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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방명록 '대한미국' 가짜뉴스 논란

성기노피처링대표 2017. 7. 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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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백악관 방명록에 ‘대한미국’이라고 쓴 사실이 알려지자 소셜미디어에서는 이 표기가 언론의 조작이라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최근 들어 가짜뉴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런 황당한 주장까지 나오게 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에 앞서 방명록에 “한미동맹, 평화와 번영을 위한 위대한 여정!” 이라고 쓴 후 하단에 ‘대한미국 대통령’이라고 표기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이후 일부 문 대통령 지지자 사이에선 ‘대한미국’이란 표기를 두고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조작해 올린 것을 국내 언론이 확인도 없이 받아쓴 ‘오보’ 혹은 언론 ‘조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라고 바르게 적었으나, 일부 언론이 이를 ‘대한미국’으로 고쳐 ‘가짜 뉴스’를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한 누리꾼은 소셜미디어에 “문재인 대통령 방명록, 한미 FTA 관련 가짜뉴스 쏟아내는 한국언론”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대한민국’이라고 표기된 것이 ‘진짜’ 사진이며 ‘대한미국’은 사진 편집 프로그램인 ‘포토샵’으로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의 ‘대한미국’ 방명록 오기는 조작이 아닌 실수가 맞다. 청와대는 2일 백악관 방명록의 ‘대한미국’은 “대통령의 실수”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실수하신 게 맞다”며 “대통령도 현지에서 ‘실수입니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일(현지시간) 블레어하우스 방명록에는 공동 명의로 “보람 있는 회담이었습니다. 편하게 잘 머물다 갑니다.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썼다. 이 때는 표기 실수가 없었다.

문 대통령의 방명록 조작 논란과 관련해 이준석 바른정당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애초에 ‘대한미국’이라고 쓴 것은 그냥 흔히 있을 수 있는 실수의 영역에 들어간다고 보기 때문에 이걸 희화화하거나 조롱할 생각은 없었다”면서 “이를 보도한 언론과 그에 대한 평가를 하는 대중을 오히려 적폐로 몰아가기 위한 일련의 장난은 매우 강하게 비판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확증편향은 예전에 골수친박이 보이던 아주 위험한 증상”이라며 “대통령을 망친 주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앞서 시사평론가 김용민은 1일 자신의 트위터에 “두루 확인했습니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미국’이라고 방명록에 기재한 것이 맞습니다. ‘대한민국’을 누군가 ‘대한미국’으로 조작했고 여기에 언론들이 단체로 속아넘어간 것이라고 보는 분들이 있는데 아닙니다. 그렇다고 ‘대통령이 국호를 잘못 기재했다’며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단순 실수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한 네티즌의 어이 없는 가짜뉴스 '조작'이 들통난 이번 사건의 파장은 의외로 깊을 전망이다. 이런 행위는 문 대통령에게도 결코 이로울 게 없다. 문제의 네티즌은 문 대통령이 원래는 제대로 썼는데, 언론 등에서 문 대통령의 실수를 부각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가짜뉴스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런 뉴스들이 여과없이 돌아다니면서 사실을 왜곡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기존 진보언론들마저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들로부터 외면받는 사태가 종종 발생하면서, 문 대통령을 지키려는 일부 열혈 팬들이 무조건 '쉴드'를 하고 심지어 가짜뉴스까지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문 대통령의 입지를 오히려 약화시킬 수 있는 미성숙한 행동이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이런 가짜뉴스를 가려내고 비판할 수 있는 시민감시그룹을 만들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 안티그룹이 그의 입지를 약화시키기 위해 악의적으로 가짜뉴스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가짜뉴스를 골라내는 국민들의 '혜안'도 필요한 시기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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