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정미홍, 김정숙 여사에게 "영어공부하고 살 좀 빼라" 의도된 막말 왜? 본문

정치

정미홍, 김정숙 여사에게 "영어공부하고 살 좀 빼라" 의도된 막말 왜?

성기노피처링대표 2017. 10. 5. 17:31







728x90
반응형



전직 아나운서 정미홍씨(59·더코칭그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해 빈축을 사고 있다.


정미홍씨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숙 여사가 대통령 전용기에 반입 금지된 나무, 음식물 등을 실어 날라서 국가 망신을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숙 여사가 옷값을 많이 쓴다고 주장하며 "옷을 못 해 입어 한 맺힌 듯한 저렴한 심성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또 "사치 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길"이라며 "비싼 옷들이 비싼 태가 안 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씨는 잇따른 막말로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문 대통령 취임 첫날 "역대 가장 부패했고, 가장 이적 행위를 많이 했던 정권의 시즌 2가 출범했다"고 주장했다.


정미홍씨는 최근 SNS 계정을 통해 "김정숙은 옷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복부인"이라며 "'아톰 아줌마' 소리 듣지 말고 사치 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좀 하시길"이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앞서 정미홍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국가 망신이고 3류 코미디"라고 조롱하며 "북한에 혈세를 퍼 준 죄만으로도 부관참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 세간의 빈축을 모았다.


친박 활동가인 정씨는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했다가 탄핵 인용 후에 "끝까지 싸우겠다는 걸 강력하게 천명한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또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5.18)은 무고한 생명을 죽게 하고, 관공서를 파괴하고 방화하며 군인들을 죽인 폭동이었는데 민주화 운동으로 둔갑했다"며 "매년 유공자가 늘어나며 국가 재정을 좀 먹고, 턱없는 공직시험 가산점으로 수많은 수험생을 좌절시키고, 기회를 뺏는 사회 불안의 요인이 됐다"고 주장해 비난을 샀다.


정미홍 대표는 SNS를 통해 특정 시민단체를 비방한 글을 공유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8월 벌금 30만 원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정미홍씨는 KBS 아나운서 출신이다. 1982년부터 1993년까지 KBS 간판 아나운서로 근무하며 서울시 최초 홍보 담당관을 역임했다. 특히 1988년에는 서울 올림픽 메인 MC를 맡기도 했다.


또한 정미홍은 과거 희귀 난치병 루푸스를 극복한 사실로도 유명하다. 루푸스는 피부, 관절, 혈액과 신장 등 각 기관과 조직에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 질환이다.


정미홍은 15년간 루푸스 투병 생활을 하며 장기간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했고 사망위기도 두 번이나 겪었다고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정미홍씨의 막말은 갈수록 그 도가 심해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문재인 정권에 대한 보수층의 적대감도 점점 깊어지고 있다. 우리 사회의 보혁 갈등은 어제 오늘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 그만큼 국가적인 손실도 크다.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만기 석방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보수층의 정권 압박도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이 이같은 막말 사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지만, 다분히 생트집 잡기 식의 이런 정권 비판은 누구에게도 이로울 것이 없다. 누워서 침 뱉기 행태는 자제되어야 한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