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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장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은?...숲에 가려진 ‘요새’ 같은 곳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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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장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은?...숲에 가려진 ‘요새’ 같은 곳

성기노피처링대표 2018. 6. 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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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장소가 드디어 확정됐다. 싱가포르 정부는 일찌감치 센토사섬 일대를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했다.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조치였다. 싱가포르 중심가에서 5㎞ 남쪽에 있는 폭 4㎞의 이 작은 섬에선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삼엄한 경호와 통제가 이뤄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장소로 확정된 카펠라 호텔은 이 섬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시 이 섬에 있는 샹그릴라 호텔에, 김정은 위원장은 섬이 아닌 도심 쪽 풀러턴 호텔에 묵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이 각각 다른 호텔에 투숙하고 제3의 장소인 회담장으로 이동하는 방식을 택해 한 쪽이 다른 쪽을 찾아가는 듯한 모양새를 피했다.




세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5일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장소는 센토사섬에 있는 카펠라 호텔이 될 것”이라며 “행사를 주최하는 싱가포르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카펠라 호텔은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필두로 한 미국 실무협상단이 묵었던 곳이다. 부지가 넓은 5성급 호텔이며 근처에 골프장도 있다. 특히 섬에 위치해 두 정상을 경호하기 편하다는 점이 양국 실무진에게 크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카펠라 호텔에서 인부들이 대형행사에 필요한 시설과 천막을 설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센토사섬은 섬 전체가 사실상 하나의 리조트다. 카펠라 호텔은 숲에 가려진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다. 진입로만 차단하면 일종의 ‘요새’가 된다. 호텔 주변은 울창한 나무로 뒤덮여 있다. 호텔을 바라보는 위치인 팔라완섬 쪽에서도 호텔 내부는 잘 보이지 않는다.




호텔 본관은 식민지 시절인 1880년대 지은 영국군 장교숙소를 바탕으로 조성됐다. 본관 주변에 수영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몰려 있다. 다리만 봉쇄하면 센토사섬 진입이 완벽하게 통제되는 것처럼 이 호텔도 250여m의 구불구불한 진입로만 차단하면 접근이 불가능하다.


해적의 은신처였다는 전설이 있는 센토사 섬은 '블라캉 마티'(죽음의 섬 또는 죽음 뒤의 섬)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www.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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