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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최강욱 "저 사악한 것들보다 더럽게 살지는 않았다...확실히 갚아줄 것"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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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최강욱 "저 사악한 것들보다 더럽게 살지는 않았다...확실히 갚아줄 것"

성기노피처링대표 2020. 4. 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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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비례 당선 3인 - 4·15 총선에서 당선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열린민주당 당사에서 당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애, 최강욱 당선자, 정봉주 최고위원, 강민정 당선자, 손혜원 최고위원.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18일 “한 줌도 안되는 부패한 무리의 더러운 공작이 계속될 것”이라며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도록 갚아주겠다”며 날선 비난을 했다. 


최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약속드렸다”며 “그것들이 두려웠으면 나서지도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최소한 저 사악한 것들보다 더럽게 살지는 않았다”며 “지켜보고 함께해달라”고 덧붙였다.

최 당선인은 지난달 16일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서 물러나며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대통령을 포함해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이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검찰은 최 당선인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상태다.

최 당선인은 선거결과에 대해서는 “민주개혁진영의 대승인데도, 열린민주당의 열린 실험은 결국 미완의 성공으로 그치고 말았다”며 “너무도 훌륭한 후보들이 선택을 유보 당한 상황, 출구조사 때부터 그 황망함을 견디기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열린민주당의 후보들은 너무도 담담했고 또 당당했다”며 “150만이 넘는 열정, 그 크기를 감당해야 할 책임이 저희의 서운함을 앞섰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열린민주당은 이번에 정당 지지표 150만여 표로 김진애, 최강욱, 강민정 등 세 명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배출했으며, 4번째 순번이이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탈락했다.


최 전 비서관은 검찰개혁을 위해 21대 국회에 나섰다고 공언한 만큼 앞으로 검찰과 불꽃 튀는 전투를 벌일 전망이다. 범여권 인사로 분류되는 최 전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이 향후 정국을 통합 화합형으로 이끌 경우 '장외'에서 만만찮은 부담이 될 전망도 제기된다. 

한편 트위터 등 인터넷 상에서는 “김진애는 사퇴하고 김의겸 올려라. 미우나 고우나 당신보단 할 일이 많다. 특히 언론개혁” “김진애 누님 비례 사퇴하시면 안될까? 언론 개혁 입법 절실하다” “김진애는 사실 4대강 저격수로서 본인 역할은 끝났으며 21대 국회에서 할 일이 별로 없음. 사퇴하고 김의겸이 승계하는게 맞다고 본다” 등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김진애 전 의원 대신 김의겸 전 한겨레 기자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이 18대 때 비례대표를 한번 했던 전력을 대며 양보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국민의 권력을 제 것인양 착각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선택받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조차 자신들의 입맛대로 조정하고 왜곡하려는 비민주적 행태에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를 반대하는 여론도 존재한다. "국회의원도 대통령 임명직으로 바꿔야 한다고 할 기세다", "김진애는 당선을 축하 받고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일해야 하는 귀한 인재"라며 김진애 당선인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다.

 

열린민주당은 이런 논란에 대해 "극소수 당원들의 일이다. 대응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례대표 순번을 정했던 당사자도 열린민주당 당원들이다. 극소수이긴 하지만 그들의 결정을 스스로 뒤집고 일부 당선자들에게 비례대표직에서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일종의 폭력이다. 그들 뜻과는 달리 당선자 수가 대폭 줄어들면서 이런 억지 행태도 나오고 있다.

 

비록 극소수 열성당원의 행태라고 할지라도 총선결과에 불복하고 자의적으로 비례대표 당선자를 끌어내리려는 발상이 나오는 것 자체가 열린민주당의 비민주적이고 퇴행적인 분위기를 간접 대변해주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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