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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박원순 의혹 기자 질문에 "예의가 아니다, XX자식 같으니라고" 격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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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박원순 의혹 기자 질문에 "예의가 아니다, XX자식 같으니라고" 격노

성기노피처링대표 2020. 7. 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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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0일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격노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박 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한 기자가 "고인에 대한 의혹이 있는데 당 차원의 대응을 할 것인가"라고 묻자 "그건 예의가 아니다.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하는 것인가. 최소한 가릴 게 있고"라고 쏘아붙였다.

 

박 시장은 자신의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

 

이 대표는 이러한 반응을 보인 뒤 혼잣말로 "XX자식 같으니라고"라고 말하고서 질문이 들린 방향을 약 3초간 째려본 뒤 자리를 떴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 대표가 욕설을 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한 언론은 "이 대표는 질문을 한 기자를 노려보다 '후레자식 같으니'라고 작게 읊조렸다"고 보도했다. 후레자식은 '교양이나 버릇이 없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강한 표현의 비속어다. 하지만 일부 언론은 '나쁜 자식'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뒤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는 "일베는 죽어라. 기자들 질문 똑바로 하라", "일베와 취재 카메라는 물러나라"는 등의 구호를 이어갔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고인에 대해서는 "70년대부터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40년을 함께해 온 오랜 친구"라며 "친구가 이렇게 황망하게 떠났다는 비보를 듣고 애석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불모지였던 시민운동을 일궈내고 서울시 행정을 맡아 10년 동안 잘 이끌어 왔는데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니 애틋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박 시장의 뜻과 철학이 살아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하겠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민주당은 현재 안희정 오거돈 지자체장에 이어 박원순 시장마저 성추행 의혹에 휩싸이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직 박 시장의 극단적 선택이 성추행 고소 건과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 판명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 양쪽을 연결짓는 것은 무리한 측면이 있다. 진실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소문만으로 억측을 하는 것은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 성격도 있다. 

 

그래서 이해찬 대표도 향후 박 시장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는 것을 사전 차단할 필요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으로서는 지금 최고로 곤혹스러운 장면을 마주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의 죽음에 대한 여론의 지점이 어디로 모아질지 관심을 모은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10일 시민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대부분은 추모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박 시장이 자신의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한 점을 들어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등 당혹감과 실망감을 나타내는 이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으로 5일간 치러지기로 한 그의 장례식을 가족장으로 치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많은 시민들은 박 시장의 생전 업적을 되새기며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트위터 이용자 "sky***""너무나 큰 별이 어이없이, 황망하게 졌다. 지금을 견디기가 너무나 힘들다"며 박 시장의 명복을 빌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 'Woo***'"박원순 시장을 한국 사회의 사회적 의제 설정자로, 누구보다 유연한 행동과 사고를 하신 분으로 기억하고 싶다"며 애도했다.

 

'oxU***' 아이디를 쓰는 트위터 이용자는 "촛불 혁명을 이끄신 의인으로 역사가 기억할 것"이라며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박 시장의 성범죄 의혹을 떠나 일단은 추모에 집중하자는 목소리도 있었다,

 

트위터 이용자 'kbk***'"박원순 시장의 공과를 떠나 오롯이 고인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적었다.

 

인스타그램 이용자 'chu***'"세상에 티끌 없는 사람이 어디 있냐 건만, 하나의 별이 세상을 떠나 가슴이 아프다""늘 많은 영혼을 위해 헌신의 삶을 살았던 그를 추모한다"며 슬퍼했다.

 

 

 

 

애도의 물결 속에 한쪽에서는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이 아닌 가족장으로 치러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10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4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330분께 약 9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박원순씨가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됐다""성추행 의혹을 받는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국민이 지켜봐야 하는가.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고 썼다.

 

SNS에서는 서울시에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기로 한 결정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는 취지의 민원을 넣었다는 '인증샷' 릴레이가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설사 장례 결정이 기존 서울시 규정을 따른 것이라 하더라도, 성범죄 고소가 들어간 이상,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를 기릴 순 없다"고 주장했다.

 

'ban***' 아이디를 쓰는 트위터 이용자는 "여성으로서 (박 시장이) 안타까운 민주투사였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성추행 의혹은 꼭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트위터 이용자 'wke***'"잘못을 하고 죗값을 치르지 않은 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2차 가해"라며 "피해자한테는 공감하거나 함께 슬퍼하지 않으며, 박 시장의 죽음 앞에서만 슬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썼다.

 

박원순 시장이 남긴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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