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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게이트 청와대 국민청원과 실검에도 등장..."중국 조선족이 댓글로 한국 여론 조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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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게이트 청와대 국민청원과 실검에도 등장..."중국 조선족이 댓글로 한국 여론 조작"

성기노피처링대표 2020. 3. 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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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1주년이 되는 1일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에 '차이나 게이트'라는 키워드가 등장해 네티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차이나 게이트'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는 '조선족이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주장을 맞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용어로 보인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한국 사회가 혼란스러운 틈을 타 조선족이 여론 조작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 디시인사이드, 엠펨코리아, MLB파크, 루리웹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조선족이라고 소개한 글이 게시됐다. 이 작성자는 "조선족이 한국의 모든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면서 "비밀로 하려다 진실을 모르고 평생 살아야 하는 한국인이 안쓰러워 밝힌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대다수가 한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대학생이며 네이버 베스트 댓글과 여성 위주의 카페 올라오는 댓글도 우리 손을 거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난달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중국의 조직적 여론 조작 및 국권침탈행위를 엄중하게 수사하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사전동의 100명 이상을 충족해 관리자가 검토 중인 상태여서 청원을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이 청원글에는 "25일까지 폭주하던 청와대의 중국발 트래픽(33%)은 한국인의 중국인 차단이 진행되자마자 귀신같이 줄어들어 현재는 0.53%의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과거 광우병, 사드때부터 우한폐렴으로 나라 안팎이 분열되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되고 있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사회적 갈등의 뒷배경에 중국(일명 '차이나 게이트')이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이와 관련된 자들이 밝혀져도 현 상황에서처럼 아무런 처벌 없이 도주하고 있다는 점은 나라다운 나라 대한민국에선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대통령 및 행정부가 보유한 모든 권한을 총동원해 관련된 자의 색출과 처벌 및 관련 행위(차이나 게이트)의 원천 차단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자는 또 "언론에 보도되었을 정도로 수천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채 현 정권의 홍위병 노릇을 하던 거대 트위터리안 '김00'은 이번 사건(차이나 게이트)으로 인해 대한민국 여론을 악의적으로 조작하던 조선족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해당 트위터를 삭제한 뒤 아무런 처벌 없이 도주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장에 대해 "극우 세력이 주된 '일간베스트' 사이트에서 조작한 내용인데 다들 선동됐다", "가짜뉴스다"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차이나 게이트'란 아직 공식적인 용어는 아니지만, 인터넷상에서 각종 갈등과 분쟁들을 중국과 조선족들이 유발시킨 것이라는 주장에서 나온 말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청와대 청원글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찾아볼 수 없다. 모든 청원글은 관리자 검토 후 공개 청원으로 전환된다. 다만 청와대 청원 요건에 맞지 않으면 비공개나 일부 숨김 처리될 수 있다.

아울러 최근 디시인사이드와 MLB파크, 루리웹 등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조선족이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해당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자신을 조선족이라고 소개하며 "조선족들이 한국의 모든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면서 "대다수가 한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대학생들이며 네이버의 베스트 댓글과 여성들 위주의 카페에 올라오는 댓글도 모두 우리 손을 거친다"고 주장했다. 

 

시사포커스는 이같은 의혹에 디시인사이드를 비롯한 대형 커뮤니티 회원들은 관련 내용을 검증하기 시작했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 결과 코로나19 관련 이야기를 하기 위해 생성된 갤러리인 ‘우한 마이너 갤러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지지 여론을 펼치는 아이디를 추적한 결과 실제 중국인이라고 확인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 응원 청원이나 중국·조선족 비방글을 올린 후 ‘낚시 링크’를 걸어 둔다. 해당 링크는 반중사이트인 ‘동타이왕’으로 연결된다. 이 사이트로 접속한 중국인들이 ‘나는 개인이오’라는 댓글을 단다. 이는 나는 반정부단체도 아니고 공산당을 배신하지도 않았다는 뜻으로 중국 공산당의 감시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인다.


 

 

 

3.1절에 갑자기 '차이나 게이트'가 실검에 오른 것은 코로나19로 한국 정치가 극단적으로 분열되는 상황에서 나온 음모론 성격이 짙은 편가르기의 대표적 장치처럼 보인다. 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드루킹 사건 등을 거치며 한국 정치가 댓글공작 등에 상당히 취약하고 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나온 부작용일 수 있다. 웬만한 사안에 대해서는 수백명이 집중적으로 댓글공작을 할 경우 여론을 조작할 수도 있다는 루머가 점점 사실로 굳어지는 형국이다. 

 

사실 한국 네티즌들의 댓글 작성 실력은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 댓글 놀이 문화가 가장 활발한 국가 중 하나다. 국민들이 뉴스를 소화하는 방식도 메인기사를 눈여겨보기보다 댓글부터 먼저 볼 정도로 댓글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별다른 의심 없이 댓글에 쌓인 정치적 분위기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댓글에 즉자적으로 반응하는 것에는 순기능도 있지만 역기능도 많다. 무엇보다 사건에 대해 초기에 비판의식 없이 댓글에 쌓인 초반 분위기로 상황을 판단하게 되면 '공동환각'에 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한국 특유의 여론 형성과정시 나타나는 취약점을 노리고 여론을 왜곡 조작하려는 세력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이 중국의 자본이든, 한국을 분열시켜 중국의 속국으로 만들려는 일부 조선족 세력이든, 검증은 되지 않지만 충분히 그럴 개연성은 가지고 있다. 이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여론 형성 과정이 투명하고 성숙되지 못하고 어느 세력의 일방적 왜곡에 의해 조종당할 수 있는 한국적 특수성 때문에 더 심각해질 수 있다. 언론이 팩트에 기초한 뉴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들도 실검이나 댓글에 너무 경도돼 자신만의 가치판단 준거를 잃어버리게 될 경우 차이나 게이트같은 루머가 더 많이 발호할 것이다. 아직도 우리의 민주주의 수준은 여론 형성과 공론화 과정에서 배워야 할 것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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