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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TBS 게시판에 “김어준 하차” 성토 봇물...TBS "김어준 '대구사태', 시민안전 촉구한 것…언론이 왜곡" 반박 본문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의 ‘대구 사태’ 발언이 논란의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
TBS 자유게시판에는 “김어준씨 발언이 TBS 공식 입장인가”, “대구 시민입니다. 김어준 퇴출시켜 주세요” 등 TBS 사과와 김씨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김어준의 발언에 분노를 표출하는 여론이 예상외로 큰 파문을 던지고 있다.
보수단체는 지난 8일 “김씨가 방송과 SNS에서 ‘대구 사태’ 발언을 못하도록 권고해달라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건 지난 6일 오전 방송 멘트였다. 김씨는 이날 방송에서 “어제부(5일)로 대구의 코로나 확진자 비율은 대구시민 560명당 1명이 됐다. 이 추세라면 다음주면 400명, 300명당 1명꼴로 코로나 확진자가 대구에서 나올 것”이라며 “중국이 정말 문제였다면 인구 2300만 수도권은 왜 10만명당 1명꼴로 확진자가 나오겠나. 숫자가 명백히 말한다”며 “우리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보수야당은 왜 대구시민이 요구하는 (신천지) 강제 수사를 검찰에 압박하지 않는가. 검찰은 왜 움직이지 않는가. 언론은 왜 그들을 비판하지 않는가”라고 덧붙였지만, ‘대구 사태’라는 발언이 부각돼 막말 논란이 가속화하고 있다.
TBS 게시판 이용자 ‘카라풋풋’은 9일 김씨 교체를 바란다며 “대구시민도 아니고 서울시민이지만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막말”이라고 비판했고, ‘homekipada’는 “해도 너무한 거 아닌가. 제발 좀 정치 논리를 떠나서. 대구시민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고 분개했다. 같은 게시판 ‘justic’은 “이번 지역 비하 발언을 듣고 내 귀를 의심했다. 아무리 진영논리에 눈이 멀었어도 이런 식으로까지 말을 해야 하느냐” “서울에서 주로 감염자가 나왔던 중동호흡기증후근(메르스·MERS) 때도 그 누구도 ‘서울 메르스’란 표현을 쓰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언론도 김씨 발언에 비판적이다. 대구신문은 “정부가 공식 문서에서 ‘대구 코로나’라고 한 것이나 친여 성향의 방송인 김어준씨가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고 한 말이 모두 일맥상통하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진보 논객 진중권씨는 경향신문 칼럼에 “가장 질이 안 좋은 것은 특정 지역에 낙인을 찍어 고립시키는 언동”이라고 지적했다.
보수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8일 “중국 우한 지역에서 시작된 중국 발 폐렴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대구 사태라 명명하는 것은 대구시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라며 김씨가 대구시민 인권을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넣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9일 여권에서 계속 대구 폄하 발언이 나오자 “사려 깊지 못한 언동으로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같은 김어준을 향한 봇물같은 항의와 성토에 대해 TBS는 "핵심은 대구 시민의 안전을 촉구한 것"이라며 정면 대응했다.
TBS는 9일 공식 입장을 내고 문제가 된 발언에 대해 "일부 언론의 주장처럼 대구 시민을 비하하고 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오히려 검찰, 일부 언론, 보수 야당을 상대로 대구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둔 방역 대책을 강하게 촉구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TB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역적으로는 대구에, 사회적으로는 신천지라는 종교의 특수성에서 비롯된 만큼 대구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역 대책도 이 두 지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대구 사태, 신천지 사태'로 표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일보의 지난 7일 보도에 대해서도 TBS는 "가장 중요한 대목인 '보수 야당은 왜 대구 시민들이 요구하는 강제 수사를 검찰에 압박하지 않는가, 검찰은 왜 움직이지 않는가, 언론은 왜 그들을 비판하지 않는가'라는 발언을 의도적으로 삭제한 채 보도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어준의 발언과 묶어 소개된 한 여권 인사의 '대구 손절(損切)' 발언에 대해 "김어준의 발언과 맥락과 시점이 전혀 다르다"라고 선을 그으며 "(조선일보가) 김어준의 발언을 '대구 비하'로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김어준이 발언이 이처럼 크게 파문을 일으키는 것에는 대구지역민들의 피해의식이 숨어있다. 김어준은 평소에도 방송에서 보수층을 디스하는 소신 발언을 많이 했다. 뉴스공장도 친 민주당 성향의 지지자들이 주로 듣는 인기 시사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방송진행자로서 '애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을 많이 한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재난과 관련한 상당히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그의 발언도 쉽게 지나칠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이 깔려있는 것 같다.
김어준 본인은 그 누구보다도 여론에 민감하고 여론의 폭발 지점을 잘 알고 있는 방송인이다. 그는 이번 발언의 진위가 특정언론에 의해 왜곡되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대구'라는 특정지역을 화제에 올린 것 자체가, 그가 이 사안의 민감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그 뒤의 파장도 어느정도 예상하면서 어찌보면 논란을 유도한 측면도 있다. 들끓는 대구 민심에 불을 지른 격이다. 이번 논란은 선거를 앞두고 진보와 보수의 세 결집을 원하는 세력들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에 의해 더욱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사실 뉴스공장은 순전히 김어준의 여론을 이끄는 파워 덕분에 지금과 같이 성장했다. 그를 추종하는 강력한 팬덤이 있기 때문에 웬만한 사안에 대해서도 그는 맷집있게 견딜 수 있다. 김어준은 "나는 무엇이나 건드려도 된다'는 일종의 선민의식이 있는 것 같다. 사태가 심각해지면 그이 팬덤들이 몰려와 강력한 쉴드를 쳐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의 목숨이 달린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재난을 진보와 보수의 논쟁 발화점으로 삼았다는 것에 여론은 더 분노하는 것 같다.
대게 막말 논란은 말하는 사람은 그 뜻이 아니었다고 부인한다. 또한 특정 언론이나 세력이 정치적으로 교묘하게 왜곡해 발언의 본뜻이 잘못 전달됐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대구 사태' 논란은 특정지역이 재난의 한가운데에 있고 지역민심도 극히 저하된 상태라는 점에서 당사자가 더 조심스럽게 접근했어야 했다. 최악의 피해를 겪고 있는 대구지역민들의 민심을 더 살폈어야 했다.
TBS는 이번 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대결을 펼칠 자세다. TBS와 김어준이 억울한 점도 있겠지만, 지금 대구사람들만큼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억울해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김어준은 '파워 방송인이다. 아침 방송 최고의 청취율을 자랑하며 수많은 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그들의 생각을 움직이게 한다. 힘이 있는 사람이 재난 피해를 입고 실의에 빠져 있는 대구지역민들을 위로해줄 수는 없을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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