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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여론 압박에 결국 총선 불출마 선언...이럴 거라면 왜 구질구질하게 버텼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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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여론 압박에 결국 총선 불출마 선언...이럴 거라면 왜 구질구질하게 버텼나?

성기노피처링대표 2020. 2. 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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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논란’을 받고 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결국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다.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제 나름 할 수 있는 일을 다해보았다. 때론 몸부림도 쳐봤다. 하지만 이제는 멈춰 설 시간이 된 듯하다.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군산 시민 여러분들, 대단히 죄송하다. 그리고 한없이 고맙다.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지난 2일 부동산 시세차익을 기부했다는 내용을 공개하고 이해찬 대표에게 공개편지까지 보내며 경선 참여를 요구했다. 김 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집을 팔아 생긴 차익 3억7000만 원보다 80만원 가량을 더 기부했다”고 밝혔다. 불출마를 요구하는 당 지도부의 기류에 대해선 “당이 저에게 가혹하다”고도 했지만, 결국 자진 사퇴하는 길을 택했다.

 

김 전 대변인의 불출마 선언은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가 후보 적격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기 직전 나왔다. 검증위는 이날 오전 11시 마지막 회의를 열어 '계속심사' 대상자인 김 전 대변인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후보 적격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다.

앞서 검증위는 전북 군산시 출마를 선언한 김 전 대변인의 적격 여부에 대한 판단을 3차례 미뤘다.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 면접, 현장 조사, 추가 자료 제출 등이 이뤄졌으나 판단을 유보했다.

지난주 민주당에서 김 전 대변인에게 불출마를 권고, 이날까지 입장을 정리할 유예기간을 줬다는 해석이 나왔다. 김 전 대변인은 전날까지 출마를 고수했으나 이날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 자신의 출마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당내 기류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검증위에 최종 판단을 맡기는 것 자체가 민주당에 상당한 부담감을 안기는 상황이기도 했다. 이날 검증위가 부적격 판단을 내리거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정무적 판단에 따라 출마가 무산될 경우 정치적 타격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변인이 부동산과 관련해서 했던 것에 대한 당의 입장이 확고하다는 것을 본인이 파악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선거를 앞둔 민주당에 총체적인 민폐를 끼친 것으로 여론은 받아들이고 있다. 먼저 김 전 대변인은 부동산 매각 시세차익을 기부하는 선에서 단박에 이번 논란을 끝장을 냈어야 했다. 그렇게 '죽어야' 다음 총선이나 재보궐이라도 재기할 일말의 가능성과 명분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김 전 대변인은 군산의 지지율 1위에 도취된 나머지, 여론만 적당히 넘으면 금배지는 떼논 당상이라고 생각했던지, 정치부 기자 출신 답지 않은 지저분한 처신을 보여주었다. 이로써 그는 완전히 재기불능 상태에 빠진 셈이다. 돈 잃고 명예도 잃었다. 

이번 논란은 김 전 대변인 개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낙마가 아니다. 그가 청와대를 상징하는 대변인으로 재직하면서, 몰랐다고 백번 인정한다고 해도, 흑석동 부동산을 수억원의 은행 차입까지 해가며 구입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 그리고 그것이 드러난 이상, 이 문제는 김의겸=청와대=친문세력의 도덕성 문제로 확산되었고 김 전 대변인과 청와대를 부도덕한 대상으로 동일시하는 여론의 분노가 있었다. 이를 뒤늦게 감지하고 결국 그는 중도포기했지만 이 과정에서 청와대 인사들에 대한 이중성과 부도덕성도 도마에 올랐다. 민폐다. 

 

돈 잃고 명예도 잃고, 청와대 인사들을 통째로 부도덕한 인사들로 내몬 민폐까지 끼친 것이 김의겸의 불출마 풀스토리였다. 눈앞의 이익을 보고 평정심을 유지한다는 게 그만큼 어려운 것이지만, 이제와서 '멈춰설 시간'이라고 한다면 과연 지금 김의겸에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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