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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부선 의혹에 공지영 “2년 전, 주진우 ‘우리가 막고 있어’ 말해”

성기노피처링대표 2018. 6. 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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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의 스캔들이 재점화하고 있는 가운데 공지영 작가가 추가 폭로에 가담했다.


공 작가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전 어느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 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됐다. 저는 문재인 지지자이지만 이재명 시장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진우와 이야기 중에 그 의견을 밝혔다”며 “주 기자가 정색을 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 됐다. 겨우 막았다. 하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저는 얼핏 보고 들은 게 있어 ‘그럼 그게 사실이야?’ 하니까 ‘우리가 막고 있어’하고 대답했고 저는 솔직히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기분이 든 걸 기억한다”며 “잠시 후 마침 보란 듯이 김부선씨에게 전화가 왔고 주 기자가 무슨 통화를 하는데 누나처럼 다정하게 민원을 해결해 주는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시간이 2년이 갔다. 요즈음 하도 시끄러워 트위터엘 오랜만에 들어가 솔직히 그냥 구경하는 기분으로 이재명 시장 이야기를 읽었다”며 “그러다가 주 기자와 김부선씨로 추정되는 사람의 녹취록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사안이 좀 심각하다 느꼈다”며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공 작가는 “김부선씨를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그래도 내가 보고 들은 게 있는데 그냥 침묵하는 것은 비겁하다 생각했다”며 “개인적으로 이야기한다. 김부선씨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저는 아직도 봉우리 높은 이 마초의 산들이 지긋지긋하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이날 오전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사 합동토론회에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일삼으며 ‘마녀 사냥’이라고 반박하는 이재명 후보의 뻔뻔한 표정을 보며 참담함을 느꼈다”며 “여배우에 대한 인격살인을 하고도 전혀 반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가 문제로 보는 것은 불륜이 전혀 아니다”라며 “문제제기 초점은 세 가지다. 이재명 후보가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하고 있다는 것, 은폐하는 과정에서 여배우에 대한 인격살인을 하고도 전혀 반성이 없다는 것,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내편이란 이유로 집단적으로 침묵한 것”이라며 이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를 제기한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여배우 김부선 씨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7일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여배우 김부선 씨와 관련된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사실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근거를 대는 게 합리적이다. 지난 토론회 때 보여드렸지만 어떤 사람이 누군가를 가해하는 장면도 부분만 보면 반대로 보일 수 있다"며 "저는 국민 여러분의 판단 수준이 과거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부선 씨와는 과거 양육비 상담과 관련해 집회 현장 등에서 몇 차례 만난 것이 전부라며, 변호사와 의뢰인 관계 외에는 아무런 사적 관계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당시 시간이 없어 사무장에게 그 일을 맡겼고, 김부선 씨가 성남까지 와서 상담을 하고 갔다"며 "그 후 사무장에게 보고받았더니 이미 양육비를 받은 상태였다. 그래서 그 일을 못 하게 됐고 그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또 김영환 후보와 김부선 씨에 대해 "선거가 끝난 후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이 후보 측은 이날 캠프 대변인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구체적인 증거 없이 사실관계를 호도하지 말라"며 “구체적인 증거도 없이 일각의 주장만으로 사실관계를 호도해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또 “바른미래당은 지난 대선에서도 증거없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정상적인 취업을 ‘채용비리’로 규정하며 사실을 호도한 전례가 있다”면서 “바른미래당은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 작가 공지영씨가 주진우 기자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하는 ‘스캔들 개입 정황’을 페이스북에 공개한 것과 관련, 이 후보 측은 “구체적 근거를 대라”고 반박했으나, 해당 글의 사실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민주당 지도부에선 이번 스캔들에 대해 다소 거리를 두는 분위기다. 해당 문제가 앞서 당내 친문계 일부 권리당원 그룹을 중심으로 여러 차례 제기됐고, 여기에 김영환 후보가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불이 붙은 만큼, 자칫 내부 분열 양상으로 확대될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그렇다고 이제와서 후보 사퇴를 할 수도 없는 거 아니냐. 완전히 진흙탕 싸움”이라면서도 “이 후보 캠프에서 해명을 하는 식으로 대응해야지, 이 문제에 당이 나서기는 모양새가 좀 그렇다"고 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사실상 ‘해당(害黨) 행위’아닌가”라고 했다. 다만 지도부가 직접 대응하는 방식에는 난색을 표했다.


이춘석 당 선거대책본부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후보와 원팀을 거부하는 당내 일부 움직임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 중에 저희가 조직을 통해서 관리하지 못하는 일부 그룹이 있다”며 “그들이 목소리를 크게 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더 부각되는 부분이 있지만, (이 후보가 앞서는) 대세에는 크게 영향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최근 당 지도부에 ‘이재명 비토’ 서명 및 의견집을 전달한 일부 당원들은 지난달 광화문 광장에서 ‘혜경궁 김씨 수사 촉구’ 집회를 열고 ▲@08_hkkim(정의를 위하여) 계정과 이 후보 아내 김혜경 씨의 연관성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이 후보의 차기 대선 불출마 선언을 촉구했다. 해당 비토문에는 권리당원과 일반당원 등 약 8000명의 당원들이 참여했다. 


성기노 에디터 trot@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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