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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비례1번 전 동아일보 기자 조수진 누구?... 2번 신원식, 4번 조태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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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비례1번 전 동아일보 기자 조수진 누구?... 2번 신원식, 4번 조태용

성기노피처링대표 2020. 3. 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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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우성빌딩에서 열린 영입인재 환영식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선거용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과 순번을 잠정 확정했다. 비례 1번은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선정됐고, 2번에는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 3번에는 김예지 전 숙명여대 피아노 실기 강사가 배치됐다. 4번은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 5번은 김정현 법률사무소 공정 변호사가 선발됐다. 

 

윤봉길 의사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21번에 배정됐다.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해 이적한 정운천(전북 전주을) 의원은 18번에 배정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를 담당한 유영하 변호사는 명단에서 빠졌다.

 

1번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1972년생으로 고려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국민일보에서 일하다 동아일보로 옮겨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북 익산 출신이다. 민주당 옛 동교동계 권노갑 이훈평 전 의원 등과 오랜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경조사 때마다 빠짐없이 이들을 찾아 인사를 하는 등 최근에도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상도동계와도 친분이 깊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례대표 신청을 앞두고 올린 글에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에게 전화를 했다. 새로운 출발을 했노라고. 첫마디가 '무대'다웠다. DJ, DJ계는 원래 중도우파 아이가? 정말 잘 했다. 그래도 전라도 아가 우리 당에서 고생은 할긴데...언제든 전화 하그라'"라며 김무성 전 대표와의 오랜 인연도 소개했다. 최근 들어서는 '친문' 저격수 역할을 자처하며 채널A에서 정치평론을 활발하게 해 비교적 대중성도 갖추고 있다. 

 

미래한국당은 호남출신의 여기자 출신을 비례대표 1번에 파격적으로 임명했다. 국회에 등원해 민주당 친문과 대결을 펼쳐달라는 주문으로 보인다. 기자출신이 비례대표 1번에 뽑힌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데 여성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자 시절 검찰 국회 등을 출입하며 여성임에도 특종기자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그가 등원하게 되면 정권 저격수 역할 자처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기자는 발표 직후 급히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대학원 수업을 듣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소식을 들었다"라며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조 전 기자는 친문 지지층 사이에서는 방송 중 막말 논란으로 유명세를 치른 인물이다. 지난 3월 5일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는 채널A <정치데스크>에서 ‘대깨문’ ‘대깨조’라는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미디어오늘은 이에 대해 "선방심의위가 종편의 무분별한 발언에 제재를 가한 것은 긍정적지만 발언의 문제점에 비하면 그 징계 수위는 낮다"라고 보도했다. 

조수진 동아일보 뉴스연구팀 부장(왼쪽). 사진=채널A ‘정치 데스크’ 2월19일 방송화면 캡처


 
문제가 된 방송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난 2월19일 채널A <정치데스크>는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갑에 공천 신청한 김남국 변호사와 관련한 대담을 나눴다. 

당시 출연자인 조수진 동아일보 뉴스연구팀 부장은 “김남국 변호사는 머리맡에 조국 교수의 사진을 두고 자고, 조국 교수를 위해 기도한다”면서 “이게 언행을 보면 대깨문이라는 단어 있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이용환 진행자가 “대깨문이 뭐예요?”라고 묻자, 조 부장은 “머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라고 답했다. 이 진행자는 이를 받아치며 “아, 문재인 대통령, 극성 지지층?”이라고 말했다. 조 부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김남국 변호사를 ‘대깨조’라고 규정했다. 조 부장은 “김남국 변호사의 저런 행동을 보면 ‘대깨조’에요. 머리 깨져도 조국 이런 거죠”라고 말했다. 이 진행자 역시 어떠한 제지도 없이 “저는 이 김남국 변호사의 발언을 보면서 국어 공부를 굉장히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방송가에서는 ‘대깨문’ ‘대깨조’라는 표현은 방송의 품격을 저해하는 것으로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선방심의위는 이 방송에 대해서 선거방송 심의에 관한 특별 규정 제10조(시사정보프로그램) 2항 “시사정보프로그램에서의 진행자 또는 출연자는 특정 정당·후보자 등을 조롱 또는 희화화하여서는 아니 된다”를 적용해서 심의했다. 

선방심의위 박상호 위원은 “종합편성채널에서 팟캐스트 하듯 대깨문 하면서 방송품위를 떨어뜨리는 측면이 있어서 엄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인숙 위원은 “(대깨문은) 문재인 지지층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고, 명백한 혐오표현”이라며 “방송은 바른말을 사용해야한다는 조항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선방심의위는 논의 끝에 행정지도 중 ‘의견제시’보다 한 단계 높은 ‘권고’를 의결해 방송가에서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논란이 일었다. 방송의 심각성에 비해서 비해 너무 안이한 제재수위라는 것이다. 

조수진 부장의 막말은 한두번이 아니었는 지적도 있다. 조 부장은 더불어민주당을 공산당에 비유해 과도한 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한국사회의 특수성상 누군가를 빨갱이, 종북, 공산당이라고 말하거나 비유할 때, 그로 인한 명예훼손의 피해는 심각하기 때문이다. 

조 부장은 선방심의위 권고를 비난하는 SNS 글을 올리기도 했다. 조 부장은 선방심의위 행정지도 결정 이후인 3월 7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대깨문 발언’은 “진행자가 느낌을 묻길래 솔직하게 답한 것”이라며 “김 변호사의 행동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길이 없었다”고 발언의 경위를 밝혔다. 이어 “무조건적으로 조국과 문족을 옹호하는 문파 패널들의 비논리, 떼쓰기, 우기기는 ‘진보’란 이름으로 보호받는다. 이를 반박하면 그 사람의 신분이 기자일지언정 가차없이 ‘보수패널’로 낙인이 찍혀 공격 대상이 돼버린다.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나”라며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도 문재인 정부에선 존재할 이유가 없다. 훨씬 더 강력한 것들이 작동하고 있으니까”라고 적었다. 방송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표현을 사용해 ‘권고’ 조치를 받았지만, 당사자는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한편 미래한국당 공천위의 비례 추천 명단은 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당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 미래한국당 공천위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에 걸쳐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 총 531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미래한국당 후보자 공모에는 모두 531명이 신청했다.




다음은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명단

1번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2번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
3번 김예지 전 숙명여대 피아노 실기 강사
4번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
5번 김정현 현 법률사무소 공정 변호사
6번 권신일 현 에델만코리아 수석부사장
7번 이영 전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8번 우원재 현 유튜브채널 '호밀밭의 우원재' 운영
9번 이옥남 현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연구소 소장
10번 이용 현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
11번 권애영 전 자유한국당 전남도당위원장
12번 박대수 전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
13번 이경해 현 바이오그래핀 부사장
14번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 국장
15번 김수진 현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대표
16번 하재주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17번 정선미 현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
18번 정운천 현 미래한국당 최고위원
19번 윤자경 전 미래에셋 캐피탈 대표이사
20번 방상혁 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21번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22번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23번 전주혜 전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
24번 노용호 현 미래한국당 당무총괄국장
25번 김정희 현 바른인권 여성연합 공동대표
26번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27번 정경희 전 국사편찬위원
28번 황성욱 현 법무법인 에이치스 대표변호사
29번 이효원 전 새로운보수당 청년 당대표
30번 김태기 현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31번 황유정 현 명지대 미래융합대학 겸임교수
32번 박대성 현 페이스북 한국·일본 대외정책 부사장
33번 박소영 현 정시확대전국학부모모임 대표
34번 김치원 전 맥킨지 컨설턴트
35번 김란숙 현 IT 여성기업인협회 수석부회장
36번 박영준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37번 박현정 전 삼성생명 전무
38번 김정욱 현 기회평등학부모연대 대표
39번 한무경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40번 송근존 현 한국어도비 시스템즈 사내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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