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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자원했어도 주변엔 “차출됐다” 말하고…전국 의료진들 대구로 집결중 본문
코로나19 전쟁의 교두보가 대구가 돼 버렸다. 정부도 대구가 진정되면 전국 확산세는 한풀 꺾일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대구가 마지막 저지선이 되면서 여기를 지키려는 각계의 지원과 온정이 밀려오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대구시민들을 응원하는 태그 운동이 봇물처럼 일고 있다.
대구를 지켜야 한다는 각오로 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등 전국의 의료인력들도 대구로 모이고 있다.
대구에 자원해 내려온 공중보건의 이모씨(28)도 그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2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방문 검체 채취 업무를 위해 공중보건의 75명, 간호사 10명과 함께 대구에 파견됐다. 이씨는 현재 대구의 한 보건소에서 레벨D 방호복을 입고 2시간마다 교대하며 근무하고 있다. 방호복을 입고 있어도 감염 위험은 언제든 존재한다.
그는 쉬는 날 없이 매일 50~60명 정도의 검체를 채취한다. 퇴근 후에도 도움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 달려갈 수 있게 사실상 대기 상태다.
이씨에게 어떤 점이 가장 어려운지 묻자 “물품 부족으로 인해 보호장비 사이즈가 하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본인의 신체 사이즈보다 큰 마스크나 장갑을 껴야 해 가끔 헐거워 빠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방호복 내에 입는 옷은 오염 방지를 위해 빨지 않고 버려야 하는데, 따로 안에 입는 옷을 주지 않아 매번 사비로 장만해야 한다.
그럼에도 이씨는 “국가적 비상사태이기 때문에 응당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자원해서 내려왔다”면서 “자원했다고 하면 걱정을 많이 해 그냥 차출돼 왔다고 말한다”고 했다.
지금 전국에서 이 보건의같은 의료인력들이 속속 대구로 모여들고 있다.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대구의료원과 계명대 동산병원에도 전국의 의료진이 집결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각지에서 모인 의료진 101명(의사 38명, 간호사 59명, 방사선사 2명, 임상병리사 2명)이 전담병원 두 곳에 배치됐다.
특히 대구동산병원은 '코로나19' 전사를 자처한 의료진들이 운영한다. 경북대 병원, 영남대병원, 가톨릭대병원 등에서 각각 의사 4명, 간호사 20여명으로 팀을 꾸려 대구동산병원에 집결한다. 대구동산병원은 의사, 간호사, 행정인력, 방사선사 등 전체 병원 운영 인력의 30%를 전담병원 운영에 투입한다. 간호장교 등 일부 군부대에서도 코로나 19 환자 돌보기를 자처하며 대구동산병원에 합류한다. 이렇게 모인 '코로나19' 병원 의료진은 100명 이상이다.
지역 내 대형병원 의료진도 자발적으로 이곳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북대병원·영남대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대구파티마병원·칠곡경북대병원 등 5곳의 대형병원이 각각 의사 4명과 간호사 20명 등 120명의 자원봉사 인력을 모아 동산병원에 파견했다.
치료장비를 지원하는 의료기관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동형 음압기 20대를 대구의료원에 대여했고, 경남 김해보건소는 음압텐트 2개를 대구가톨릭대병원과 대구파티마병원에 각각 1대씩 설치했다.

모두가 '백의의 전사들'이다. 이들은 감염 위험성이 높은데도 방역 치료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맡은 바 일을 하고 있다. 의사들은 '백색 가운'만 입으면 남다른 사명감과 책임의식이 생긴다고 한다. 일반인들과 다른 직업적 소명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누가 가라고 하지 않아도 대부분 스스로 자원해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있는 대구시민들을 챙기러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병원에 모인 의료진들은 모두 일정 기간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한 지방대 의대 교수는 지난 주말 신종 코로나 선별진료소에서 자원해 진료를 봤다는 미담도 들린다. 해당 병원 내과 동료들의 '번 아웃'(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우려해 동료 의료진들이 일을 나누자며 나섰다는 것이다. 방역 당국 종사자들은 지난달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있다고도 한다.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또는 동료의 빈 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헌신하고 있다.
이런 희생정신은 IMF 때 금모으기와 같은 국민들의 연대의식에서 나온다. 최근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입자의 월세를 일시 할인해 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이 코로나19를 이겨내는 국민들의 또 다른 서로돕기 상징이 돼가고 있다.
전국의 누리꾼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의 대구시청 공식 계정에 ‘#힘내요 DAEGU’ 등 해시태그를 달며 재난 극복을 응원하고 있다. 대구시민 송미숙씨(48)는 “대부분의 시민들이 몸을 사리면서 의심자와의 접촉을 꺼리는 분위기인데, 스스로 자원한 의사와 간호사들이야말로 ‘백의의 천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의료진이 모자라 심각한 상황인데, 코로나19 치료를 자원한 의료진의 희생정신이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도 정치권에서는 중국인 입국 금지를 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로 논란이 거세다. 어찌보면 부질 없는, 논쟁을 위한 논쟁인지도 모른다. 그 논쟁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중국인 입국 금지 여부가 정부의 미온적인 대책의 상징처럼 프레임돼가고 있는 것은 분명 따져봐야 하는 문제다. 그렇게 정치인들과 일부 언론이 탁상공론을 벌이고 있는 사이, 백의의 전사들은 짐을 싸서 대구로 달려가고 있다.
#힘내요DAE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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