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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간지 “김정은, 스텐트 시술 늦어 ‘식물인간’ 상태”…신뢰성은 의문

성기노피처링대표 2020. 4. 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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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서 CNN의 보도를 '부정확하다'며 김정은 건강이상설을 공식 부인했다. 하지만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최근 트럼프의 발언 가운데 의미심장한 부분은 '김정은 위원장이 의료적 문제를 겪지 않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완전히 이상이 없다는 말은 하지 않고 '의료적 문제'를 겪지 않기 바란다고 말을 했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언급한 이 '의료적 문제'는 그의 건강이 여전히 정상은 아님을 유추해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부인 뒤, 일본의 한 주간지가 김 위원장이 심장 수술을 받은 뒤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고 보도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도 정황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일본 주간지 슈칸겐다이(週刊現代)의 곤도 다이스케(近藤大介) 특별편집위원은 24일자 기사에서 중국 의료 관계자로부터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상세한 경위를 전달받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방을 시찰하던 도중 갑자기 가슴에 손을 얹으며 쓰러졌다. 동행하던 의료진은 황급히 심장 마사지를 하면서 그를 인근의 한 병원으로 후송했다. 동시에 북한은 중국에 의료진을 파견해 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이에 중국은 약 50여명의 의료진을 꾸려 특별기편으로 평양에 파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8월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 지구를 시찰하면서 우산을 쓰지 않은 채 소나기를 맞으며 당국자에게 지시하는 모습. 김수길(김정은 오른쪽)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이 시찰에 동행했다. 



하지만 북한 의료진은 중국 의료진이 도착하기까지 기다리긴 어렵다고 판단해 김 위원장에게 긴급 심장 스텐트 시술을 하기로 했다. 집도의에 나선 이는 중국에서 오랜 기간 연수를 받은 심장외과 의사였다. 그러나 집도의가 잔뜩 긴장해 있었던 데다 김 위원장과 같은 거구의 몸을 집도한 경험이 없었다. 이에 통상 1분 정도면 끝나는 스텐트 삽입 시술에 8분이나 소요됐고 그 사이 김정은 위원장은 식물인간이 됐다고 한다. 이 매체는 중국 의사단이 도착했을 땐 더 이상 손쓸 도리가 없었다고 전했다.

곤도 편집위원은 "당장 믿기 어려운 얘기지만 이 중국 의료인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독재자의 정치적 생명이 어이없게 최후를 맞은 것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 보도에 대해 신뢰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주간현대’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슈칸겐다이는 그동안에도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관련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보도를 여러 차례 한 바 있다. 대표적인 반북 매체로 알려지고 있다. 슈칸겐다이는 일본 현지 주간지 업계에서 1·2위를 오르내리고 있으나 ‘폭로 전문지’로 불릴 정도로 자극적·선정적 보도로 유명하다.

한편 김 위원장의 신변과 관련해 각국에서는 갖가지 억측이나 해석이 나돌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5일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관해 조언을 하기 위해 의료 전문가와 고위인사를 평양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중국의 이번 파견과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상태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현시점에서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또 2명의 소식통은 중국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 당국자가 이끄는 대표단이 지난 23일 북한을 향해 베이징을 출발했다고 했다. 중앙대외연락부는 대표단 방북에 관한 문의에 답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확인에 응하지 않고 있다.

한국 관계 소식통은 로이터에 24일 김정은 위원장이 생존해 있으며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청와대는 "최근 북한 동향을 점검했으며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의 근황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가장 '괜찮다'는 해석을 하고 있다. 원산이라는 구체적 장소와 특이동향이 없고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구체적 근황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일부 소식통들은 이와 정 반대로 김 위원장이 식물인간 또는 뇌사상태라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CNN의 보도는 부정확하다며 부인하고 있지만, '의료적 문제'라는 점이 다소 걸리는 부분이다. 트럼프도 김 위원장이 어떤 건강에 이상한 상황에 처했는데 이 문제로 적절한 의료적 지원을 못받을 수 있으니 그런 점이 없기를 바라고 있다. 

 

이는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전혀 없으면 말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다. 트럼프의 의료적 문제 발언이 현재의 김 위원장 건강에 대한 단초를 제공해줄 수 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온통 김정은 위원장 건강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문제는 이 정도 상황까지 왔다면 북한이 국가 안보를 위해서라도 김 위원장의 근황을 슬쩍 공개하며 넘어가야 하는데, 아직 전혀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김 위원장이 여전히 '의료적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을 암시한다고 볼 수도 있다. 한국정부의 '김정은 위원장 근황 언급'이 부디 민감한 남북관계를 고려한 마사지된 언론 플레이가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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