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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의장 아들 문석균, 이번엔 '아빠 찬스' 논란...본인만 의정부 전입, 아들은 한남동 의장공관으로 세대분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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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의장 아들 문석균, 이번엔 '아빠 찬스' 논란...본인만 의정부 전입, 아들은 한남동 의장공관으로 세대분리

성기노피처링대표 2020. 1. 2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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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 지난 11일 의정부에서 저서 <그 집 아들>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열었다. 

 

‘공천 세습’ 논란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석균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 초등학생이었던 아들을 아버지인 문희상 국회의장의 한남동 공관으로 전입시킨 것으로 20일 확인됐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자녀 교육을 위해 ‘아빠 찬스’를 썼다는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문 의장 측 관계자는 20일 “석균씨는 의정부에 서점을 운영하느라 지역에 남고, 문 의장의 국회의장직 당선 후 며느리가 자녀들을 데리고 한남동 공관에서 문 의장을 모시고 살고 있다”며 “문 의장 임기가 끝나면 며느리와 손자, 손녀도 의정부로 돌아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문 의장의 며느리 허모씨와 손자, 손녀는 2018년 7월 문 의장 취임 직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으로 전입했다.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는 문 부위원장은 의정부에 남고, 배우자와 자녀들은 세대를 분리했다. 문 의장의 손자 문모군은 2019년 한남초교 학생회장이 됐고, 올해 용산구의 한 중학교를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장 측은 ‘아빠 찬스’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문 의장 측 관계자는 “석균씨가 10년가량 서초구 반포동에 살았고 손자가 의정부로 이사 가기 전에는 반포초등학교를 4학년까지 다녔기 때문에 ‘아빠 찬스’를 썼다는 것은 왜곡”이라며 “며느리가 연로하신 시부모를 모시는 것은 오히려 칭찬받을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의정부의 아들'을 자처하는 문석균씨가 사실은 강남 반포동에서 오랫동안 살았고 그의 아들도 세대를 분리하면서까지 의정부와는 거리가 먼 반포와 용산의 부촌 한남동에서 학교를 다닌 사실이 드러나면서 부정적인 정서도 확산되고 있다.

 

한 정치평론가는 이에 대해 "강남 좌파의 이중성이 드러난 것 아니겠느냐. 자녀는 강남에 다니면서 본인만 의정부에 전입신고를 해놓고 의정부 지역민들을 위하는 척 하는 것은 지역정서에 맞지 않다. 당연히 아들도 의정부에 있는 학교에 다니게 하면서 의정부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것 아니냐. 말로만 의정부의 아들일 뿐, 그의 자식들은 의정부에 근처도 못오게 하는 게 과연 의정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지 의문이 든다. 문석균 부위원장 자신도 반포에서 10여년을 살았다고 한다. 물론 의정부에 뼈를 묻고 지역 봉사활동을 할 필요는 없지만, 공익을 위해 공직에 나서는 국회의원 후보자라면 그 정도 지역사랑을 실천 정도 해야하는 것 아니겠는가. 이래서 강남 좌파의 이중성과 위선적인 행동에 사람들이 질려 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문 부위원장은 지난 11일 아버지의 지역구인 의정부에서 저서 <그 집 아들>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열고, 의정부갑 지역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공천 세습’ 논란에 대해서는 “아버지의 길은 걷되 아빠 찬스는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부위원장을 겨냥해 “부모가 현재 국회의원으로 있는 지역에서 그다음 임기에 바로 그 자녀가 같은 정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건 국민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과 달리 정치 권력 대물림에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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