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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콜센터 40명 확진 100여명 검사 대기중, 수도권 ‘슈퍼 감염지’ 되나

성기노피처링대표 2020. 3. 1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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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구로구보건소 관계자가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보험사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인천, 경기 등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100명이 넘는 직원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여서 확진자 수가 급증할 수도 있다. 이들 100여명의 미 검사자가 또 다른 슈퍼 진원지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콜센터 집단감염은 상당히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0일 각 자치단체에 따르면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가족 등 40여명이 확진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콜센터는 메타넷엠플랫폼이라는 업체가 운영하는데, 에이스손해보험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곳에선 직원 148명과 교육생 59명 등 총 207명이 근무한다. 

콜센터 내 첫 확진자는 지난 8일 양성 판정을 받은 노원구 거주 여성(56)이다. 그의 직장 동료인 은평구 거주 51세 여성과 그 남편(57)도 확진 통보를 받았다.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구로구는 직원과 교육생에 대해 자가격리할 것을 통보했고,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결과 구로구와 양천구에 거주하는 직원 13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날 서울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과 가족은 총 22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인천에 거주하는 콜센터 직원 14명도 확진 판정받은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이 밖에 경기 광명시와 안양시, 김포시, 의정부 등 다른 지역까지 포함하면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4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콜센터 집단감염은 지금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 앞서 은평성모병원에서 관련 확진자가 14명 나왔고, 성동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관련 확진자가 13명 발생했다.

현재 콜센터가 입주한 건물은 전면 폐쇄된 상태다. 서울시는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을 꾸려 구로구 보건소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했다. 시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진자 동선과 추가 접촉자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시와 구로구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직원과 교육생 153명에 대해 10일까지 구로구 보건소나 거주지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상당수 직원과 교육생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데다 거주지도 서울과 인천, 경기도로 다양해 자칫 해당 콜센터가 수도권 ‘슈퍼 감염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원순 시장은 “콜센터와 같이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환경을 가진 업체 등 감염 우려가 높은 곳에 대해 업체들과 협력해 긴급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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