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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은퇴 선언' 임종석, 정강정책 연설로 민주당 복귀…총선 출마 주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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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은퇴 선언' 임종석, 정강정책 연설로 민주당 복귀…총선 출마 주목

성기노피처링대표 2020. 1. 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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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정강정책 방송연설 첫 연설자로 나선다.

지난해 11월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힌 뒤 첫 공식 행보다. 사실상 정치 복귀라는 해석과 함께 총선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민주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21일부터 이틀간 '공존과 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으로 가자'를 주제로 정강정책 방송연설을 실시한다"며 "대표 연설자로는 영호남을 대표하는 임 전 비서실장과 김부겸 국회의원이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연설자인 임 전 실장은 굳건한 한미동맹과 강한 안보를 바탕으로 남북 간 평화에 기반한 평화경제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의 변화된 길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민주당이 전했다.

특히 공존과 협력을 통해 남북미 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 한반도 평화를 완성하고 문재인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당내에선 임 전 실장이 이번 연설로 사실상 총선 국면을 앞두고 당 복귀를 알린 만큼 본격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전국구'로서 무게감을 갖춘 만큼, 총선에 직접 출마해 바람을 일으키기를 내심 바라는 상황이다.

당 관계자는 "임 전 실장이 총선에서 역할을 해 줘야 한다는 생각을 지도부에서는 광범위하게 갖고 있다"며 "무엇보다 본인이 직접 출마해 총선 승리를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보지로는 현재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종로를 비롯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역구인 광진을, 예전 지역구였던 중·성동을이 거론된다.

종로의 경우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빅매치' 성사 가능성이 초반부터 언급돼 왔다.

하지만 '이낙연-황교안 빅매치' 여부가 현재로선 불투명하고, 이 전 총리가 지역구 출마보다는 비례대표로 나서 전국 선거를 지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임 전 실장의 종로 출마 가능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광진을 역시 한국당 후보로 일찌감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뛰고 있어 이에 맞설 '대항마'를 찾기 위해 당 차원에서 이미 임 전 실장을 포함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선 임 전 실장이 전남 장흥 출신인 만큼 아예 전남에서 출마해 호남의 차기 주자로서 버팀목이 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해찬 대표 쪽에서 메신저를 보내 임 전 실장과 의견 교환을 꾸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도권에 우선 무게를 두고 여러 곳에서 조사를 이미 진행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당의 요청에도 지난 11월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한 임 전 실장이 석 달 만에 입장을 번복하는 것은 본인으로서 정치적 부담인 만큼, 본인의 최종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게 당 안팎의 전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본인이 애초 종로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일단 마음을 접은 것 아니냐"면서 "한 번 내린 결정을 다시 거둬들여야 하는 만큼, 당의 간곡한 요청이 있지만 고민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정치평론가는 이에 대해 "임 전 실장은 전대협 의장 시절부터 누구보다도 대중적인 소통과 공감대를 중요시여기는 정치인이다. 자신이 직접 제도권 정치를 떠난다고 선언했던 지가 3개월이 조금 지났다. 그 사이에 입장을 번복하고 총선에 출마한다는 것은 임종석 식 정치가 아니라고 본다. 다만, 당으로부터 입은 은혜에 보답하는 차원에서라면 총선 불출마를 전제로 자원봉사식으로 얼마든지 도와주겠다는 선언을 한다면 정계은퇴 번복이라는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3개월 전의 선언을 없었던 것으로 하고, 슬그머니 총선 정국으로 복귀하는 것은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다. 소통과 상식을 가장 중요시여기는 임 전 실장이 그같은 무리수를 감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의 주변 인사들은 여전히 그에게 멀리 보고 큰 꿈을 꾸라는 조언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직 나이도 젊고(1966년생) 다양한 정치이력이 있고 국민과의 소통에도 능하다는 점 등이 그의 대권도전을 견인하는 원동력이다. 하지만 지난해 '제도권 정치를 떠난다'는, 정계은퇴 선언에 대한 명백한 입장정리가 선행되어야 한다. 본인으로서도 이번 대선이 아니라 차차기 대선을 중비중이라면 그리 서두를 이유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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