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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표결불참 후폭풍, 권리당원 일부 집단행동 돌입

성기노피처링대표 2017. 7. 2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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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추경안 표결 처리의 사령탑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원식 의원의 얼굴은 벌겋게 상기돼 있었다.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스타일을 완전히 구기고 말았다. 자유한국당 말만 믿었다가 완전 뒤통수를 얻어맞은 격이 되었다. '순진한' 우원식 원내대표를 속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을 것이다. 추경 협조를 해준 명분도 살리고 여당 원내대표의 위신과 당 결속력을 보란듯이 땅에 떨어지게 한, 전략의 승리라고 생각했을 법하다. 현재 민주당 주변에서는 우원식 원내대표에 대한 거취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추경 표결에 먹칠을 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추경안 통과 본회의를 마친 뒤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역대 추경에서 한국당처럼 비협조적인 적이 없었고 심지어 오늘은 국회를 농락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이 애초의 약속을 어기고 중도퇴장을 해버려 정족수도 채우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 국회 본회의가 여야 합의로 표결에 간다는 것을 들은 일부 의원들이 긴장감이 떨어져 '나 하나쯤 안가도 되겠지' 하는 생각을 했던지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불참해 의결 정족수가 모자라는 사태까지 발생한 것이다. 자유한국당도 약속을 어긴 것이 상당히 비 의회적 발상이지만, 민주당 의원들도 불참한 것에 명백한 상황설명이 있어야 할 것 같다.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26명이 22일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 표결 과정에 불참한 것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민주당은 스스로 “추경처리 과정에서 추경처리가 지연되는 초유의 상황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게 된 점에 대해 여당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가운데 권리당원 일부가 집단행동에 나섰다. 


‘정치개혁 준비된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모임’(정준모)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추경 예산 표결에 불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공식적인 사과와 더불어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추경 예산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이 보여준 행태는 여전히 구태 그 자체였다”며 “특히 추경 예산 표결에 남다른 책임감을 가져야하는 더불어민주당 일부 국회의원들이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표결에 불참함으로써 국민과 권리당원의 강한 공분을 사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우원식 원내대표는 국회 표결 지연과 내부 단속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 할 것 △불분명한 이유로 국회 표결에 불참한 13명의 국회의원은 국민과 권리당원 앞에 불참 사유를 밝히고 사과 할 것 △당 지도부는 국회 표결에 불참한 13명의 국회의원에 대해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위와 같은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정준모는 온. 오프라인 행동을 통해 13명의 국회의원들에 대한 여론 압박을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일부 의원들 불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정준모의 성명서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현재 민주당 의원 가운데 추경 표결에 불참한 의원은 강창일 강훈식 금태섭 기동민 김영호 박병석 박용진 서형수 송영길 신창현 심기준 안규백 안민석 우상호 위성곤 이석현 이용득 이원욱 이종걸 이철희 전해철 전현희 정춘숙 진영 홍의락 황희 의원 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는 해외출장, 국제회의 참석 등 명백한 불참 사유가 있는 의원들이 있고 나머지 13명 정도는 뚜렷한 공무가 아닌 개인적 사유인 것으로 알려진다. 권리당원들이 이들에 대한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면서 당분간 추경 표결 불참 사태는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우원식-추미애 체제에 대한 당원들의 불만과 성토로 이어질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가 집권 초부터 청와대가 아닌 여당에서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국정쇄신 동력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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