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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보수 새판짜기' 치고나간 남경필, 홍준표 대표와 연합군 띄우는 내막 본문
보수정당의 새판짜기가 시작되고 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분화됐던 보수정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합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먼저 치고나가고 있다. 바른정당에 속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최근 들어 ‘보수 대통합’을 위해 적극적인 액션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과의 합당파가 탈당 움직임을 보이며 시동을 걸고 있었다. 하지만 남경필 의원을 비롯한 정병국 김세연 의원 등의 자강파가 굳건하게 버티고 있던 터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여의치 않았다. 무엇보다 대선주자까지 지냈던 유승민 의원이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에 확실한 선을 그으면서 통합은 지지부진했다.
그런데 남경필 지사가 가장 먼저 그동안의 자강에 집착하지 않고 유연한 태도를 보이며 당 상황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애초 남 지사는 한국과의 통합론이 대두되자 '11.13 전당대회에 출마한 유승민 의원에게 당을 살릴 기회를 주자'고 하는 등 자강에 무게를 뒀다. 바른정당 자강파는 '친유(친 유승민)계' 성향이 강한 편이나, 남 지사는 친유계가 아닌 ‘독고다이’ 자강파로 다소 독립된 스탠스를 유지했다.
그는 자강을 강조하는 동시에 통합파 수장인 김무성 고문, 관망파인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잇따라 접촉, ‘이대로 가면 보수분열이 고착화한다’며 설득에 나서는 등 보수 정당의 대통합에도 적극성을 보여왔다.
그러던 그가 최근 자강파의 마지막 보루인 유승민 의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남 지사는 지난 23일 유 의원을 겨냥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에게는 ‘갈 테면 가라’고 말하고 한국당은 아무리 노력해도 통합할 수 없고 국민의당은 안보관이 불분명해 안 된다고 주장한다면 누구와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직접 공격을 퍼부었다.
같은 날 그는 공교롭게도 국민의당 정치연수원 초청으로 진행된 특강에서 “홍준표 (한국당)대표가 하고 있는 저 싸움(친 박근혜 출당)이 굉장히 의미있다고 본다”고 홍 대표를 치켜세웠다. 남 지사는 그 전날(24일)에도 한국당의 친박 청산 움직임에 대해 “단순한 당내 권력투쟁이 아닌 국정농단세력 청산은 낡은 보수와의 절연이며 새로운 보수의 출발”이라고 의미를 한껏 부여했다.ᅠ
이처럼 남 지사가 입장 변화를 보이는 것에는 어떤 배경이 있는 것일까. 남 지사의 최측근은 필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대략 3가지 정도를 지적했다. 먼저 흩어진 보수정당의 재편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바른정당의 ‘새정치 실험’이 실패로 끝났다는 자인이 숨어 있다.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는 새누리당과의 친박세력과 전면전을 벌였지만 끝내 세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탈당까지 했다. 하지만 그 뒤 바른정당이 보여준 보수의 새로운 길은 국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유승민 대선후보의 4위 득표였다. 그 뒤에도 18세 선거연령 조정 등의 각종 개혁노선이 하나도 제대로 실천되지 못했다. 이에 국민들의 실망감도 조금씩 커져갔다.
바른정당의 개혁 실험은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에 다시 현 정치판을 ‘보수 대 진보’의 대결로 짜야한다는 게 남 지사측의 첫 번째 문제의식이다. 이제 ‘적폐청산 대 정치보복’의 프레임도 소멸한 것으로 본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층이 다시 ‘연합’할 수 고리는 ‘보수 대 진보’의 프레임 대결뿐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보수 대 진보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의 분열된 보수정당 구도를 하나로 합쳐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남 지사 측은 ‘용광로 전당대회’를 주장하고 있다. 홍준표 현 대표가 남경필 지사와 정병국 김세연 등 차기 주자들의 자유한국당 ‘귀환’을 조건없이 받아들이고 그들과 함께 다시 통합전당대회를 열어 보수대통합의 전기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여기에는 최경환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도 당권 경재에 다시 뛰어들어 ‘리셋’ 상태에서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보자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홍 대표와 ‘소장파’가 힘을 모아 친박세력과의 ‘전쟁’을 통해 그 구태세력을 ‘정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홍 대표가 만약 ‘귀당파’들을 모두 받아들여 통합전당대회를 치르더라도 다시 당권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홍 대표는 흔들리는 리더십을 복원하는 것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에 올인을 해볼 수 있다. 소장파의 힘을 빌려 친박세력들을 몰아내는 구도인 셈이다.
만약 홍 대표가 이런 귀당파들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협량한 정치인이 되는 셈이다. 홍 대표 혼자서 친박세력들과 일대일로 전쟁을 치르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소장파에게 명분을 주고 귀당을 허용한 뒤 힘을 합쳐 친박 구태세력을 몰아내는 것이 정치 명분상 맞는 모양새다. 남경필 지사의 최측근에 따르면 남 지사가 현재 정병국 김세연 의원 등을 비밀접촉하며 ‘귀당’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유승민 의원 리더십에 대한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 유 의원은 대선 과정에서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 다수를 자유한국당으로 되돌려 보낸 장본인이다. 포용의 리더십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도 김무성 의원 등에게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라고 윽박지르고 있다. 그런 뺄셈의 리더십으로는 현재의 분열된 보수층을 통합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유 의원도 자유한국당으로 되돌아온다면 같이 전당대회를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혼자 바른정당에서 계속 정치실험을 해나가는 수밖에 없다. 남 지사측에서는 바른정당의 새로운 정치 실험은 실패했기 때문에 다시 보수재편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에서는 남 지사가 자강파에서 ‘귀당파’로 선회한 것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 구도상 어쩔 수 없다는 현실론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와 같은 보수가 분열된 상황에서는 ‘보수 대 진보’의 선명한 일대일 대결구도 정립이 어렵다는 것이다. 더구나 올 연말께부터 사실상 지방선거 체제로 들어서는데 바른정당은 내분이 지속되면서 지방선거 준비에 올인하기 어려운 여건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선거준비를 위해서라도 현재와 같은 불안정한 상황을 빨리 정리할 필요가 있다.
남 지사의 치고나가기로 그동안 꽉 막혔던 보수정당의 통합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정병국 김세연 의원 등도 ‘귀당’해서 보수 새판짜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현실적으로 현재의 바른정당 세력으로는 내년 지방선거 선전은 어렵다. 남 지사의 ‘위화도 회군’이 보수대통합과 ‘보수 대 진보’ 프레임의 재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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