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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성기노 칼럼] 대표 취임 3주 한동훈 “너무 느리고 흐리멍덩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한 지 3주가량이 흘렀다. 지난 7월 23일 전당대회 승리 이후 집권여당 대표로서 한동훈이 보여준 정치 퍼포먼스는 몇 점이나 될까. 아젠다 제시도 굼뜨고 개혁의 선명성, 정책의 차별성도 별로 안 보여 낙제 수준이다. 초반 정국 주도권 잡기에 실패했다는 의미다. 한동훈은 친윤계의 강력한 견제를 뚫고 전당대회 압승(62.8% 득표)으로 분위기를 제대로 탔지만 ‘집권’ 이후 보여준 리더십은 역시 정치 초보의 한계만을 극명하게 노정시켰다. 전당대회에서 압승한 당 대표라면 인사권 정도는 디폴트로 가져가는 것임에도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유임 여부를 두고 쓸데없이 힘을 빼버렸다. 한동훈은 대표의 고유권한인 당 인사권마저 용산 눈치를 보다가 강단 있는 미래권력이라는 강렬한 인상을 주는 데 ..
정치
2024. 8. 13.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