"는 말을 던졌다.

한편 최근 국민의당 안팎에선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대해 당 의원들이나 유력 주자들이 드러내놓고 출마 자체를 막는 것은 '민주주의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비판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안 전 대표가 대선 패배와 제보 조작 등에 대해 도의적이고 최종적인 책임을 지는 최소한위 행위를 보여야 하는데 그런 과정없이 바로 당 대표에 출마하는 것은 명백하게 비판받아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도전을 물리적으로 막으려고 하는 것은 당의 민주적인 절차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안 전 대표의 일방주의적 행태도 전당대회에서 당원의 심판을 받게 해주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따라야 하는 것이지, 그런 과정 자체도 없애려고 하는 것은 당의 민주적인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