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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부부처럼 울고불고 연기 잘하면 흉악범도 풀어주나” 한 피해자의 분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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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부부처럼 울고불고 연기 잘하면 흉악범도 풀어주나” 한 피해자의 분노

성기노피처링대표 2017. 7. 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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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무죄 석방 후폭풍이 뜨겁다. SNS를 중심으로 '부당한 판결'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이 줄을 잇고 재판장이었더 황병헌 부장판사의 프로필과 이력 등이 검색어 상위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판결을 받고, 국회 위증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아 석방된 것과 관련, 블랙리스트 피해자 중 한 명인 송형종 서울연극협회 회장도 “그렇게 울고불고 하면 흉악범도 다 풀어주나”라며 사법부의 판단을 맹비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송 회장은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조윤선 전 장관이 남편과 (함께) 연기를 너무 잘한 것 같다. 연기는 우리 연기자가 해야 하는데. (조 전 장관도)울고 불고, 남편도 울고불고 했다는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블랙리스트 (피해)의 가장 정점에 있는 서울연극협회 회장으로서 그동안 국가와 법을 믿고 있었는데 돌아온 결과는 법으로도 안 되는구나. 대통령이 바뀌어도 안 되는구나. 사법부의 뿌리 깊은 자기식구 감싸기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왜냐하면 이건 상식에 의해서 상식에 의한 결론이어야 하는데 조윤선 전 장관이 무죄라는 것은 도저히 납득도 이해도 안 되는 판결”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생활고 때문에 과자 훔치고 떡 훔치고 작은 어떤 것을 훔친 범인들도 3년, 4년 이렇게 선고되는데 국가 전체의 정신문화를 이렇게 휩쓸어놨던 그분(조윤선)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요직에 몇 년을 있었나? 정무수석했고. 장관도 두 번인가 하지 않았나?”라면서 “그런 분이 저 같으면 대통령과 함께 떳떳하게 자랑스럽게 정의롭게 그들이 얘기한 정의롭게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최근 1년 새 블랙리스트 관련 업무를 보던 문체부 공무원 등 3명이 스트레스 탓에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데 핵심 요직에 있었던 분은 무죄라니? 그걸 어떤 국민이, 어떤 예술가가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정말 유감”이라고 거듭 1심 판결에 불만을 토로했다.


주변에서는 "돌직구가 시원하다"며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이번 황병헌 판사의 무죄 판결은 법적인 유무죄를 떠나 블랙리스트에 찍힌 수많은 피해자들은 이미 커다란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그런 보상은 누가 해 주는가. 정부의 세금이 문화단체 인사들의 억압을 위해 부당하게 쓰여진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지는가. 주무장관이 '눈물의 연기'로 풀려난 이상, 이제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은 그 어두운 상처를 어디에서 풀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이제 송 회장을 비롯한 피해자들은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민형사상 고발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이는 '법조계가 약자의 편에 서지 않고 그들을 외면한다면 국민들이 들고일어나야 한다'는 선례를 만들 수도 있다. 2심을 유심히 지켜보는 국민들이 많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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