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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기각되면 국민 힘으로 언론 검찰 정리될 것" 발언 속내

성기노피처링대표 2017. 1. 3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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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이 기각되면 국민의 힘으로 언론과 검찰이 정리될 것이다"라고 발언했다는 '증언' 나왔다. 

29 <오마이뉴스> 보수논객 정규재 <한국경제> 주필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규재TV' 올린 박근혜 대통령 인터뷰 뒷이야기 동영상에서 내용을 확인했다. 주필은 앞서 지난 25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 상춘재에서 1시간 만나 대화를 나눈 동영상을 공개했고, 1 26 취재 후기를 올렸다. 다음은 주필의 해당 발언이다.

"제가 어제 가지 대통령과 얘기하며 놀란 , 제가 이렇게 물었다. '지금 검찰이나 언론이 과잉된 있어서 혹시 탄핵 기각되면 정리할 것인가, 바로잡을 것인가?' 이런 요지로 물었다. 저는 사실 질문을 하면서 ' 이거 너무 빤한 답이 나오면 어떡하나, 재미없는데' 했는데 묻자마자 대통령이 '이번에 모든 것이 드러났고, 누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다' 그런 분위기였다. '어느 신문이 어떻고, 이번에 모든 드러났기 때문에 국민의 힘으로 그렇게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제가 정말 , 그야말로 우문현답에 약간 뒤통수 맞은 그런 느낌이었다."


생각보다 보수의 힘은 강건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아무리 현실감각이 없다고 해도 이렇게 대놓고 말을 하겠습니까. 근거가 있고, 정보가 있기 때문에 이런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촛불민심이 볼 때는 속에 천불이 날 말이지만, 보수층에서는 이런 말에 솔깃할 겁니다.

최순실이 국정 농단을 해서 문제가 커졌지만, 박근혜를 대통령까지 밀어준 세력이 최순실뿐만이겠습니까. 그의 주변에 포진된 수많은 인적 자원과 정보 네트워크가 지금도 작동중입니다. 아직 정권이 교체된 것이 아닙니다. 탄핵도 기각될지 인용될지 지금으로선 오리무중입니다.

기대와 현실은 다릅니다. 현재의 민심은 촛불집회 몇 회로 박근혜가 마치 대통령에서 물러난 것처럼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권교체를 바란다면 싸움은 지금부터입니다. 탄핵이 인용되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에 대한 반대역풍이 만만치 않을 겁니다. 보수는 그것을 노리고 재집권을 위한 시나리오 개발에 몰두할 겁니다.

박근혜가 말해도 국민이고, 문재인이 말해도 국민입니다. 지지층이 다를 뿐이지, 박근혜가 말하고 의지하는 국민도 국민입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다름의 문제일 뿐이죠(물론 측근들의 국정농단과 위법사실은 엄연히 그름의 문제에 속합니다). 옳다고 믿는 세력이 있다면, 그것을 집권으로 승화시켜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상대를 비난하기 전에, 옳다고 믿는 세력은 과연 그 싸움에서 진정으로 승리할 단단한 대비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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