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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쇄신론 “강남·영남 3선 이상 용퇴·험지로”… 창녕 출마 홍준표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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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쇄신론 “강남·영남 3선 이상 용퇴·험지로”… 창녕 출마 홍준표는?

성기노피처링대표 2019. 11. 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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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을 지낸 재선의 김태흠 의원이 당 쇄신을 공개 요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영남권, 서울 강남 3구 등 3선 이상 선배 의원님들께서는 정치에서 용퇴하시든가 당의 결정에 따라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모든 현역의원은 출마 지역, 공천 여부 등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당의 결정에 순응해야 한다. 저부터 앞장서 당의 뜻을 따르겠다”며 “당 대표부터 희생하는 솔선수범을 보이고 현역의원을 포함한 당 구성원 모두가 기득권을 버리고 환골탈태하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의 신망을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 희생을 언급한 데 대해 김 의원은 “본인 스스로도 험지 출마 등 과감하게 선택하는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비례대표 등 구체적인 부분을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지만 당이 새롭게 가는 방향성에서 헌신적인 모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보수 통합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가치를 정하고 난 다음에 그 가치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함께해야지, 선거 유불리를 갖고 이해타산적으로 서로 간에 모인다고 하는 것은 국민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태흠 최고위원이 영남권 서울강남의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을 특정한 것은 최근 들어 올드보이들이 잇따라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의 새로운 모습을 전혀 보여줄 수 없는 옛 중진들의 전면등장이 혁신과 쇄신을 외치는 자유한국당에 총선 필패의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다. 

특히 지난 대선 때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던 홍준표 전 대표는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4선 의원과 경남도지사를 지낸 홍 전 대표는 지난 10월 28일 ‘나꼼수’의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가 진행하는 TBS(교통방송) 라디오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했다. 홍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년에 총선이 있으니 장내로 들어가 마지막으로 인생을 정리하는 정치를 해보려 한다”며 총선 출마를 공언했다.
   
아직 지역구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홍 전 대표의 출마가 거론되는 지역은 고향인 경남 창녕이 속한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다. 홍 전 대표는 방송에서 “요즘 듣는 음악이 ‘현인의 고향만리’”라고 소개하며 고향 창녕에서 총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홍준표 전 대표가 내년 총선에 창녕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정치 말년에 편안하게 금배지 한번 더 달며 호의호식 하겠다는 발상은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민들을 우롱하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해당 지역구의 현역 의원은 한국당 엄용수 의원으로 검찰의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에 올라와 있을 뿐만 아니라 ‘불법선거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현재 의원직 상실 위기에 놓여 있다. 엄용수 의원의 경우 두 차례 밀양시장을 지낸 초선 의원으로 지역 기반은 강할지 몰라도 대선후보까지 지낸 홍 전 대표에 비해서는 인지도나 정치적 무게가 많이 떨어진다.
   
특히 홍 전 대표의 출마가 거론되는 지역구에 속한 의령과 함안은 홍 전 대표가 경남지사로 있을 때 정무부지사, 정무특보, 경남개발공사 사장을 지내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조진래 전 의원의 옛 지역구(의령함안합천)와 일부 겹친다. 조진래 전 의원은 지난 5월 ‘채용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다가 자살했는데, 당시 홍 전 대표는 “정치보복에만 혈안이 된 정권의 보복수사 압박으로 자살을 한 사람이 과연 몇인가”라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때문에 홍 전 대표가 측근인 조진래 전 의원의 명예회복을 명분으로 해당 지역구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0월 29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원을 4번이나 한 내가 국회의원 한 번 더 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내가 할 일이 아직 남아 있다고 보기 때문에 출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홍 전 대표의 창녕 출마에 대해 '대한민국의 미래' 운운하는 것은 창녕지역민들을 우롱하는 행위로까지 평가하고 있다. 그는 고향만 창녕일 뿐 서울의 송파 동대문 등지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수도권 중진 출신이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대권주자까지 지낸 홍 전 의원이 금배지 한번 더 달려고 험지도 아니고 만만한 고향을 택한 것 자체가 권력지향적이고 이기적인 정치행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몰지각한 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정치관계자는 "내년에 고향연고를 핑계로 편안하게 당선돼 여생을 즐길 생각이라면 창녕지역민들에 대한 대단한 결례이자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지역민들은 "대권주자까지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원로가 배지도 마다 하고 말년에 무보수 명예직으로 고향을 위해서 자원봉사하며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 자체로 귀감이 될 것"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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