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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결별 수순 밟는 김무성-유승민, 국민은 빠진 '그들만의 리그' 본문
정치권에 때 아닌 보수통합 논쟁이 한창이다. 아직 지방선거는 많이 남아 있는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바른정당이라는 새로운 보수의 출현이 점점 실패로 귀결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과 맞물린다.
소장파 중심의 바른정당 실험은 현재로서는 그리 성공적이지 않다. 유승민 의원이 대선에 출마하긴 했지만 보수층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더구나 대선 뒤 김무성을 중심으로 한 통합파가 득세하면서 바른정당의 '뉴 보수정당' 실험은 실패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더 커지고 있다.
현재는 보수대통합을 둘러싸고 자유한국당과 통합을 반대하는 바른정당 내 자강파뿐 아니라, 바른정당 안에서도 통합파와 자강파 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보수 진영 주도권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바른정당 내) 통합파는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넜다고 우리는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YTN라디오 방송에 출연, "(바른정당 내부) 약 50%는 넘어가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바른정당 의원 20명 가운데 10명 내외가 통합에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자강파들은 한국당과 융합하면 자기의 권력구조나 희망을 이뤄가기 어렵지 않느냐는 입장에서 (통합을 반대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 통합 문제는 개인적 차원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의 일방적인 독선·독주를 막아야하는 현실에서 보수대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자강파들도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바른정당 통합파인 황영철 의원도 TBS라디오 방송에 나와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탔으니까 논의가 동력을 잃지 않고 결과물들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자강파 설득에 실패할 경우) 통합을 바라는 의원들이 독자적으로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탈당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반면 바른정당 내 자강파인 지상욱 의원은 통합 논의에 대해 "정말 낯뜨겁다. 2만명의 젊은이들이 (바른정당) 당원이 돼 (당에) 공헌하고 있는데 (한국당과의 통합은) 그 새싹들한테 제초제를 뿌리는 것과 뭐가 다르겠느냐"고 반발했다.
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민이 (통합에) 오케이하면 저희도, (당내 대표적 자강파인) 유승민도 오케이다. 그런데 국민이 오케이하지 않기 때문에 저희나 유승민이나 지금 안된다고 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김무성 의원이 '유승민 의원을 끝까지 설득하다 안 되면 분당이 불가피하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국민을 설득해야지 왜 유승민을 설득하느냐"고 반문했다.
또다른 자강파인 하태경 최고위원은 당내 대표적 통합파인 김무성 의원에 대해 "제명을 추진해야 한다.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하 최고위원은 전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과) 당 대 당 합당은 불가하다는 것이 사실상 바른정당의 입장이기 때문에 김무성 의원이 당 공식 입장에 반기를 드는 것"이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오히려 하 최고위원은 "통합을 하면 김무성 의원이 완전히 낙동강 오리알 된다고 본다. 당 대 당 통합 모양을 취하려면 한국당 지도부가 다 사퇴하고 다시 합당을 위한 전당대회를 해야 하는데,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물러갈 생각이 전혀 없다. 김 의원이 한국당에 복당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장난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보수통합의 명분은 예전부터 있었다. 항상 야당은 통합을 통해 여당에 대항하는 동력을 확보했다. 하지만 지금 보수통합의 명분은 국민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 대여투쟁의 대오를 단일화하기 전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미 이념적으로 통합을 위한 색깔이 맞지 않다. 물과 기름 관계가 통합된다고 해서 섞이지도 않는다. 북핵 문제나 기타 국내 문제에 있어서 양당의 스탠스는 그리 비슷하지 않다.
두번째는 바른정당이 보수정당의 실험을 아직 끝내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 바른정당 내에서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통합에 기울었고,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아직 바른정당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남 지사의 최측근은 필자에게 "아직 결정된 게 없다.
현재의 보수통합 논의는 다분히 정략적이고 선거를 앞둔 정치적 통합 가능성이 크다. 바른정당이 독립했을 때의 보수가치를 다시 되새겨볼 때다. 국민들도 분명히 바른정당에 대해 보수의 가치를 더 정치적으로 구체화시켜라는 게 명분인 것 같다. 좀 더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 홍준표 후보(24.0%)와 유승민 후보(6.76%)의 득표율은 30%였다. 보수층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비상사태임에도 기본 30%를 득표했다. 여기에 안철수(21.4%) 후보의 득표율까지 합치면 범 보수에 대한 국민들의 기본적 지지와 기대는 아직도 상당하다. 바른정당이 여기에서 자유한국당으로 흡수 통합되면 보수의 미래는 더더욱 희미해진다. 보수 양당간의 치열한 이념투쟁과 정책토론이 이뤄져야 한다.
현재의 명분없는 보수통합 논란에 국민들의 열망은 빠져 있다. 보수정당은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계속 정책과 노선 투쟁에서 경쟁해야 한다.
김무성과 유승민의 '키스 장면'은 아직도 보수층 지지자들 사이에 강하게 남아 있다. 명분 없는 통합은 여당의 독주만 부추기는, 야당의 빗나간 선택이 될 것이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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