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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의 정치 피처링
이언주 '부산 영도 전략공천', 진중권 "이언주가 한 것이라고는 머리 민 것밖에..." 본문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이언주(경기 광명을) 의원의 부산 중구·영도구 전략공천 문제를 두고 통합당 안에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 지역 현역 의원인 김무성 의원이 이 의원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반발한 데 이어, 다른 부산 지역 의원들도 가세하고 나왔다. 자칫 이 문제가 미래통합당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화약고가 될 수도 있다.
통합당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이 의원을 향해 "통합에 잉크가 마르기 전에 경거망동은 삼가기 바란다"며 "본인의 전략공천설이 돌면서 부산 영도구 당원들이 들고 일어나 기자회견 하는 것을 보지 못했나"라고 했다. 장 의원은 "경기도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분이 수도권 한 석이 급한 마당에 경기도를 버리고 부산으로 내려오는 것만으로도 논란"이라며 "자신을 과대포장하고 그토록 오만한 모습을 보니 안타깝기 그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본인의 지역구인 경기도 광명에서 바람을 일으켜달라고 요청하면 그렇게 할 것인가"라며 "이언주 바람에 기댈 부산의 예비후보는 단 한 명도 없고, 그런 바람은 불지도 않는다"고 했다.
재선인 이 의원 지역구는 경기 광명을이다. 19·20대 총선 때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과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으나 2017년 4월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이후 바른미래당을 거쳐 작년 4월 탈당해 무소속으로 있다가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을 조직한 뒤 통합당에 합류했다.
그런 이 의원의 부산 중·영도구 전략공천설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최근 "부산에 바람을 일으킬 선수가 필요하다"며 "부산에 한번도 출마한 적이 없는 이 의원에게 경선을 하라고 하는 것은 불공정한 것"이라고 하면서 불거졌다. 이 의원은 부산이 고향이고 영도구에 있는 영도여고를 졸업했다. 이 때문에 김무성 의원 불출마로 자리가 비는 중·영도구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다. 그런 와중에 이 의원의 전략공천설이 거론되자 경선을 준비해온 다른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중·영도구 현역 의원인 김무성 의원도 전날 "(이 의원을) 전략공천하면 지역 표심이 분열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이 의원은 "(김 의원의) 막후 정치를 하는 행태는 심각한 구태"라고 맞받아쳤다. 이 의원은 "공천은 공천관리위 소관 사항이고 불출마 하신 분께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불출마를 선언한 분이 지역구의 기득권을 주장하고 공관위도 아니면서 아직도 막후정치를 하고자 하는 행태는 매우 심각한 구태 정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퇴출되어야 할 구태의연한 행태"라며 "(김 의원은) 더이상 물의를 일으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언주씨는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전진당, 미래통합당으로 (당적을) 바꿔왔다. 이것이 단 4년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며 "그 사이에 정치적 입장이 한쪽 극에서 반대편의 극으로 바뀌었는데, 이는 정치철학이란 게 없었다는 뜻"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정치인이 소속정당을 바꿀 수 있다만 반드시 유권자 앞에 왜 자신이 정치적 신념을 바꾸었는지 해명하는 것이 유권자에 대한 예의"라며 "이 의원이 한 것이라곤 머리를 민 것(삭발) 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철새정치인을 당에 들이는 것도 문제인데, 아예 전략공천의 대상자로 선정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당내에서 이언주 의원의 부산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은, 이 의원의 그간 행보가 왠지 금배지 한번 더 달기 위한 교묘한 작전 아니었느냐는 의구심 때문이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서 잘 나가던 재선 의원이었다. 하지만 2017년 5월 대선 직전에 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의 국민의당으로 입당하면서 그의 기나긴 변신 여정이 시작됐다. 그 뒤 바른미래당을 거쳐 그마저도 작년 4월 탈당해 무소속을 거쳐 미래를향한전진4.0을 창당해 이번 보수대통합에 임했다. 그로서도 당 대표의 자격으로 협상에 임했고 미래통합당에서 공천까지 보장받기 직전에 있다.
특히 그의 변신에 의혹을 가지는 것은 그가 경기 광명을을 버리고 부산으로 오게 된 명분이다. 그는 재선 재임 기간동안 수도권 차기주자까지 넘보며 활동을 했고 부산은 고향이긴 하지만 거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민주당 탈당 뒤 부산에 숟가락을 하나 얹은 뒤 결국 이번에 중구.영도구 전략공천까지 받기 이르렀다. 부산은 지난 지방선거 때와 달리 문재인정권 심판론이 거세게 불고 있다. 공천만 받으면 떼논 당상일 정도다. 그러니 부산에서 전략공천을 받았다는 것은, 그 자체로 금배지 하나를 그저 얻게 되는 것이다. 재선 의원의 탈당 변신 치고는 괜찮게, 아주 스무스하게 3선고지에 안착하는 것이다.
이를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모를 리 없다. 상대당에서 보수야당으로 넘어온 경과는 그렇다 치고, 그가 비교적 안정적인 지역구에서 3선 자리를 전략공천으로 보장받았다는 것이 영 내키지 않는 것이다. 특히 당 기여도 면에서 입당파인 이언주 의원이 한 것이라곤 통합의 광고효과를 얹어준 정도일 뿐 패스트트랙 정국 등에서 앞장서서 싸우지도 않았다. 진중권 전 교수 표현대로 이언주 의원이 한 것이라고는 머리를 민 것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김무성 의원이 비록 자신은 불출마를 했지만 그의 지역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천 물밑거래'에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언주 의원으로서는 억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그의 역할은, 그의 공언대로 어디서든지 '이언주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다. 선당후사다. 서울이나 수도권 험지에서 차세대 여성 대선주자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면승부를 벌여야 한다. 영도여고를 졸업하고 바로 서울로 떠난 그가, 그래서 두번의 선거에서 경기도 광명이 제 2의 고향이라고 수없이 외쳤던 그가, 다시 고향이라며 부산으로 가 전략공천까지 받겠다는 것은, 홍준표 전 대표의 '고향 창녕 봉사설'을 떠올리는 꼰대같은 행동이다.
이 의원은 여성 정치인으로서 장점이 많은 사람이다. 좌중을 압도하는 연설 능력에, 나름대로 무장한 정치철학, 토론회에 나가서도 물러서지 않는 투지와 결단력 등이 남다르다. 그런 장점을 난데없이 고향 부산 출마로 희석시키는 것은, 그가 2017년 4월 민주당을 탈당할 때 3선의 금배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얄팍한 권력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실증하는 것이다. 이래서 미래통합당에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자기를 희생해서 당을 살리려는 사람보다, 당에 올라타서 어떻게든 자기만 살겠다는 사람이 많은데 어찌 그 공당에 희망과 미래가 있을까. 받겠다는 의원이나 주겠다는 대표나,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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